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크리에이터와 <위클리 공감>이 만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2019 아이디어 융합팩토리’(이하 융합팩토리)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크리에이터들이 <위클리 공감>에 실린 기사를 영상으로 재해석했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정책기사를 TV 예능 프로그램 구성 형식으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크리에이터들은“이번 영상 제작으로 더 많은 국민에게 좋은 정책을 소개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고 전했다. ‘크리에이터가 만드는 위클리공감’ 코너는 7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총 네 차례 진행된다.
‘몽클재’ 류지연
어쿠스틱 사운드의 잔잔한 분위기가 구독자를 매료시킨다. 유튜브 ‘몽클재’는 피아노와 보컬 듀오의 커버 음악 채널이다.
이들은 음악을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다 보니 음악과 콘텐츠가 만나면 또 다른 문화가 된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한다. 류지연 크리에이터는 “<위클리 공감>은 정치, 문화, 생활 등 여러 카테고리의 정보를 담고 있어 유익한 점이 많다”면서 “콘진원 융합팩토리 프로그램에서도 <위클리 공감>의 ‘해외문화홍보원 홍보대사’ 기사를 통해 알게된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 등의 노래를 영상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창작 콘텐츠 분야에 관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며 “이를 통한 창작 콘텐츠가 우리나라 문화와 콘텐츠들을 해외에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진호 기자 싱카’이진호
이진호 크리에이터는 올해로 12년 차 기자다. 그의 관심사도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그런 이 크리에이터에게 플라스틱의 폐해에 대해 다룬 <위클리 공감>의 기사는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그는 “<위클리 공감>의 ‘플라스틱 없는 세상으로’라는 주제의 특집기사를 보고 ‘우리가 얼마나 플라스틱을 쓰느냐’에 착안해 영상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이 크리에이터는 일주일간 직접 쓴 플라스틱을 차곡차곡 모아 한꺼번에 보여준다. ‘플라스틱 안 쓰기’라는 발상을 전환한 것이다. 이 크리에이터는 “그동안 전 지구적 환경 문제라는 인식은 많았지만, 실생활에서 피부로 와 닿지는 않았다”며 “<위클리 공감> 기사에서 ‘플라스틱 사용’ 일기를 쓰는 임현주 씨를 보고 사소하지만 위대한 기록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통해 무심코 지나쳤던 나의 생활습관을 다시 한 번 반성하고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함박TV’ 함정균
함정균 크리에이터는 2013년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되었다. 유튜브 ‘함박TV’도 지하철 휠체어 환승, 휠체어 여행 등 그가 일상에서 직접 겪은 장애 이야기가 주제다. 함 크리에이터는 융합팩토리 프로그램 영상제작의 주제로 <위클리 공감> 특집기사 ‘도시재생 뉴딜’ 편을 골랐고, ‘도시재생’을 장애인의 시각으로 다시 풀어냈다. 이를 위해 그는 사전 답사부터 촬영 장소 선정, 인터뷰 대상 연령대까지 꼼꼼하게 정한 뒤 촬영을 진행했다.
함 크리에이터는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되는 곳은 보통 낙후된 지역이다 보니 아무래도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 많다”며 “제가 이번에 선택한 도시재생 지역인 익선동도 실제 휠체어 타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이 보완돼 모두가 찾을 수 있는 도시재생을 했으면 한다. 아울러 <위클리 공감>에서도 장애인 접근성에 관한 기사를 더 많이 다뤄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IAM나는명상’ 차지연
차지연 크리에이터는 약 1만여 명의 제법 많은 구독자 수를 보유한 유튜버다. 채널의 목적은 ‘책 낭독을 통해 사람들에게 치유와 힐링을 주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차 크리에이터 자신은 되레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구독자 수가 점차 많아지며 인기가 높아지자 어느 순간 처음 유튜브를 시작한 순수한 의도와 즐거움이 사라진 것이다. 차 크리에이터는 “2~3개월 동안 유튜브 채널 운영을 하지 않았다. 조회 수에 연연하기보다는 영상, 콜라보, 마케팅 등을 접목한 채널이나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싶었지만 도움을 받을 곳을 찾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고민이 깊어지던 즈음 우연히 알게 된 콘진원 융합팩토리 프로그램은 그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안겨줬다. 차 크리에이터는 “사실 프로그램을 통해 <위클리 공감>을 처음 접했는데, 재밌고 쉬운 기사들이 흥미를 끌었다. 정책기사인지 모를 정도로 트렌디한 느낌도 받았다. 특히 한국의 문학이 미국, 프랑스, 독일 등 다양한 국가로 번역되어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무척 자랑스럽고 신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계기로 우리의 문학을 좀 더 알릴 수 있는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Zabiet’ 김덕군
김덕군 크리에이터는 1인 소속사 형태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다.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하지만 혼자 운영하다 보니 팬들과 소통하는 것 말고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김 크리에이터는 “1인 소속사 형태로 활동하는 내게 유튜브라는 채널은 좋은 마케팅 수단이다. 하지만 MR제작부터 녹음, 믹싱, 마스터링, 촬영, 편집, 기획까지 혼자 맡는 만큼 어느 정도 한계를 느끼는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김 크리에이터에게 콘텐츠 제작활동비, 크라우드펀딩 페이지 제작 지원, 창작자 간 워크숍 및 네트워킹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콘진원 융합팩토리 프로그램 지원사업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김 크리에이터는 “구독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팬미팅, 콘서트,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위클리 공감> 기사를 영상으로 재해석하는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채널 규모를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위클리 공감>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이번 지원사업을 계기로 몇 편을 찾아보니, 알지 못했던 정책이 잘 정리돼 있어 좋았다. 앞으로 자주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강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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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