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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한·프랑스 140년 우정으로 미래 협력 확대”

2030년 교역 200억 달러 AI원전 협력 확대 호르무즈 공조 지속 항공협정 52년 만에 개정 한국과 프랑스가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을 2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과 양자, 우주, 원자력, 바이오 등 첨단산업 협력을 실제 산업과 시장으로 연결하고 방산과 원전 연료 공급망 등 경제안보 분야의 협력도 강화한다. 더불어 호르무즈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전략적 공조도 이어가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9월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와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여섯 가지 협력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교류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분야의 협정양해각서(MOU) 16건도 채택했다. 양국은 올해 수교 14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2004년 수립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22년 만에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은 당시 정상회담 이후 5개월 만에 이뤄졌다. 국방안보 협력 한층 강화양국 정상은 먼저 국제질서의 불확실성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국방안보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마크롱 대통령은 국빈 방한 첫 일정으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을 찾았다. 저 역시 프랑스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파리 개선문 광장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며 양국이 함께 지켜온 자유와 민주주의, 평화의 가치를 굳건히 수호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혜경 여사와 함께 파리 개선문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이곳에서 이 대통령은 약 1분 30초간 묵념을 한 뒤 헌화했으며 방명록에는 이름 없는 영웅들의 헌신과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국전 기념 동판도 둘러봤다. 이어 이번에 양국은 4월 정상회담에서 타결된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개정의정서에 서명함으로써 정보 교환 체계를 더욱 정교화하기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며 양국 군의 협력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상호 군수지원 협정도 조속히 체결될 수 있도록 협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주 서울에서 실시되는 양국 공군의 페가스 합동훈련과 올해 하반기 예정된 양국 해군의 상호 기항은 양국 군 간 상호이해와 운용성을 높이고 더욱 긴밀해진 전략적 공조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산 분야에서도 프랑스의 축적된 기술력과 한국의 경쟁력 있는 제조 역량을 결합해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는 호혜적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원자력 협력 고위급 회담 개설경제산업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교역액 200억 달러 달성을 공동 목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2030년까지 교역액 2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경제산업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국 기업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활동하며 서로의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국은 산업 경쟁력 제고와 지식재산(IP) 협력 분야의 MOU 2건도 체결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비즈니스프랑스 간 협력 문건을 통해 상대국 진출 기업에 대한 포괄적인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양국 정상은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경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양국 협력의 핵심축인 AI양자우주원자력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협력을 산업과 시장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난 4월 체결한 AI반도체양자기술 협력 의향서를 토대로 양국 스타트업의 상호 시장접근 확대, 기업연구기관 간 공동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MOU를 체결했다. 10년째 이어진 한프랑스 우주포럼의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이행 약정도 마련했다. 원자력 분야에서는 연구개발과 연료공급 협력 문건을 추가로 체결해 차세대 원자로 개발과 중장기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한다. 양국 정상은 민간 원자력 협력을 위한 고위급 대화 채널도 개설하기로 했다. 호르무즈 평화 해결 협력양국 국민과 미래세대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1974년 체결한 항공협정도 52년 만에 개정했다. 공정경쟁 조항과 편명 공유를 도입하고 중장거리 항공 네트워크 확충, 위험 발생 시 상호 지원 강화, 환경친화적인 운항 요건 등을 새로 반영했다. 4월 체결한 워킹홀리데이 협정 개정안은 10월 1일 발효된다. 또한 10월부터 프랑스에 한국인 언어 보조교사도 시범파견한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이 같은 기회가 점차 확대돼 양국의 미래세대가 서로의 언어를 또 문화를 더욱 가까이 접하고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프랑스 최고의 수학물리 연구자 네트워크인 파리-사클레대학교와 한국 청년 연구자 간 교류 및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양국 경찰 간 치안협력 합의문을 토대로 초국가범죄에도 공동 대응한다. 