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 ‘모든 장르의 예술을 통틀어 가장 위대한 작품’, ‘희극과 비극의 경계를 무너뜨린 파격적인 작품’….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에 따라붙는 수식어다. 1787년 초연 이후 진부하던 오페라 형식에 파격적인 변화를 준 독보적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오는 3월 <돈 조반니>가 국립오페라단이 새롭게 선보이는 ‘모차르트 사이클’의 첫번째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17세기 스페인 세비야가 배경인 이 작품의 주인공 ‘돈 조반니’는 세기의 카사노바로 불린 ‘돈 후안’의 이탈리아식 이름이다. 초자연적인 감성과 마성으로 여성들을 유혹하며 그녀들과 얽힌 남성들까지도 희롱하지만 결국 벌을 받아 지옥으로 떨어진다는 내용이다.
대본가 다 폰테의 뛰어난 인물 묘사와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 음악의 완벽한 결합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직설적인 사실 대신 풍자와 환상으로 현실을 꼬집는다. 무엇보다 돈 조반니의 여성 편력을 늘어놓는 ‘카탈로그의 노래’, 달콤한 유혹을 노래하는 ‘우리 손을 맞잡고’, 호쾌한 ‘샴페인의 노래’ 등 익숙한 명곡들이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국내 제작진의 역량을 모은 국립오페라단의 <돈 조반니>는 연출가 정선영과 지휘자 마르코 짐벨리의 호흡으로 풍성함을 더했다. 거침없는 마성의 돈 조반니 역은 이미 유럽 무대에서 압도적인 감정 연기로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바리톤 공병우와 2013~14 시즌 뉴욕 메트오페라 무대에 데뷔한 신예 차정철이 맡았다. 이외에도 국내외 정상의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는 젊은 성악가들이 각자의 개성을 절묘하게 표현하며 매혹적인 앙상블을 선보인다.
글·박지현 기자 2014.03.03
기간 3월 12~16일까지
장소 서울 예술의전당
문의 ☎ 02-586-5282
연극
무용인 한마음축제 2014
무용 장르의 대중화 및 예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공연이다. 국립무용단,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LDP무용단, 서울교방 등 대한민국 무용계를 대표하는 무용단체들이 선을 보인다. 50여 명 이상의 전문 무용예술인들이 개런티 없는 재능 기부를 자청해 무용예술인들의 기부문화 확립과 사회 기여의 미덕을 보여준다. 입장 수익은 전액 무용예술인의 복지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기간 3월 9일까지
장소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문의 ☎ 02-720-6202
박정자의 낭독연극 시리즈 1 ‘엄마를 부탁해’
낭독과 영상, 피아니스트의 라이브 선율로 색다른 낭독무대가 펼쳐진다. 50년 연기 인생, 한국 연극무대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배우 박정자가 ‘들려주는’ 연극무대를 선사한다. 작품은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 31개 국가에서 번역, 출간되었으며 한국의 ‘엄마’ 신드롬으로 파장을 일으킨 작품이다. 배우 박정자의 연륜과 노련함이 빛나는 새로운 형태의 낭독연극을 만날 수 있다.
일시 3월 11일
장소 부산 영화의전당
문의 ☎ 051-780-6000
K-공감누리집의 콘텐츠 자료는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