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누리집 첫 화면
3기 신도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 보상 착수기간을 기존 대비 평균 10개월 이상 단축하는 등 2기 신도시보다 4년 9개월가량 더 빠른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월 25일 지구계획 수립과 토지 보상을 병행하는 신속처리제(패스트 트랙)를 적용한 3기 신도시 사업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지구 지정부터 보상 착수까지 살펴보면 2기 신도시는 성남 판교 24개월, 위례 30개월 등 평균 27개월이 소요됐으나, 3기 신도시는 하남 교산 14개월, 인천 계양 14개월 등 평균 17개월이 걸렸다.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은 2020년 8월 보상공고를 거쳐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양 창릉·부천 대장은 상반기에 보상공고를 할 계획이다. 또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은 2020년 10월 지구계획을 마련해 관계 기관이 협의하고 있으며, 2021년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고양 창릉·부천 대장은 도시·건축·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구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2021년 안에 확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3기 신도시는 본 청약보다 1~2년 먼저 공급하는 사전청약제를 시행해 주택공급 시기를 기존 신도시 대비 평균 57개월(4년 9개월) 단축해 조기 공급할 계획이다. 지구 지정부터 최초 주택공급까지 2기 신도시의 경우 성남 판교 51개월, 위례 64개월, 평택 고덕 126개월 등 평균 81개월이 소요됐으나, 3기 신도시는 남양주 왕숙 25개월, 하남 교산 25개월, 인천 계양 21개월 등 평균 24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아울러 오는 7월 인천 계양을 시작으로 사전청약이 시행된다. 9~10월에는 남양주 왕숙2, 11~12월에는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연말까지 3만 가구를 조기 공급한다. 나머지 3만 2000가구는 2022년에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 계양과 부천 대장의 ‘광역교통개선대책’도 확정됐다. 이로써 3기 신도시 교통대책을 모두 확정했다. 인천 계양, 부천 대장은 인접한 지구임을 고려해 신도시 간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두 지구를 통합해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했다. 우선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간선급행버스체계)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S-BRT는 주변 지하철 5·7·9호선, 공항철도, 광역급행철도(GTX)-B 등과 연계한다. 또 국도39호선(벌말로)과 오정로 등을 확정하고 경명대로를 신설하는 등 도로 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천 계양·부천 대장 교통대책이 확정됨에 따라 대중교통 32건, 도로교통 49건 등 총 81건의 3기 신도시 교통대책 수립을 모두 완료했다. 3기 신도시는 입주 시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지 발표부터 교통대책안을 마련했으며 사업별 검증과 관계 기관 협의 등을 신속히 추진해 기존 대비 평균 16개월 이상 빨리 교통대책을 확정했다.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는 서울 도심까지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지하철 등 대중교통 투자를 확대했다. 국토부는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이후 주요 사업에 대해서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이와 병행해 인허가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3기 신도시 교통대책 중 철도사업은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협의체를 통해 시행 방식 등 세부 사항을 정하고, 상위 계획을 반영해 기본계획을 착수, 우선 발주해 진행 중인 도로사업 외 나머지 사업도 관련 용역을 발주하고 실시설계를 하는 등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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