문화 분야에서는 9월 7일(현지시간) 생폴드방스에서 합의한 총 10억 유로 규모의 뤼미에르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영화영상산업 협력을 확대한다. 양국 문화부는 영화산업 인재 양성과 공동투자 활성화 방안을 담은 문화협력 의향서도 새로 체결해 K-콘텐츠의 유럽 진출 기반을 강화했다. 이 대통령은 영화산업의 태동과 성장을 이끌어온 프랑스와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뛰어난 제작 역량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한국이 손을 맞잡고 제7의 예술로 불리는 영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함께 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 현안에 대한 공조도 확대한다. 양국은 호르무즈해협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을 조속히 회복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프랑스와 영국이 주도한 호르무즈해협 회의에 참여해 해협의 안정과 항행의 자유를 위한 대한민국의 기여 의지를 밝힌 바 있다며 대한민국과 프랑스는 호르무즈해협에서의 항행의 자유,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긴밀한 공조를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 역시 중동에서도 항행의 자유와 평화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호르무즈해협의 재개를 위해 영국을 포함해 다국적 임무를 추진하고 관련 동의가 구해지는 대로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양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의 종식과 평화 회복재건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고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0년간 쌓아온 양국의 깊은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140년을 다시 준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며 한국과 프랑스가 더 깊이 연결되고 협력의 지평이 넓어질수록 양국 국민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지고 미래세대는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당면한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우리의 역량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정미 기자 국빈 만찬 이재명 대통령,프랑스 최고 훈장 수훈 마크롱과 진정한 꼬뺑 된 듯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9월 8일(현지시간)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이어 같은 날 저녁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만찬을 계기로 이 대통령에게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 대십자 훈장을, 김혜경 여사에게는 국가공훈 대십자 훈장을 수여했다. 양국 우호관계 증진에 대한 기여를 높이 평가하고 최고 수준의 예우를 표한 것이다. 만찬에는 정부 인사와 함께 경제문화계 주요 인사 17명이 참석해 양국의 실질 협력을 넓히는 자리가 됐다. 경제계에서는 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회장과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LS그룹 구자은 회장,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 LG전자 류재철 사장, 현대차 성김 사장, 네이버 최수연 대표, 한화토탈에너지스 나상섭 대표, 셀트리온 서진석 대표, 코스맥스 최경 대표, 큐노바컴퓨팅 이준구 대표 등이 자리했다. 문화계에서는 넥슨코리아 강대현 공동대표, SLL 박준서 대표, 부산국제영화제 박광수 이사장, 영화진흥위원회 한상준 위원장,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윤지 원장, 가수 화사가 참석했다. 문화계 인사들은 전날 생폴드방스에서 양국 정상이 공동의장으로 나선 뤼미에르 서밋에도 참석해 영화영상산업을 비롯한 양국 문화 협력의 심화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특히 화사는 만찬 말미 단독 공연으로 K-문화의 매력을 선보이며 문화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청자 가야금한강 서적 등 선물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빵을 나누는 친구를 뜻하는 진정한 꼬뺑(copain)이 된 것 같다며 양국의 영원한 우정과 함께 만들어갈 빛나는 미래를 기원했다. 지난 4월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방한 당시 정상 간 교류를 되새기는 선물도 준비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우리 전통 현악기 공연을 관람했던 인연을 담아 청자 가야금을 선물했다. 가야금을 청자로 축소 제작한 공예품으로 마크롱 대통령이 학창 시절 피아노 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음악에 조예가 깊은 점도 고려했다. 또한 마크롱 대통령이 국빈 방한 때 오찬사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에 등장하는 금실을 양국 관계에 비유했던 점을 떠올려 한 작가의 서적 작별하지 않는다,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의 프랑스어한국어본도 전달했다.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에게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연주한 라벨 피아노 전곡집을 선물했다. 지난 방한에서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 악보 초판을 선물받은 데 대한 화답의 의미다. 삼베를 여러 겹 겹쳐 형태를 만든 뒤 옻칠과 자개로 장식한 나전 클러치백도 전했다. 