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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댓국 한 그릇 8000원 가격은 착해도 정성은 넘칩니다”
커버스토리 “순댓국 한 그릇 8000원 가격은 착해도 정성은 넘칩니다”

1만 번째 착한가격업소 김준길신종숙 부부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외식 물가는 2024년 4월보다 3.2% 올랐다. 13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행정안전부의 지방물가정보를 보면 3월 서울 기준 김밥 한 줄의 평균 가격은 3600원으로 전달 3538원에서 62원 올랐다. 냉면은 1만 2115원, 비빔밥은 1만 1385원, 김치찌개백반은 8500원, 자장면은 7500원으로 1년 전보다 5~6% 상승했다. 주요 외식 품목 8개(냉면비빔밥김치찌개백반삼겹살자장면삼계탕칼국수김밥) 중 서울에서 1만 원 안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는 김밥자장면칼국수김치찌개백반 등 4개뿐이다. 직장인들의 흔한 외식 메뉴 중 하나인 순댓국밥 한 그릇도 1만 원이 훌쩍 넘은 지 오래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 인건비에너지 비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외식 물가는 갈수록 오르고 있다. 높아진 물가에 지갑 열기가 두렵다는 아우성이 적지 않은 요즘 착한가격업소가 주목받고 있다. 착한가격업소는 행안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소비자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은 싸면서도 청결과 친절 등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를 인증하는 제도다. 착한가격업소로 인증받은 곳에선 착한 가격에 만족스러운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착한가격업소는 2011년 2000여 곳이 지정된 이후 2023년 7000곳을 넘었다. 2024년 민간 협업과 대국민 공모 등을 통해 663곳이 신규 지정되며 올해 1만 곳을 넘어섰다. 최근 1만 번째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봉천동식당 병천순대국을 찾았다. 서울 관악구 주택가에 위치한 이곳은 대표 메뉴인 순댓국을 인근 상권 평균가보다 1500원 저렴한 8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김준길(54)신종숙(51) 부부는 누구든 부담 없이 순댓국 한 그릇 든든히 먹을 수 있기를 바랐다며 12시간 이상 가마솥에 고기를 삶고 육수를 내며 매일 발품을 팔아 구매한 식재료에 직접 담근 김치까지 정성을 담았다고 말했다. 순댓국집은 언제부터 운영했나요?신종숙 씨, 이하 신 :2017년 요식업을 처음 시작했고 2020년부터 순댓국집을 운영하고 있어요. 이 자리에서 순댓국집을 운영하던 사장님에게 레시피를 배워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우리만의 비법으로 순댓국을 만들고 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맛있다고 소문난 순댓국집이란 순댓국집은 다 다니면서 맛을 보고 이 재료 저 재료 다 써보면서 지금의 맛을 완성했어요. 대표 메뉴는요?신 : 순댓국이죠. 일반 순대가 들어가는 순댓국은 8000원, 병천순대(충남 천안 지역의 향토음식으로 돼지 창자에 갖은 야채와 선지를 넣어 만드는 순대)가 들어가는 병천순댓국은 1만 원에 판매하고 있어요. 이곳 음식의 특징이 있다면요?김준길 씨, 이하 김 : 가게 앞에 있는 가마솥 보셨나요? 가마솥에서 푹 끊인 사골육수와 가마솥에서 직접 삶은 머릿고기가 우리 음식 맛의 비결이죠. 옛날 방식대로 오래오래 끓입니다. 요즘 가마솥을 써서 육수를 내고 고기를 삶는 곳이 많지 않아요. 매일 아침 생고기를 받아서 핏물 빼고 가마솥에 육수와 고기를 삶아 손질하는 데 걸리는 시간만 12시간 이상이에요. 그래도 옛날 방식으로 해야 제대로 된 육수 맛이 나고 고기도 잡내 없이 부드러워요. 신 :아무리 시간을 많이 들였다고 해도 고기가 별로면 손님상에 내지 않아요. 우리 식구가 먹어서 맛있다, 괜찮다 하는 음식만 팔고 싶어요. 고기가 맘에 들지 않아서 영업을 쉰 적도 있어요. 순댓국에 빠질 수 없는 김치는 제가 직접 담급니다. 여기 골목 앞이 인헌시장이에요. 매일 시장을 돌면서 신선하고 저렴한 식재료를 구해서 김치를 담그고 있어요. 순댓국 맛을 더해주는 들깨는 시장에서 바로 빻아서 쓰고요. 순댓국 8000원이면 아주 착한 가격입니다.신 : 요즘 1만 원 가지고 어디 가서 밥 한 끼 제대로 먹기 어렵잖아요. 순댓국이란 게 누구나 편하게 즐겨 먹는 음식인데 가격이 너무 비싸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우리 식당이 있는 곳이 주택가고 시장도 가까워서 나이 드신 어르신이나 자취생 손님이 많은 편인데 부담 없이 순댓국 한 그릇 먹고 가자 할 수 있으면 했죠. 그나마 식재료며 가스전기요금이 워낙 올라서 지난해 순댓국과 다른 메뉴 가격을 1000원씩 올린 거예요. 김 : 2024년 10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에 고깃값이 세 번이나 인상됐어요. 고기를 대주는 업체에다 뭐라고 했더니 저더러 음식값을 올리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음식값은 올리긴 쉬운데 다시 내리기가 쉽지 않아요. 물가가 오른다고 무턱대고 올릴 수는 없죠. 