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매를 키우는 박모 씨는 언론에서 성범죄 뉴스를 접할 때마다 걱정스러웠다. '성범죄자 알림e' 누리집(http://www.sexoffender.go.kr, 이하 누리집)에 들어가 전국 각지에 사는 성범죄자들의 정보를 열람할 수 있었지만 매일 컴퓨터를 켜고 누리집을 들여다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성범죄자 알림e' 앱을 내려받은 뒤부터는 손쉽게 성범죄자 정보를 열람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알림 기능을 설정해놓으면 이동하면서도 자신이 위치한 곳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지를 음성과 메시지로 전달받게 돼 편해졌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7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성범죄자 알림e 스마트폰 앱' 서비스는 '2014 정부3.0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동상을 받았다. 수상자는 국민평가단 200여 명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별 추천 사례 중에서 선정했다.
성범죄자 알림e 앱은 스마트폰 가입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신상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성범죄 예방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됐다. 이 앱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놀이터, 공원 등 어디서나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성범죄자 알림e 앱은 이용자가 위치한 장소 인근에 '거주하는' 성범죄자의 신상정보(성명, 사진, 나이, 주소, 실제 거주지, 신체정보 등)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반경 1km 범위 안에 거주하는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뿐 아니라 성범죄 예방, 피해자 지원 안내와 안심귀가 지원 서비스 등도 지원한다.
또한 알람을 설정(3분, 15분, 30분)한 시간마다 자신이 머무는 장소 주변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지를 음성과 메시지로 알려준다. 즉 이동하면서 30분을 설정하면 30분 후 "○○동에 성범죄자가 ○명 거주하고 있습니다"라는 음성과 메시지를 제공하고 그 지역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안내한다.
이 앱은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7월 이후 3개월 동안 230만 명이 이용할 정도로 호응도가 높다. 같은 기간 성범죄자 알림e 앱의 내려받기 횟수는 41만여 건이며, 하루 평균 접속 건수는 2만8000여 건에 달한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성범죄자 알림e 스마트폰 앱이 성범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성폭력 근절을 위한 예방교육, 피해자 지원 내실화, 성범죄자에 대한 재범 방지교육 체계화 등을 통해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글 · 이혜민 (위클리 공감 기자) 20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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