청와대는 이번 방문이 양 정상 간 신뢰와 친밀감을 바탕으로 한프랑스 관계를 경제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동포 오찬간담회 멀리 떨어진 국민 목소리도 정부에 닿도록멀리 떨어져 있어도 국민의 목소리가 정부에 제대로 닿을 수 있도록 하고 정부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세심히 챙기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9월 9일(현지시간) 프랑스 동포들을 초청해 동포사회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프랑스한인회를 비롯해 재불한인여성회, 프랑스한인차세대협회, 입양동포단체 등 주요 동포단체 관계자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자문위원, 종교예술교육계 인사 등 다양한 분야의 한인사회 구성원 130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영화영상 분야 협력에 대해 정상회의를 하며 문화강국인 프랑스에서도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재외공관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외에도 우리의 문화를 확산하는 본거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해외에 나가면 모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모국을 걱정하는 애국자가 된다며 임기 초에 가능한 많은 동포를 만나 민원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 전과 비교해 전 세계 동포의 민원이 한글학교 지원, 복수국적 연령 하향, 재외국민 투표 편의성 등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런 요구사항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희 프랑스한인회장은 대통령께서 국가의 경축사나 해외 동포에 대한 특별 메시지를 통해 재외동포가 모국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수차례 인정하고 격려해주신 덕분에 동포사회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 회장은 이번 국빈 방문이 문화대국 두 나라가 함께 인류의 문화 공영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의 활동 경험과 소회를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소라 민주평통 제22기 자문위원 겸 파티시에는 현지에서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위상이 정말 많이 달라졌음을 체감하고 현지 업계에서도 한식을 크게 주목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미식 분야의 젊은 창작자와 전문가들이 대한민국 공식행사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재동 한국의 뿌리협회 회장은 해외입양 관련 헤이그협약 비준, 불법입양에 대한 사과와 2029년까지 국제입양 종료 목표 등 정부의 조치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회장은 입양동포가 대한민국의 일원임을 인정받고 국적을 회복해 뿌리와 가족에 온전히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09년 친가족을 찾은 뒤 2023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프랑스 동포사회는 자유와 평등, 문화와 예술이 활발한 모습이 참 인상적이라며 재외동포와의 지속적인 소통 의지를 밝혔다. 이근하 기자

커버스토리 “영화·영상산업에 5년간 8000억씩 투자”… 한·프랑스 ‘뤼미에르 파트너십’ 발표

한국과 프랑스가 영화영상산업에 향후 5년(2027~2031)간 각각 5억 유로(약 8000억 원)를 투자한다. 양국은 자국 기업을 우선 지원한 뒤 공동제작과 유통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국내 기업기관도 유럽 파트너와 지식재산(IP)인공지능(AI)인재 양성 분야에서 협력에 나서면서 K-콘텐츠의 유럽 리메이크와 공동제작, 현지 유통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9월 7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열린 뤼미에르 서밋(The Lumire Summit) 개막식에 참석해 개막연설을 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투자협력 이니셔티브의 출범을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뤼미에르 파트너십으로 명명될 이 협력은 향후 5년간 대한민국과 프랑스가 영화영상산업 분야에 각각 5억 유로, 한화로 약 8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제안하고 프랑스가 흔쾌하게 호응해준 이 파트너십은 자국 영화영상산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와 함께 양국의 공동투자, 공동제작으로 이어지며 로컬 콘텐츠의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뤼미에르 서밋은 영화와 영상 콘텐츠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올해 처음 열린 국제 영화영상 분야 정상회의다.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영화의 탄생지인 프랑스에서 열린 이번 서밋은 영상 분야 최초의 다자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영상 콘텐츠와 매체의 새로운 가치 창출과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4월 한프랑스 정상회담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한국을 공동 의장국으로 초청했고 이 대통령이 이를 수락하면서 이뤄졌다. 이번 서밋에는 각국 문화부 장관과 국제기구 인사를 비롯해 영화영상 기업 및 단체 대표, 감독배우 등 58개국에서 274명이 참석했다. 영화영상산업 위기, 기회로 만들어야이 대통령은 이날 개막연설을 통해 영화와 영상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극장의 위기 극복 ▲인간의 창의성과 AI의 조화로운 공존 ▲독립영화 지원을 통한 문화 다양성의 수호 ▲로컬과 글로벌의 상생 등 영화영상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대응한 네 가지 핵심 의제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영화와 영상산업은 예술성과 상업성을 갖춘 종합예술로서 예술의 대중화를 앞장서 이끌어왔다며 국가적 차원에서는 자국의 이미지를 형성하고 소프트파워를 높이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생충, 버닝,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의 영화를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문화를 알린 콘텐츠로 꼽았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크게 바뀐 미디어 환경과 관객들의 행동 방식, AI 기술의 빠른 확산은 영화영상 제작과 소비 방식의 큰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며 시대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분명한 위기지만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면 분명한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화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온 