최근 1만 번째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됐어요.신 : 처음 전화를 받았을 때 얼떨떨했어요. 누구한테 인정받으려고 이렇게 노력한 건 아닌데 무슨 일인가 했죠. 착한가격업소가 내가 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손님들이 우리 음식을 먹어보고 추천하고 행안부와 지자체 심사를 받아서 선정된 것이니 고맙고 자랑스럽더라고요. 김 :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은데 1만 번째라고 하니 더 의미 있게 느껴지더라고요. 4월 17일 착한가격업소 현판식을 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착한가격업소 지정 후 달라진 게 있다면요?신 : 착한가격업소라는 타이틀 덕에 찾아오는 손님이 늘었어요. 착한 가격에 순댓국 맛있게 잘 먹고 간다는 손님들 말이 가장 듣기 좋아요. 단골손님들에게 축하도 많이 받았어요. 김 : 주변 상권보다 순댓국을 싸게 팔다보니 가격을 올리라는 소리를 자주 들었어요.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돼서 이젠 가격을 마음대로 올릴 수 없으니 오히려 맘이 편하네요. 가게를 운영하면서 가장 보람있을 땐 언제인가요?김 : 누가 뭐래도 손님들이 우리 음식을 맛있게 먹어줄 때죠. 우리 부부가 정성 들여 만든 순댓국 한 그릇, 김치 한 접시 싹 비우고 가는 손님을 보면 정말 뿌듯합니다. 저희 노력과 정성을 알아주는 것 같아서요. 신 : 우리 순댓국을 먹기 위해 먼길 마다하지 않고 찾아오는 단골손님이 있어요. 평범한 순댓국인데 그맛을 기억해줄 때면 보람을 느끼지요. 가끔 먹고 나서 포장까지 해가는 분도 있어요. 맛있는 거 먹으면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잖아요. 우리 순댓국이 누군가를 떠올리고 먹이고 싶은 음식이구나 생각하면 정말 뿌듯해요. 힘들 때도 있을 텐데요.김 : 요즘 안 오르는 게 없을 정도로 식재료며 가스비며 다 올랐잖아요. 지난해에 냉방비, 난방비가 많이 올랐는데 가게 운영하기가 정말 버겁더라고요. 정부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을 해준다고 하는데 다른 것보다 가스비나 냉방비, 난방비처럼 꼭 필요한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신 : 코로나19 유행 때는 정말 힘들었어요. 가게 운영하려고 대출까지 받았으니까요. 그전까지 주위에 어려운 어르신이나 주민들을 위해 순댓국라면을 제공하는 봉사를 했는데 가게가 너무 어려워져서 중단할 수밖에 없었어요. 한 끼가 꼭 필요한 분들이 있었을 텐데 너무 마음이 안 좋았어요. 앞으로의 바람은요?김 : 오늘 맛있는 거 먹고 싶다고 했을 때 자신있게 우리 가게로 데려올 수 있는 맛있고 든든한 음식을 제공하고 싶고, 우리 가게가 편안한 장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신 : 이곳에서 건강하고 오래도록 우리 음식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강정미 기자 착한가격업소 1만 곳 돌파 국민 누구나가격 등 업소정보 오류 신고 할 수 있어요2025년 3월 기준 전국 착한가격업소는 1만 59곳이다. 2024년 12월(9723곳)보다 546곳이 새로 지정되고 210곳은 지정이 취소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매년 3월과 9월에 전국 착한가격업소를 대상으로 일제정비를 실시하고 착한가격업소의 서비스 가격변동, 휴폐업 등의 정보를 현행화하고 있다. 이번에 착한가격업소 지정이 취소된 이유는 ▲휴폐업(125곳) ▲지정 기준 미달(34곳) ▲자진 취소(13곳) 등이다. 지정 기준에 미달한 가게는 가격 인상으로 착한가격 메뉴가 인근 상권 대비 평균 가격 이상이 되거나 위생 상태 미흡 등으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등이다. 행안부는 착한가격업소가 1만 곳을 돌파하는 등 양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지자체와 함께 소비자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착한가격업소 누리집(goodprice.go.kr)에 업소정보 오류 신고 기능을 신설해 국민 누구나 가격 등의 정보 오류를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언론보도나 착한가격업소 누리집 내 소비자신고센터에 의견이 들어오면 지자체가 우선 개선 조치하고 행안부도 직접 현장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2025년 1월부터는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지정 기준도 강화했다. 가격 기준을 기존 평균 가격 이하에서 평균 가격 미만으로 조정해 실질적인 가격 혜택을 제공하는 업소만 지정될 수 있도록 했다. 위생 기준 배점도 상향 조정해 청결과 안전에 대한 평가 비중을 높였다.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착한가격업소 저변 확대는 고물가 시대에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관리와 점검을 통해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고 착한가격업소 이용을 활성화해 지역 경제와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2025.05.15
소상공인 氣 살리기!
커버스토리 소상공인 氣 살리기!

