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가기 전 오페라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국립오페라단은 12월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2013 오페라 갈라’ 공연을 선보인다. 관객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풍부한 성량을 가진 최고의 성악가들이 들려주는 아리아를 비롯해 웅장한 합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2013년 베르디와 바그너 두 거장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이들이 남긴 뛰어난 걸작들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오페라단이 올해 국내 초연으로 선보였던 바그너의 <파르지팔> 서곡을 필두로 베르디 최고의 작품으로 불리는 <돈 카를로> 등이 공연된다. <돈 카를로>는 아버지와 아들이 한 여자를 사랑하면서 벌어지는 비극적인 이야기로 사랑, 질투, 우정 등 인간의 심리를 치열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베르디 최고의 심리 드라마’로 불린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베르디가 남긴 유일한 희극 <팔스타프>도 무대에 오른다. 자신이 매력적이라는 착각에 빠진 철없는 기사 팔스타프가 여자들을 유혹하기 위해 연애편지를 보내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 이 작품은 베르디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이번 공연에는 2014년 대문호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이해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로미오와 줄리엣>, 베르디의 가장 극적인 드라마 <오텔로>, 국립오페라단이 새롭게 선보이는 ‘모차르트 사이클’의 첫번째 작품인 <돈 조반니> 등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2014년 다양한 레퍼토리로 선보이는 국립오페라단의 미래를 미리 만나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글·김혜민 기자 2013.12.09
기간 12월 29~30일
장소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문의 ☎ 02-586-5282
공연
빈센트 반 고흐
빈센트 반 고흐 탄생 16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 마련됐다. 서양 미술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로 불리는 고흐의 삶을 그린 뮤지컬이다. 특히 아이돌 그룹 ‘2NE1’ ‘GD&TOP’의 프로듀서이자 가장 주목받는 여성 뮤지션으로 꼽히는 선우정아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From 빈센트 반 고흐’ ‘사람을 닮은 그림’ 등의 곡을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또한 세계적인 비보이팀 ‘애니메이션 크루’가 고흐의 음악에 맞춰 독창적인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간 12월 20~24일
장소 경기 안양아트센터 관악홀
문의 ☎031-687-0500
호두까기인형
크리스마스를 맞아 ‘크리스마스의 전령사’로 불리는 발레 <호두까기인형>이 전남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함께 고전 발레 3대 명작이다. 관객들은 이번 무대를 통해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음악, 역동적인 무대, 동화 같은 줄거리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이 이끄는 서울발레시어터의 이번 무대는 “한국적인 정서에 부합하는 주제를 스토리로 연결시켰다”는 평을 듣는다.
기간 12월 24~25일
장소 전남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문의 ☎061-808-7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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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