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로 못한 이야기, ‘가정의 달 특별 프로그램’에서 가족 역할극·뱀사골 무료 야영·송아지 우유 주기

2017.05.02 최신호 보기

한 구절 편지글, 한마디 따뜻한 말이 오갔다면 이제는 살을 부딪칠 차례다. 말과 글로 미처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다. 가정의 달. 가족들 화합을 돕는 특별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가족치유캠프
인터넷, 스마트폰 없이 오직 가족 간 대화만!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초등학생(4~6학년)들이 가족과 함께 건강한 미디어 사용 습관을 키울 수 있는 ‘2017년도 가족치유캠프’가 열린다. 캠프는 여성가족부 산하기관인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을 비롯한 전국 30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운영되며,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25가족씩 총 33회에 걸쳐 825가족을 대상으로, 전국 각지 청소년수련원과 유스호스텔 등에서 주로 방학과 주말을 이용해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가족치유캠프’ 프로그램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없는 환경에서 집단상담(청소년·부모·가족), 부모교육, 체험활동(숲체험·해양체험·천문체험) 등 다양하게 운영되며, 청소년이 자기통제력을 키우고 가족 간 소통을 강화해 가정 내 과의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가족 역할극’ 등 가족 중심의 의사소통 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와 보호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한 치유 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참가 가족들을 대상으로 부모 교육, 자조 모임, 청소년 집단상담 등 사후관리를 제공한다.

2016년 캠프에 참여했던 한 학부모는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 이유, 관심사, 사고방식에 대해 많이 알게 됐고, 캠프가 끝난 후에도 스마트폰 사용을 조절하는 데 가족이 함께 노력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캠프 참가자 모집은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으로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생(4~6학년)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운영기관별 각 25가족(청소년 1명+ 보호자 1명)을 모집한다.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 대상자 등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고, 그 외 청소년 및 가족은 식비 일부(1인 1만 5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문의 국번 없이 1388, 휴대전화는 국번+1388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
전통문화 체험하며 다지는 가족애

2017년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도 참여해볼 만하다.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상품을 찾아내고 이를 명소 관광으로 연계, 활성화하기 위해 2016년부터 문체부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을 받는 체험관광 프로그램은 인물·이야기, 역사·유적지, 생활문화(한옥·한복·한방 등), 고건축물, 전통예술, 전통공예, 역사놀이, 신화·전설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전통문화는 나라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고리로서 부가가치가 높은 고품격의 문화관광 콘텐츠로 육성되고 있다.

올해 선정된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으로는 ▲해남 예술가와 함께하는 수묵기행 ▲강화 고인돌 밀당 선사여행 ▲울주 외고산 옹기마을 전통가마 ▲부산 낙낙 동래민속 ▲영주 옛 선비를 만나다 등, 올해 새롭게 선정된 프로그램을 비롯해 ▲광주 광산 비밀의 월봉서원 ▲강릉 한류문학 힐링스토리 ▲전주 한옥마을에서 만나는 한국의 미 ▲경주 신라 타임머신 ▲산청 한방테마파트 오감+알파(α) 체험 등이 있다.
문의 자세한 내용은 문체부 누리집 참고

가족치유프로그램 활동 중인 가족들

▶ 지난 2016년 가족치유프로그램 활동 중인 가족들(좌). 지난 2016년 고창 운곡습지 에코천연염색 체험현장(우). ⓒ환경부


다양한 생태체험
초등학생 자녀에겐 10개 야영장이 ‘무료’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12개 지자체와 환경부 산하기관들이 올해 50주년을 맞은 국립공원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봄 여행주간 행사,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5월 22일) 등과 연계해 진행한다.

우선 지리산 노고단길, 변산반도 적벽노을길, 경주 남산 문화유산길 등 6개 국립공원 탐방로에서는 명사와 함께 걷는 ‘국립공원 힐링로드 걷기 대회’가 6월 초까지 열린다.

지리산 뱀사골 야영장, 월악산 닷돈재 자동차 야영장 등 국립공원 내 10개 야영장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울산 태화강, 부산 낙동강 하구 등 전국 생태관광지 11곳에서는 생태체험 여행·습지 탐방 등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시관 입장료와 체험료를 할인한다.

국립생태원과 평창군은 5월 27일 평창강 일대에서 현지 생태체험인 ‘에코다이브’를 운영한다. 인천 수도권매립지 내 녹색바이오단지에서는 봄꽃밭을 개방하고 환경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어린이를 위한 행사도 다채롭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5월 5~7일간 ‘키즈 바이오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열어 멸종위기종 페이스페인팅, 생물모형 만들기 등을 통해 생물자원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국립생태원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에코 그림대회와 친환경 체험교육, 자연물 체험 놀이터 운영 등을 진행한다.

봄 여행주간인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그린카드를 이용할 경우 제주도에서는 18개 관광시설을 무료 또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5월 한 달 동안 그린카드로 KTX, 일반열차, 고속·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을 1회 이상 사용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경품 제공 행사도 진행된다.
문의 각 기관 누리집 참고


가족과 함께 농촌체험
직접 딴 채소로 비빔밥 만들고 농촌 길 트래킹하고

가족들과 다 함께 흙을 밟으며 뛰놀기엔 농촌이 제격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5월 14일까지 여행객들이 우리 농촌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농촌관광지 할인, 기차여행 상품 운영,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다.

우리 농촌으로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도록 농촌체험휴양마을, 낙농체험목장, 농가맛집, 교육농장 등 전국 169개 농촌관광지에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체험프로그램, 식사, 숙박 등 2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단위 여행객은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송아지 우유주기, 나비·장수풍뎅이 등 곤충체험, 밭에서 직접 딴 채소로 비빔밥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으며, 직접 만든 소시지를 구워먹으며 캠핑을 즐길 수도 있다.

문의 농촌여행의 모든 것, 웰촌 www.welchon.com


영상물등급위원회 ‘가족영화’ 선정
멀리 가지 말고 집에서 즐기자!

굳이 집밖을 나가지 않고도 오순도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온 가족이 함께 볼만한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 4편이 선정됐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2017년 1분기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로 극영화 한국 부문 ‘눈길’과 외국 부문 ‘나, 다니엘 브레이크’, 다큐멘터리 부문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 애니메이션 부문 ‘내 이름은 꾸제트’ 등 4편을 선정했다고 지난 4월 26일 밝혔다.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는 국내외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온 가족이 함께 볼만한 영화를 각 1편씩 분기별로 선정·추천하는 정책이다. 개봉일 기준으로 2016년 11월 30일부터 2017년 3월 31일까지 전체 관람가, 12세 이상 관람가, 15세 이상 관람가로 결정된 작품 가운데 희망적 메시지와 교육적·예술적 가치, 작품의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된다.


박지현 |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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