영화영상산업 리더들이 이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드는 지혜를 함께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좋은 영화를 더 많이 제작유통하고 창작 과정에서 AI 기술을 인간 중심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독립영화의 부흥과 문화 다양성 보장을 위한 국가적 지원, 지역사회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간의 상생 협력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특히 AI와 관련해서는 산업 내 일자리 감소, 배우의 초상과 음성 복제, 저작권과 학습 데이터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창작 과정에서 AI 기술이 인간 중심의 가치 위에서 인간의 성장을 돕기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여기 계신 영화영상산업 관계자 여러분께서 함께 뜻을 모아 달라며 대한민국도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국가로서 인간과 AI가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OTT의 확산은 풀어야 할 숙제도 함께 안겼다면서 각국의 로컬 방송국과 OTT가 자신만의 개성과 안목을 지닌 창의적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발굴하면서 상생을 위해 노력한다면 글로벌 영화영상 생태계는 더욱 건강하고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인류가 공감할 수 있는 로컬 콘텐츠의 제작을 선도하는 동시에 로컬과 글로벌의 상생과 공존이 전 세계 영화와 영상산업의 제1 원칙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뤼미에르 파트너십이 양자 간의 관계를 넘고 세계로 확장돼 전 세계 영화영상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환히 비추는 빛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되돌아보면 긴 역사 속에서 영상영화산업은 숱한 변화를 겪었고 모든 변화는 위기와 기회를 동반했다며 끊임없는 혁신과 뛰어난 창의성이야말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혁신하고 더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낸다면 우리는 더 큰 번영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며 상생과 공존의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영화영상산업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정미 기자 영화영상 라운드테이블 로컬한 창의성이 가장 글로벌한 경쟁력이재명 대통령은 9월 7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 마그재단에서 열린 영화영상 관련 라운드테이블에서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관계자들과 만나 가장 로컬한 고유성이 곧 가장 글로벌한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며 로컬의 창의성과 글로벌 영화영상산업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만나 공동 번영을 이룰 수 있을지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이자벨 하스키 넷플릭스 글로벌 정책전략 총괄 부사장과 에밀리 안토니스 미국영화협회(MPA) 유럽중동아프리카 대표, 피에르 앙투안 캅통 프랑스 미디어완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 등 해외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 최주희 티빙 대표이사 등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로컬의 숨은 원석을 발견해 이를 전 세계 관객과 연결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일궈내는 데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그동안 K-영화, K-드라마 등 각 지역의 독창적 서사는 세계인에게 깊은 울림과 공감을 선사해왔다며 이는 특정 국가의 성과를 넘어서서 세계 문화의 지평을 넓히고 글로벌 영화영상 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한 단계 더 나아간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로컬 생태계의 독창성과 글로벌 네트워크의 확장성이 만날 때 발생하는 시너지는 모두의 성과를 키워주는 가장 중요한 시스템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자본과 유통망이 로컬의 잠재력 있는 이야기와 결합할 때 지역의 제작 생태계가 활력을 얻고 다시 글로벌 플랫폼의 잠재력으로 이어지는 단단한 선순환 파트너십이 구축되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 정부도 영화영상의 글로벌 공동제작과 투자, 유통이 더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가장 든든한 파트너로서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넷플릭스와 디즈니, 소니픽처스 등 미국영화협회 회원사 경영진과도 만났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한번 만들어보면 좋겠다며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한국에서 작품을 제작하고 소재를 발굴하는 과정에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국 영화인들과 간담회 영화산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든든한 생태계 있어야이재명 대통령은 9월 7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열린 뤼미에르 서밋 참석을 계기로 한국 영화인들과 넥스트 씬, K-콘텐츠의 내일을 말하다를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창작자들을 격려하고 영화영상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영화 박하사탕오아시스 등을 연출한 이창동 감독과 도라다음 소희 등을 연출한 정주리 감독, 드라마 들쥐와 영화 해운대실미도 등에 출연한 설경구 배우, 영화 밀양사마귀 등에 출연한 전도연 배우, 영화 도라에 출연한 김도연 배우,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지역(인도 제외) 콘텐츠를 총괄하는 김민영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영화계의 성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대작 중심으로 편중된 산업 