▶2021년 8월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벤처 붐 성과보고회. | 청와대사진기자단
제2벤처 붐 열기 속에 창업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20~30대 청년층의 창업이 도드라진다. 20대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2019년 6만 9000개에서 2020년 18만 2000개로 1년 전보다 164% 늘었다. 30대 역시 같은 기간 35만 4000개에서 39만 1000개로 10.3% 증가했다. 이들은 회사 생활의 답답함,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에 용기를 내어 ‘나만의 일’이라는 꿈을 좇는다. 학벌, 취업, 소득, 자산의 연쇄고리가 만들어내는 양극화를 뛰어넘는 발판으로 창업을 택하기도 한다.
정부 역시 이들의 창업을 돕기 위해 2022년 모태펀드를 통해 9000억 원 이상을 출자하는 등 1조 6000억 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기부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허청,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등 8개 부처와 한국벤처투자가 ‘모태펀드 2022년 2차 정시 출자공고’를 한다고 밝혔다.
부처별 출자 금액은 중기부 6528억 원, 문체부 986억 원, 과기정통부 800억 원, 특허청 215억 원, 환경부 268억 원, 국토부 200억 원, 해수부 200억 원, 교육부 100억 원 등이다.
앞서 정부는 2017년 8000억 원 규모의 모태펀드 예산을 편성해 제2벤처 붐의 초석을 다진 바 있다.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1조 원 규모의 대규모 마중물 예산을 투입했다. 이처럼 지난 2005년 모태펀드 출범 이후 총 예산 7조 3000억 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4조 7000억 원이 문재인정부 기간 동안 집중 투입됐다. 이런 가운데 2021년 말 기준 국내 유니콘기업이 역대 최다인 18개로 파악됐다. 유니콘기업은 비상장기업으로 기업가치가 1조 원 이상인 기업을 말한다. 중기부에 따르면 국내 유니콘기업은 2020년 말 13개에서 7개가 추가됐다.
추가된 기업은 두나무(가상자산거래소), 직방(부동산중개), 컬리(마켓컬리), 빗썸코리아(가상자산거래소), 버킷플레이스(인테리어커머스), 당근마켓(중고거래 플랫폼), 리디(콘텐츠플랫폼) 등이다. 대신 쿠팡과 크래프톤이 미국 나스닥 시장과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으로 유니콘기업에서 빠지면서 국내 유니콘기업은 총 18개가 됐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중기부는 더 많은 벤처·신생기업이 새로운 유니콘기업으로 탄생할 수 있는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벤처·신생기업 관련 제도를 계속해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자영업 폐업이 잇따르는 상황에서도 많은 이들이 창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만의 기업과 가게를 꿈꾸는 이들을 만나 희망, 실패, 시행착오 속에 고군분투하는 그들의 얘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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