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해서 못 배운 게 한이었다. 능력보다 신체장애에만 주목하는 세상이 원망스러웠다. 뺑소니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죽음이 잊히지 않았다. 적의 공격으로 아들을 먼저 보내야 했다. 이번에 국민추천포상을 받은 작은 영웅들이 풀어놓은 인생 이야기다. 눈물을 눈물로만 흘려보내지 않고 더 큰 사랑을 길어내는 마중물로 승화시킨 사람들. 이들은 상처를 품어 진주를 만드는 진주조개처럼, 인생의 장애물을 온몸으로 품어 이웃들과 진주 같은 마음을 나눴다. 이웃들에게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사랑을 나눠준 이들이 있어 세상이 좀 더 아름답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