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 숲교실’ 숲속 트레킹 현장 모습 | 교육부
정부 지원 정책은?
심리·정서 살피는 상담·교육 및 치료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심리·정서 문제와 관련해 상담·교육을 비롯해 맞춤 상담·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상담·교육과 관련해선 전문상담(교)사, 담임·교과교사 등이 협력해 집단상담, 상호이해교육 등 학교·학급 단위 자율적 심리 지원을 실시한다. 만약 전문상담(교)사가 없는 학교의 경우 위(Wee)센터 중심의 전문가가 순회 상담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2022년부턴 교육지원청에서 구성한 지역 내 전문가 인력자원을 활용해 지원할 방침이다. 코로나19와 관련해 학생의 심리·정서 안정, 교우 관계 형성 능력 향상 등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보급하고 2022년부턴 이를 활용한 연수도 추진할 계획이다.
심리·정서적 지원이나 별도 치료 등의 지원이 필요한 경우 맞춤형으로 개별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족 간 갈등을 겪는 학생의 경우 가족상담기관을 연계하는 등 위(Wee)센터 상담 창구를 비롯해 외부 상담기관의 맞춤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지원한다. 병·의원 치료가 필요한 경제적 취약계층이나 자살 시도, 자해 등 정신 건강 관심군 대상으로 분류되는 경우에는 치료비도 지원한다. 만약 학교가 의료 취약지역에 위치하고 있을 경우 소아정신과 의사 등 정신 건강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학생·교직원·학부모 상담 등 통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사회성 함양 돕는 프로그램도 마련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늘고 단체활동 등이 불가능해지면서 학생들의 사회성 결손에 대한 고민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사회성 결손 해소를 위해 기존 단위 학교 내 학교운영비로 이뤄지던 학생 활동을 확대할 수 있도록 별도 예산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학교 현장에선 학생 간, 학생과 교사 간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학교 자율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학교 현장에선 등교 축소로 인한 사회성 결손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되고 있다. 또래 멘토링(지도) 등 또래 활동 프로그램을 비롯해 자율·동아리 활동 등 교우 관계 형성과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 소모임이 운영되고 있다. 학교별 교외 체험학습도 재개되고 있다. 교육부는 지방자치단체 및 타 부서와 협업해 학교 밖 현장 체험학습 운영비와 장소, 맞춤형 프로그램 등도 지원한다.
건강 및 체력 회복 돕는 실천 지도 강화
코로나19로 인한 활동 제약으로 건강 및 체력 관리를 잘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지원도 마련하고 있다. 교육부는 신체 활동 확대 운영, 바른 자세 및 식습관 개선 예방교육 등 학교생활 속에서 실천 지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체력이 약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건강체력교실 운영을 내실화하고 학교스포츠클럽 축전 참여를 확대한다. 조·종례, 점심시간, 등·하교 시간 등을 활용해 건강 스트레칭, 365 걷기 등도 활성화한다. 학생 건강검사 및 건강 습관 조사 결과를 활용해 눈 건강, 식습관, 바른 자세 등과 관련한 교육 자료와 프로그램 등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장애학생 위한 ‘산림복지’ 체험 확대
이와 함께 장애학생·가족에게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정서와 사회성 위축, 돌봄·양육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산림복지서비스 체험 활동이 확대된다. 산림복지서비스는 숲에 있는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부와 산림청은 11월 19일 장애학생과 가족의 심리·정서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애학생과 가족의 일상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2022년 프로그램 내용과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학생과 가족의 참여 인원은 2021년 1456명에서 2022년 1만 명으로 늘린다. 또 국립산림과학원은 문제 행동 개선과 생태 감수성 증가, 양육 스트레스 완화 등을 보인 시범 사업의 효과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특수교육·산림복지 전문가가 중심이 돼 장애 유형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특수학교(급)는 산림복지서비스를 활용한 장애학생의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 ‘정다운 숲교실’을 계획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정다운 숲교실’에는 현재 총 7개 교육청과 101개교 1456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립춘천숲체원 등 전국 9곳 산림복지시설에서 운영된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이번 협약이 코로나19로 지친 장애학생과 가족, 특수교육 교원들의 마음 건강 회복을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협력해 장애학생의 온전한 일상회복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교육·방역 최일선의 교원 심리 회복도
코로나19 대유행 속 교육·방역의 최일선에서 노력하는 교원의 심리적 회복도 지원한다. 학생 자살(자해) 경험, 장기간 방역 업무 등으로 인한 교원의 심리·정서 소진에 대한 회복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원치유지원센터의 기능이 확대된다. 교원치유지원센터를 통해 교육활동 침해, 코로나19 상황, 직무 스트레스 등 심리적 회복이 필요한 교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상담·치유 전 과정에 대한 ‘원스톱’ 지원체계 마련 및 관련 비용을 지원하고 심리 치유, 관계 회복, 의사소통, 성장 지원 프로그램 등의 운영도 확대한다.
한편, 학생 자살(자해), 코로나19 우울·불안, 방역 업무 직무 소진 등 교원의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집중 심리치유캠프도 운영한다. 코로나19 완치 교직원의 ‘코로나 우울’ 극복을 위해 교육부 ‘심리지원단’이 진행하는 비대면 상담도 제공한다. 교원이 정신 건강 고위험군 학생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심리적 충격 등을 회복할 수 있도록 관련 심리 회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청연 기자
수능 끝 진로·심리 상담과 체험 활동
여성가족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로 쌓였던 청소년들의 스트레스와 긴장감 해소를 위해 진로·심리 상담과 함께 다양한 체험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청소년들이 진로에 대한 부담과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심리 상담과 다채로운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역별로는 직업 전문가와 온라인으로 상담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온라인 희망 직업 전문가와 만남(광주광역시)’, 자기 이해를 위한 체험 활동과 가족관계 증진을 돕는 ‘행복페스티벌 홍보관(대구)’ 등을 운영한다.
청소년상담1388은 청소년의 일상적인 고민 상담부터 가출·폭력·자살 등 위기 상담 등을 연중 24시간 운영하며 전화, 카카오톡, 문자, 온라인을 통해 편리하게 상담할 수 있다. 유선전화는 국번 없이 ‘1388’로, 휴대전화는 지역번호와 함께 1388로 전화하면 된다. 문자는 ‘#00001388’로 고민을 전송하면 되고 카카오톡을 이용하려면 ‘청소년상담1388’ 채널 추가 후 상담이 가능하다. 온라인에서는 ‘cyber1388.kr’ 접속 후 채팅 상담, 게시판 상담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전국 청소년수련관, 문화의집 등에서는 과학 캠프, 봉사활동, 공예, 영화제작,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역별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은 청소년활동정보서비스 e-청소년(www.youth.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