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플러스
‘팬스타 아크로호’ 북극항로 왕복 성공 “부산·동남권 남부 해양수도권 도약 지원”
▶ 북극항로 시범운항 환영식 ▶ 제44회 국무회의 ▶ 인천 대형마트 흉기난동 사건 대응 현황 점검 ▶ 국민주권정부 인구전략 비전선포식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13일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마친 팬스타 아크로호 귀항 환영식에 참석해 선원과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국내 선사가 컨테이너 선박으로 북극항로를 거쳐 유럽을 왕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8월 22일 부산항을 출항해 유럽 항만 세 곳을 거친 뒤 약 50일 만인 10월 11일 부산항으로 돌아왔다.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항로와 비교해 운항거리는 약 29%, 운항기간은 약 10일 단축됐다. 여름철 일부 기간에는 내빙 선박이 쇄빙선의 인도 없이 운항할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화물 737TEU를 유럽으로 운송하고 북극항로 운항 경험과 데이터를 확보한 것도 주요 성과다. 환영식에서 이 대통령은 팬스타 아크로호 선장과 선원, 가족들에게 꽃목걸이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시범운항 성공에 기여한 실무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어 격려사에서 이번 운항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과 동남권이 남부 해양수도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같은 날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북극항로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준비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부산항 인프라 확충, 가덕신공항 건설, 철도 물류망 정비 등에 속도를 내고 북극항로 인접 국가들과의 안정적 관계 유지를 위한 외교 역량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환영식에 이어 이 대통령은 국내 최대 해운기업인 HMM의 부산 본사 제막식에도 참석했다. HMM의 부산 이전은 이재명정부의 국정과제로, 4월 말 노사 합의 이후 준비 과정을 거쳐 10월 12일 부산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최원혁 HMM 대표이사와 노조 대표,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등 참석자들과 함께 HMM을 상징하는 구조물의 장막을 걷어내며 부산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이어 사무실을 찾아 서울에서 이전한 직원들에게 부산 생활과 애로사항 등을 물으며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해수부와 4개 해운기업의 본사 이전, 해사법원 설치 등을 통해 부산을 기반으로 동남권을 육성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HMM 방문을 마친 뒤에는 부산 북항 제5부두에 정박한 팬스타 아크로호를 찾아 선박 구조와 설비 등을 살펴보고 항구 운영 현황과 개발 계획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상어 부캉이가 있는 친수공원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복지는 시혜 아닌 국민의 마땅한 권리이 대통령은 10월 13일 열린 제44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성장의 성과를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외 기관들이 대한민국의 성장률 전망을 연달아 상향하고 있다며 더 큰 성장과 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양극화의 골을 메우고 불평등의 벽을 낮추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복지급여 신청주의 개선 현황과 추진 계획 보고와 함께 법률공포안 41건,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0건, 일반안건 1건, 보고 1건 등이 심의의결됐다. 이 대통령은 주택 공급과 일자리 안정, 포용 금융 등 3대 핵심 사회정책 추진에 정부 역량을 집중해주기 바란다며 모든 국민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고 성장의 온기를 함께 나누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복지정책을 국민이 직접 신청해야 지원받는 방식에서 국가가 먼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찾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에도 유사한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국가와 지방정부가 보유한 정보로 지원 자격을 확인할 수 있는 급여는 별도 신청 없이 지급하는 자동 지원 복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삶에 대한 국가의 책임성을 한층 높이는 능동적이고 포용적인 복지로 가는 중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국민의 마땅한 권리라며 사회 안전매트를 더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스토킹, 가정폭력 등 관계성 범죄에 대한 엄정한 초기 대처도 주문했다. 제도적 공백을 이유로 피해자의 고통과 공포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피해자의 보호를 가로막는 법적제도적 미비점의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며 행정 편의적인 발상이나 소극적인 법 해석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에서도 국익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외교 방침은 명확하게 실용적 국익외교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국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언제나 당당한 대한민국만을 위한 대한민국의 국익이 지켜지는 외교를 해야 한다며 이견이나 사안에 대한 오해가 있으면 풀고 조정해가면서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 우뚝 선 대체불가한 국가로 나아갈 수 있게 하자고 피력했다. 국민 일상 위협하는 강력범죄 특단의 대책 강구이 대통령은 10월 13일 발생한 인천 대형마트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해 강력범죄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날 저녁 인천경찰청을 방문해 사건 경위와 수사 상황, 피해자들의 상태 등을 보고받고 엄정한 수사를 주문했다. 특히 피해자들의 치료와 회복, 신변보호 등 필요한 조치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무고한 시민과 사회적 약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는 강력범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경찰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책무라며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신속한 대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자발찌 착용자에 대한 관리감독체계 전반을 철저히 점검하고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할 것도 지시했다. 인구전략, 삶의 질 중심으로누구나 행복한 삶 누리는 나라정부가 출산율 중심의 정책에서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국가 인구전략의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저출생고령화 대응을 넘어 지방소멸, 기술혁신, 가족형태 다변화 등 사회 전반의 변화를 고려하겠다는 취지다. 인구전략위원회는 10월 14일 국민주권정부 인구전략 비전선포식에서 제1차 국가인구전략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5년을 인구변화 대응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인구위는 세대와 경계를 넘어, 함께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내걸고 개인의 삶의 질 제고와 사회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목표로 삼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추진전략은 ▲완화 ▲적응 ▲도약이다. 완화전략은 급격한 인구변화 속도를 늦추고, 적응전략은 달라진 인구환경에 맞춰 정책을 최적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도약전략을 통해서는 인구위기를 성장과 발전의 계기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주요 기본과제에는 청년 생애단계별 맞춤형 지원, 인구대전환 시대에 맞는 품격 있는 노년 보장,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한 전 국민 역량사회 실현, 공존통합을 위한 열린사회 상생시스템 조성 등이 담겼다. 사회적 논의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구체화할 도전과제는 생애주기별 K-돌봄 추진체계 구축, 에이지-테크 기반 청년 돌봄전문인력 양성, 글로벌 인재의 전략적 유치 등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결국 핵심은 앞으로 우리 국민들께서 생애 전 주기에 걸쳐 누구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나라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의 증가세에도 주목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2년 연속으로 출생아 수가 반등하고 있고,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혼인 건수가 전년도 대비 6.1% 증가했으며, 출생을 하겠다는 비율도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매우 반가운 현상이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적인 정책 접근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만들어갈 인구정책은 노동정책이기도 하고 복지정책이기도 하고, 일자리주거정책인 동시에 교육정책이어야 한다며 이런 문제의식하에 기존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인구전략위원회로 확대 개편했고 오늘 첫 논의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는 인구전략위원회 정부위원과 민간위원, 인구정책 국민참여단 대표, 사회 각계각층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인구정책 국민참여단은 연령성별지역 등의 대표성을 고려해 선발된 10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국민이 직접 인구정책을 설계하는 공론의 장에 참여한다. 이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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