희망리턴패키지 확대 정책금융 2조 5000억 확대 공급 공공배달앱 할인 지원 사업 5월 1일 국회 본회의에서 확정된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13조 8000억 원 중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 등 민생 지원 분야 투입은 5조 1000억 원이다. 정부는 7월 말까지 관련 예산의 65%를 집행하기로 했다. 전기가스요금 지원먼저 정부는 1조 6000억 원을 들여 연매출 3억 원 이하 소상공인 311만 명을 대상으로 부담경감 크레딧을 7월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부담경감 크레딧은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전기요금과 수도요금 등 공과금이나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나중에 정산할 때 정부에서 대신 납부해주는 제도다. 1인당 연 5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액은 소상공인 1인당 월평균 영업비용(109만 원)의 절반 수준이다. 상생 페이백 사업도 신속 추진한다. 상생 페이백은 연매출 30억 원 미만 점포에서의 카드 사용액을 기준으로 지난해 월평균 카드 소비액 대비 증가한 액수의 20%를 연 최대 30만 원 한도에서 소비자에게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사업이다. 내수 부진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을 덜면서 소비도 진작시키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이 사업에 1조 4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600만 명 안팎의 영세사업자가 혜택을 볼 전망이다. 아울러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 지원 예산으로 4000억 원을 투입한다. 지역화폐는 지역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화폐로 사용처와 사용 지역이 제한돼 있다. 지역화폐를 발행한 해당 시군구에서만 쓸 수 있는 만큼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소비를 지역 내로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영세사업자를 지원하고 내수를 진작시킨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해당 예산을 5월 수요 조사를 거쳐 6월 지방자치단체에 교부할 예정이다. 위기 소상공인 돕는 희망리턴패키지 확대단기 운영자금 마련이 원활하지 않았던 중저신용 소상공인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소상공인 비즈플러스카드도 신설한다. 1000만 원 한도의 구매 전용 신용카드 형태다. 마이너스통장과 달리 금융권 총부채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식이다. 예산은 1000억 원이 투입된다. 이 카드는 무이자 6개월 할부 혜택을 제공해 금융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단기 운영자금 확보가 어려웠던 중저신용자에 대한 정책 공백도 해소할 전망이다. 또한 민간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들의 금융 안전망을 더 두텁게 확충하고자 소상공인 정책금융 2조 5000억 원을 확대 공급한다. ▲일반경영안정자금 1400억 원 ▲신용취약자금 2400억 원 ▲혁신성장촉진자금 1200억 원을 포함한 소상공인 정책자금 5000억 원을 공급한다. 일반경영안정자금은 모든 소상공인이 신청할 수 있다. 시중 민간은행을 통한 대리대출 방식으로 운전자금을 공급하며 대출한도는 5년간 최대 7000만 원, 대출금리는 소상공인 정책자금 기준금리(2분기 기준 2.79%)에 0.6%포인트(P)를 가산한다. 신용취약자금은 금융기관 대출에 애로를 겪는 중저신용 취약 소상공인(NCB 신용점수 839점 이하)이 대상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직접대출 방식으로 지원액은 5년간 최대 3000만 원이다. 대출금리는 정책자금 기준금리에 1.6%P를 가산한다. 소상공인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혁신성장촉진자금은 일반형혁신형으로 구분되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직접대출 방식이다. 운전자금은 5년간 일반형 최대 1억 원혁신형 최대 2억 원까지, 시설자금은 8년간 일반형 최대 5억 원혁신형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정책자금 기준금리에 0.4%P를 가산한다. 이와 함께 지역신용보증재단 신규 보증을 2조 원 추가 공급한다. 올해 본예산 신규보증 공급 규모 12조 2000억 원에 더해 올해 총 14조 2000억 원의 소상공인 민생 회복을 위한 신규 보증을 공급한다. 폐업 소상공인의 신속한 재기를 위해 점포철거비 및 재창업자금 등을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에는 494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점포철거비는 전용면적 3.3㎡당 20만 원 이내로 최대 400만 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2024년 국세청에 접수된 폐업 신고는 98만 6000건으로 내수 경기 침체로 끝내 문을 닫는 소상공인이 늘면서 정부가 지원 확대에 나선 것이다. 