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7월 29일, 런던의 엠파이어 스타디움에 태극기가 나부꼈다. 이날은 제14회 런던올림픽 개막일이었다. ‘Korea’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전하는 올림픽이었다. 64년 후인 2012년 7월. 우리 선수단이 다시 런던으로 간다. 67명이었던 선수단 규모는 3백50여 명으로 6배 가까이 커졌다. 국제 스포츠계에서의 위상도 달라졌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전했다. 개발도상국 대표팀에 용품도 지원해 주고 대표팀 선수 홍보도 돕는다. ‘From London To London’, 스포츠 강국으로 떠오른 대한민국이 이제는 다른 나라에 희망을 전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