생태계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과실은 아주 크게 잘 열린 것 같은데 밑에 있는 작은 나무나 풀들은 다 죽고 큰 고목만 몇 개 남은 상황으로 보인다며 풀들이 자라고 작은 나무들이 끊임없이 자랄 수 있는 든든한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예술 및 순수문화 분야에서 소재를 발굴하고 작가를 키우고 제작유통을 지원하고 국제 경쟁이 가능하도록 펀드도 만들어 함께 투자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등의 일을 정부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산업을 국가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영화산업은 일종의 종합예술이고, 이것이 전 세계적으로 진출하면서 대한민국 자체를 알리고, 대한민국 상품들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 국민의 자긍심을 올리는 매우 큰 공익적 역할을 한다며 투자 대비 효율이 매우 큰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참석자들의 정책 제안도 이어졌다. 이창동 감독은 프랑스에서 시행 중인 민간 영화투자 세제지원 제도를 한국에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이 감독이 프랑스 영화산업의 선진 제도로 소개한 것은 소피카(SOFICA) 정책이다. 개인과 민간기업의 영화 투자를 세제 혜택으로 유도해 독립영화와 신인감독 작품에 민간 자금이 흘러갈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정주리 감독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영화산업 창작자들이 생존의 위기를 느끼고 있다며 관련 논의를 위한 후속 간담회를 요청했다.

커버스토리 한·프랑스 기업인 한자리… “새로운 분야 대규모 투자 함께합시다”

삼성전자가 프랑스 인공지능(AI) 기업 미스트랄 AI와 전략적 투자 협력을 추진한다. 현대자동차도 프랑스 기업과 AI제조혁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9월 8일(현지시간)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주요 기업인들과 만나 첨단기술 혁명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경제인협회와 프랑스경제인협회가 공동 마련했으며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기업인과 정부 고위 인사 등 30여 명이 자리했다. 한국 측에서는 한경협 류진 회장과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LS그룹 구자은 회장,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 LG전자 류재철 사장, 현대자동차 성김 사장, 한화토탈에너지스 나상섭 대표, 네이버 최수연 대표, 셀트리온 서진석 대표 등이 참석했다. 프랑스 측에서는 프랑스경제인협회 한불 경제협력위원회 자코브 위원장을 비롯해 BNP 파리바 르미에르 회장, 로레알 이에로니무스 대표 등이 함께했다. 양국 기업인은 ▲첨단산업 ▲에너지 및 지속가능 화학 ▲탈탄소 모빌리티 및 인프라금융 ▲헬스와 뷰티 등 네 가지 주제에 따라 대표적인 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AI와 양자, 모빌리티, 에너지, 바이오, 뷰티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에서 양국의 강점을 결합해 사업과 투자로 이어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양자모빌리티 등 새로운 가능성 모색 AI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미스트랄 AI 간 전략적 투자 협력과 더불어 네이버와 미스트랄 AI가 소버린 AI 시장 공략을 위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다. 양자 분야에서는 프랑스 양자컴퓨팅 하드웨어 기업인 콴델라의 원천기술과 한국의 반도체 등 첨단 제조역량, AI 인프라를 결합해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프랑스가 전력망 현대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LS와 효성의 첨단 전력기기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국 간 에너지 공급망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도 다뤄졌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협력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산업 생태계 발전과 AI제조혁신 분야에서 프랑스 기업들과 협력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LG전자 또한 고효율 가전과 히트펌프 등 친환경 기술은 물론 모빌리티와 AI 분야에서 프랑스와 협력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밝혔다. 뷰티 분야에서는 로레알과 차세대 뷰티 혁신을 공동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바이오 분야에선 양국의 역량을 결합한 사례로 셀트리온의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지프레 인수가 소개됐다. 한국의 바이오시밀러 기술과 프랑스의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해 현지 보건의료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의 의견을 들은 뒤 한국과 프랑스가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매우 넓고 다양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새로운 분야에서 연구개발과 대규모 투자를 함께 추진한다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첨단산업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 역시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큰 만큼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결합한다면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 간 협력과 함께 정부 차원에서도 연구개발을 비롯한 실질적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근하 기자 야엘 브론-피베 프랑스 하원의장 면담 의회까지 교류 확대 획기적이면서 깊은 협력 필요이재명 대통령은 9월 9일(현지시간) 야엘 브론-피베 프랑스 하원의장을 면담하고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과 한프랑스 관계 도약을 위한 프랑스 의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번 면담은 올해 두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구체화된 양국 간 