점포철거비 지원 대상자는 3만 명에서 4만 명으로, 재기사업화 대상자는 2500명에서 2750명으로 늘렸다. 6월부터 공공배달앱 1만 원 할인쿠폰공공배달앱 할인 지원 사업도 추진된다. 투입 예산은 650억 원이다. 공공배달앱을 이용해 2만 원 이상 3번 배달 주문할 경우 1만 원의 할인쿠폰을 지원한다. 공공배달앱을 적극 활성화해 외식 소비를 늘려서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유도하고 배달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공공배달앱에선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수수료는 0~2%로 일반 배달앱(2~7.8%)보다 저렴하고 광고수수료가 없다. 공공배달앱은 땡겨요와 배달의명수, 먹깨비 등 전국에서 52개가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4월 7일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공공배달앱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공공배달 통합포털을 구축했다. 6월부터 총 650만 장의 쿠폰이 발급된다. 할인 쿠폰은 배달앱별로 한 번 지급하기 때문에 여러 배달앱을 사용하면 할인 쿠폰도 여러 번 받을 수 있다. 지급은 선착순이며 예산이 소진되면 할인 쿠폰 지급도 종료된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등에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 시 사용액의 10%를 환급하는 행사도 5개월간(5월 11일~9월 30일) 추진한다. 정부는 경기침체로 위축된 전국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 등 취약 상권의 매출 회복과 내수 진작을 위해 추경으로 확보한 예산을 투입해 이 같은 행사를 열기로 했다. 평상시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에 더해 이번 환급 행사로 최대 2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강정미 기자 5월 동행축제로 초대합니다 2만 4000여 개 제품 최대 30% 할인 판매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5월 동행축제가 5월 30일까지 전국에서 열린다. 동행축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대규모 행사로 올해는 35912월 등 총 4차례에 걸쳐 개최된다. 이번 5월 동행축제에는 전국 17개 시도와 130여 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 2만 4000여 개 중소기업소상공인 우수 제품이 대거 참여한다. 네이버쇼핑과 지마켓, 오아시스 등 40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1만 5000개 제품을 타임딜과 기획전을 통해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현대홈쇼핑 등 8개 홈쇼핑에서는 소상공인 전용 상생 기획전이 열린다. 홈앤쇼핑과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 제품 창고 대방출 이벤트와 할인 쿠폰 제공, 포인트 적립 등 특별 프로모션을 펼친다. 10개 플랫폼에서는 소상공인 제품을 실시간 방송으로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로 20% 할인 행사를 한다. 오프라인에서는 전북 전주시 웨리단길과 충북 청주시 성안길 등 전국 18곳에서 문화공연 등 이벤트와 연계한 지역 특별 판매전이 열린다. 인천국제공항 내 판판면세점과 행복한백화점 등 중소기업 제품 전용 판매장 6곳에선 1000개 제품을 30~5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아울러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결제액의 1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사용자들을 위한 추첨 행사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합산 5만 원 이상 사용 시 자동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총 2025명에게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차등 지급(2만~200만 원)한다. 민간 협업 이벤트도 다채롭다. 중소벤처기업부는 KB국민NH농협비씨롯데우리삼성 등 7개 카드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백년가게와 전통시장, 골목형상점가 등에서 카드사별로 3만 원 결제 시 10% 할인 및 캐시백, 경품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쿠팡과 카카오는 입점 소상공인 특별기획전을 열고 배달의민족은 팔도진미관 포장주문 고객에게 4000원 할인 쿠폰을 준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신세계백화점 광주점 등 백화점과 아웃렛, 중소 슈퍼마켓 200곳에서도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이밖에 5월 동행축제의 다양한 판매상품과 이벤트 정보는 동행축제 누리집(k-shoppingfesta.org)과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5월 동행축제가 우리 소상공인들의 뛰어난 상품들이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민들이 우리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행복쇼핑에 많이 참여하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5.05.15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 APEC 의장국으로서 새로운 비전 만들 것”
