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11월 1일 낮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 한겨레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20년 2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처음 시행된 이후 21개월 만이다. 코로나19가 2020년 초 엄습한 이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대책과 규제로 우리 사회의 일상이 깨졌다가 이날부터 소중한 생활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은 국민의 희생과 방역 정책에 대한 적극적 동참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환자 폭증 등 돌발 변수가 없다면 12월 13일 2차, 2022년 1월 24일 3차 등 3차례에 걸쳐 개편이 시행된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우리 사회 전반이 재차 활기를 찾기 시작하는 분위기다. 영업시간 규제와 사적모임 제한 등으로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중 1차 개편이 이날부터 시행되면서 식당 등 생업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됐다. 일부 고위험시설에는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한다. 사적모임도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이 모일 수 있다. 야구장 등 실외 운동경기장에서 치맥 등 취식이 허용되고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어도 된다. 3차 개편 시에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고 모임 제한도 모두 사라진다. 그야말로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인 만큼 국민의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됐다고 해서 코로나19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일상회복 후 환자 폭증 위험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방심하면 방역과 일상의 균형점은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 위중·중증 환자 수용을 위한 충분한 병상 확보, 재택치료 시스템 구축 등 의료 대응 역량을 완벽하게 갖추고 국민도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하는 등 성공적인 일상회복을 위한 빈틈없는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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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