협력을 의회 차원으로 확장하고 그 성과를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 협력으로 이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환경에서 국민의 의사를 정치에 반영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핵심이라며 이 과정에서 의회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프랑스혁명이 자유와 평등, 국민주권의 가치를 확산시키며 한국이 국민주권의 시대를 열어가는 데도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와 한국이 모범적 민주주의 국가로서 경제 발전과 첨단산업 확대 등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가는 데 자유와 평등이라는 가치가 든든한 기반이 됐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교역투자, 첨단기술, 사회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될 잠재력이 크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의회의 역할과 양국 의회 간에 획기적이면서도 깊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브론-피베 하원의장은 이 대통령의 이번 하원 방문이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의회의 역할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답했다.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한국의 정책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국민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한국의 제도 개혁을 소개했다. 양측은 문화인적 교류를 넓히는 방안도 논의했다. 한프랑스 관계의 발전을 위해 양국 의회 간 교류와 소통을 한층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마티아스 코먼 OECD 사무총장 접견 무역시장 불균형불공정 개혁에 협력 필요OECD가 전 세계 경제사회정책에 많은 연구 성과를 내고 방향을 제시해줘서 대한민국도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할 수 있는 나라로 바뀌었고 세계정세도 많이 변화해 대한민국도 많은 기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9월 9일(현지시간)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 접견했다. 한국의 OECD 가입 30주년을 맞아 지난 30년간 한국과 OECD가 상호 발전에 기여해 온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한국은 2000년 공적개발원조(ODA) 수원국 명단에서 졸업한 뒤 2010년 원조 수원국으로서는 최초로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공여국 중심)에 가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0년간 OECD는 대한민국의 경제사회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동반자 역할을 해왔다며 축적해 온 경제사회과학기술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번영과 인류복지 증진을 위한 OECD의 논의와 활동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세계정세의 불안정성도 짚었다. 이 대통령은 국제관계가 매우 불안정하고 사람들 사이에도 적대적인 감정이 악화돼 극단주의적 사고를 하는 사람도 늘고 그들로 인한 갈등도 격화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근본을 따져보면 결국 경제적 양극화가 큰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이를 완화하기 위한 OECD의 역할에도 주목했다. 이 대통령은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가급적 공정하게 나누는 것이 지속적인 성장의 길이라는 소위 포용적 성장론이 많이 얘기되고 있는데 그 문제에 대한 강조가 좀 있었으면 한다며 해당 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코먼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은 개발원조의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잘 전환했고 대단한 수출 경쟁력을 가진 강국으로 성장했다며 대한민국이 눈부신 성장을 이룬 것은 전 세계에 많은 영감이 됐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여러 가지 정책 연구 분야에서 활발하고 적극적인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포용적 성장 의제에도 공감했다. 코먼 사무총장은 포용적 성장의 중요성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 많이 집중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해나갈 것이라며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코먼 사무총장은 한국이 올해 OECD 각료이사회 부의장국을 수임하는 등 OECD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여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앞으로도 인공지능(AI)이나 디지털 전환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양측의 긴밀한 관계가 이어지길 기대했다. 아울러 무역 분야의 불균형 악화, 시장을 왜곡하는 불공정거래 행태, 공급망 회복력 등을 거론하며 이는 반도체와 전자제품을 많이 생산하는 한국에 매우 중요한 의제라고 언급했다. 코먼 사무총장은 개방된 시장 그리고 규범 중심의 무역에 이로운 방향으로 무역협정 체계를 개혁해야 한다며 한국과 OECD 간 협력이 바로 이런 분야에서 많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경제 환경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객관적 분석과 정책 제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지속 가능한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조언해 달라고 말했다. 양측은 세계경제가 인구구조 변화와 저성장, AI를 비롯한 기술 혁신과 공급망 재편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한 만큼 객관적 분석을 바탕으로 공통의 해법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AI 시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함께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