정책돋보기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 APEC 의장국으로서 새로운 비전 만들 것”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 APEC 의장국으로서 새로운 비전 만들 것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월 14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육장관회의 총회 개회식에서 이번 회의가 APEC 교육협력을 여는 전환점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열린 이번 회의에선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교육격차 해소와 지속가능한 성장 촉진 : 혁신, 연결, 번영을 주제로 미래 교육혁신의 방향과 지역 내 공동 번영을 위한 글로벌 교육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총회에는 에두왈도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을 비롯해 20개 APEC 회원경제체 대표단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은 교육의 힘으로 경제성장과 사회발전을 이뤄낸 나라라며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인공지능(AI)의 등장은 문명사적 변화로서 우리는 언제나처럼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동시에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의는 인류가 직면한 디지털 대전환과 인공지능 시대, 기후 위기와 인구 구조변화 등 문명사적 도전 속에서 교육의 역할을 다시 묻는 중요한 계기라며 시대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협력과 교육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닌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미래라며 대한민국은 2025년 APEC 의장국으로서 연결, 혁신, 번영을 바탕으로 교육 격차 해소와 포용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5월 13일 이 권한대행은 각국 장차관들과 함께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설치된 AI를 활용한 디지털 미래교실 체험관과 과학기술공학수학(스템) 융합교육 전시관을 참관했다. 참관자들은 AI디지털교과서를 직접 사용해보고 AI 지도교사(튜터) 기반의 스템교육을 체험했다. 첨단기술로 자연재해 신속 대응이 권한대행은 5월 14일 제주 서귀포시 국가태풍센터를 찾아 여름철 풍수해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국가태풍센터 방문은 국가 차원의 선제적 방재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강한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태풍 예측 또한 점차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태풍센터는 태풍 발생 가능성 지수, 해수면 온도 분포, 유선도, 대기의 흐름과 파동 분포, 기상위성영상, 다른 태풍 전문기관 자료 분석 등을 통해 북서태평양의 태풍 발생을 감시하며 예보하고 있다. 이 권한대행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헌신적으로 근무하는 국가태풍센터 직원들의 노력이야말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방파제라며 올여름에도 국민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과학적 데이터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자연재해에 더욱 신속하고 정밀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이어 제주국제공항을 찾아 안전시설을 점검했다. 먼저 관제탑을 찾은 이 권한대행은 운영 현황을 보고받은 뒤 관제탑 신축 상황을 확인했다. 