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롤로 ▶박민지
‘유튜브 창작자(크리에이터)’들이 <공감>에 실린 기사를 영상에 옮겨 담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 ‘2020 아이디어 융합팩토리’(이하 융합팩토리)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창작자들은 “정책이라고 하면 나와 관련 없는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 “이런 편견을 넘어 많은 사람이 흥미롭게 느끼고 정책에 대한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영상을 만들고 싶었다”고 프로그램 참여 소회를 전했다. <공감>과 ‘유튜브 창작자’의 만남, 그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캠퍼레메 ▶신동훈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도그롤로’ 박민지 창작자(이하 박민지): 올바른 애견문화 정착을 위한 신생기업 ‘도그롤로’를 운영 중이다. 시작은 애견 동반이 가능한 장소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출발했다. 현재는 애견 산책용 제품과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함께 하고 있다.
=‘캠퍼레메’ 신동훈 창작자(이하 신동훈): 캠핑 커뮤니티 누리집을 운영하다 현재는 캠핑과 야외활동(아웃도어) 관련 이야기를 하는 유튜브 채널 ‘캠퍼레메’를 운영 중이다.
=‘신지은의 경제백과’ 신지은 창작자(이하 신지은): 한국경제TV 진행자로 시작해 여러 경제 방송에서 방송 경험을 쌓았다. 통일, 과학 분야 방송도 오래 진행했다. 현재는 ‘신지은의 경제백과’ 채널을 통해 유튜브 활동도 하고 있다.
=‘라리핸즈’ 이소라 창작자(이하 이소라): 다양한 창작 모티프와 패턴을 활용해 손뜨개 소품을 만드는 영상을 제작한다.
=‘슈르연구소’ 임수빈 창작자(이하 임수빈): 과학·공학 관련 유튜브 채널 ‘슈르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공학 관련 영상을 재미있는 오락물(엔터테인먼트)로 소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신지은의 경제백과 ▶신지은
-<공감>의 정부정책 기사를 영상으로 풀어냈다. 제작한 영상에 대한 설명 부탁한다.
=박민지: 애견과 외출 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책적인 측면에서 설명하고 싶었다. 중·대형견은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 자동차를 많이 이용한다. 이때 안전띠와 이동 가방 등을 이용해 강아지가 운전자를 위협하지 않게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동훈: 최근 캠핑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입문자도 늘고 있다. 캠핑 입문자가 모를 수 있는 캠핑의 기본적인 예절에 관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었다.
=신지은: ‘한국판 뉴딜’ 정책 중 ‘그린 뉴딜’에 집중했다. 그린 뉴딜은 어떤 정책인지, 또 정책이 나온 배경과 전망에 대해서도 살폈다. 아울러 정부가 제시한 ‘뉴딜펀드’ 가입의 장단점까지 분석했다. 나와 무관할 것 같은 정책이지만 영상으로 풀어내 친밀감을 높이려 했다.
=이소라: 디지털로 환생한 김홍도의 ‘마상청앵도’ 관련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손뜨개와 고전 예술 작품의 믹스매치(서로 다른 분야를 섞어 조화를 이루는 일)를 통해 새로운 융합예술(퓨전 아트)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이어져 영상을 제작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천하는 ‘집콕 문화생활’도 소개했다.
=임수빈: 2020년 여름 긴 장마와 기후 위기에 대한 정부정책 기사를 엮어 영상으로 풀어냈다.
▶라리핸즈 ▶이소라
-해당 정책을 영상의 주제로 선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박민지: 애견과 외출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집중했다. 강아지를 보조석에 태우거나, 무릎 위에 올려놓은 상태로 운전하는 상황이 많기 때문이다. 더욱 안전하고 올바른 애견 문화가 정착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신동훈: <공감>을 통해 접하게 된 기사는 카드뉴스였다. 캠핑하는 사람 입장에서 조금 더 현실적인 내용을 담아 영상을 만들었다. 올바른 캠핑 문화를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신지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진 지금 ‘석유’에서 ‘그린 에너지’로 에너지 패권 또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그린 뉴딜’과 ‘뉴딜펀드’도 이 변화에서 예외가 아니다. 이에 대한 관심은 국민으로서 당연함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도움도 되리라 생각했다.
=이소라: 코로나19로 야외 문화생활에 대한 갈증이 커지는 요즘이다. 온라인으로도 훌륭한 작품을 안전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 또한 누구나 꼭 보고 싶은 문화예술 작품들을 목록화해 기회가 닿을 때 손쉽게 체험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 싶었다.
=임수빈: 올여름 긴 장마부터 시작해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매년 늘고 있다. 하지만 기후 위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매우 낮은 것 같아 영상으로 만들어봤다.
▶슈르연구소 ▶임수빈
-기사로 접한 정책을 영상으로 풀어내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박민지: 정책에 대한 접근이다 보니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영상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신동훈: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분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데 중점을 두었다.
=신지은: ‘뉴딜펀드’ 자체가 금융상품의 일부이기 때문에 잠재 투자자인 시청자들이 여러 면을 고려해볼 수 있도록 다수의 전문가 의견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이소라: 다양한 집콕 문화생활 프로그램 가운데 어떤 것을 손뜨개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 고민이 있었다. 손뜨개만의 감성과 매력을 살려 제작하는 데 초점을 두고 시간을 투자했다. 특히 원작을 곡해하거나 너무 동떨어진 이질감이 없도록 유의했다.
=임수빈: 기후 위기가 결코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닌, 지금 우리에게 닥친 일이라고 받아들였으면 하는 생각으로 영상을 제작했다. 이를 위해 기사에 실렸던 실제 사례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강민진 기자
▶ QR코드를 스캔하면 창작자들의 영상을 볼 수 있는 <공감> 유튜브 채널 주소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