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인데 전력예비율이 10퍼센트 아래로 급락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올 여름 전력피크 때 예상되는 예비전력은 1백47만킬로와트로 불안한 상황이다. 전기요금이 저렴하다고 펑펑 썼다간 지난해 발생한 전력대란이 재현될 수도 있다. 그런데도 우리 국민 중에는 ‘절전’을 ‘남의 일’로 여기는 이들이 많다. 최근 <아사히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 국민은 89퍼센트가 ‘절전’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도 범국민적 에너지 절약이 필요한 때이다. 여름철 실내 적정 온도(섭씨 26~28도)만 준수해도 7퍼센트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하니 생활 속에서 작은 것부터 실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