이 권한대행은 관련 직원들에게 안전에 대해서는 단 한 건의 작은 사고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굳은 결심으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주기장에서 항공기의 이륙 전 정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권한대행은 항공기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증가해 공항과 하늘길이 더욱 혼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저하게 안전을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생경제 위한 마중물 좀 더 빨리 많이 부어야이 권한대행은 5월 1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주 13조 8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집행계획이 확정됐다며 재해재난 대응과 민생 지원, 통상 및 인공지능(AI) 지원 등 시급한 예산 8조 4000억 원은 앞으로 3개월 내 집행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고 특히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골목상권의 체감경기가 많이 어렵다며 정부는 마지막까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마중물을 조금이라도 많이, 조금이라도 빨리 부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산불 피해복구와 피해주민 지원 예산은 즉시 지방자치단체에서 교부할 예정이라며 장관들께서는 소관 예산이 필요한 분들에게 적기에 지원될 수 있도록 추경 집행상황을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 권한대행은 또 정부는 국민과 함께 소상공인을 응원하기 위해 5월 한 달간 동행축제를 개최하고 있다며 130여 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가전제품식료품 등 2만 4000여 개의 소상공인 우수제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에 내놓아도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우리의 제품들이라며 각 부처와 공공기관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리며 많은 국민이 함께해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4월 SK텔레콤의 사이버침해사고 및 유심정보 유출로 많은 국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정보통신시설은 국민의 일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는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방지대책을 내실있게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상호호혜 원칙으로 대미 협의 만전이 권한대행은 5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안보전략 간담회를 열고 미국 관세조치와 관련한 한미 기술협의 동향을 공유하고 5월 1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무역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마련된 한미 장관급 협의 등 향후 대미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 권한대행은 최근 미국과 영국의 무역 합의와 다른 유사 입장국들의 대미 협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미국과의 협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관계부처가 긴밀히 공조해 국익 극대화와 한미 간 상호호혜라는 원칙 아래 협의를 진행하고 협의 과정에서 국회와 국민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해달라고 강조했다. 서해5도 특별경비단 방문 불법조업 외국 어선에 강력 대응해달라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월 11일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찾아 불법조업 단속 현장을 점검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인천 중구 서해5도 특별경비단 3005함을 방문해 불법 외국어선의 조업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당부했다.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서해5도 해역의 불법 외국어선에 대한 단속수사사후처리 등을 담당하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산하 직할단이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으로부터 봄철 꽃게 성어기를 맞아 강화된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 외국 어선 불법조업 단속 현황을 보고받았다. 특히 이 권한대행은 최근의 특별 단속으로 불법조업 외국 어선을 퇴거차단한 성과를 격려하고 향후에도 어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해경의 단속 강화를 지시했다. 이 권한대행은 서해5도와 그 주변 해역은 어업 생계는 물론 안보와 직결되는 곳이라며 험한 바다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근무하는 해양경찰의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수산자원을 황폐화하는 불법조업 외국 어선에 강력히 대응해줄 것과 해양 재난과 사고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일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정미 기자

202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