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맞춰 한미동맹 70주년을 주제로 설치된 앰비언트 광고(ambient 광고: 환경이나 장소의 특성을 미디어로 활용하는 방식의 광고)가 누리소통망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DC 주워싱턴한국문화원(원장 김정훈)과 구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건물을 장식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광고물은 1953년 미국 의장대와 2023년 대한민국 의장대가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광고물 아래엔 동맹이 지향하는 핵심 가치인 ‘자유와 연대(Freedom and Solidarity)’가 적혀 있다.
구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대한제국 외교의 상징으로 1891년부터 공사관으로 사용됐다. 2012년 정부가 350만 달러에 매입하면서 102년 만에 한국 소유로 돌아왔다. 대한제국 외국 공관 중 유일하게 원형으로 남아 있다. 이 광고물은 실제 양국 국기와 깃봉을 활용해 깃대를 잡은 의장대원의 모습을 하단에 배너 형식으로 구현했다. 현지에서는 이 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히스패닉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소식을 전하는 크리스티안 라미레즈의 인스타그램 채널 K-Community(@kcommunity__)에는 현장에서 찍은 광고 사진이 신문 형식으로 제작돼 올라왔다. 라미레즈는 해당 게시물에서 “올해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을 기념하기 위해 양국 국기를 이용한 인상적인 광고가 설치됐다”고 소개했다. 한글 교육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언어학자 캘리 매드센도 자신의 인스타그램(@cinder_dazzle)에 “워싱턴DC에서 오후를 보내기에 완벽한 날에 한국문화원에 들렀는데, 두 나라의 우정을 기념하는 멋진 전시물이 있었다”는 글과 함께 문화원 외벽에 설치된 광고물 사진을 올렸다.
한국문화원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korea culturedc)에 올라간 광고 사진은 5일 만에 조회수 2000여 건을 돌파했다. “볼 때마다 자랑스럽고 멋있다” 등 긍정적인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코리아넷(korea.net)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koreanet_official)을 비롯해 해외문화홍보원의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인 코리아넷 명예기자단과 K-인플루언서들도 광고 사진을 자신의 누리소통망에 올리며 전 세계인들과 공유하고 있다.
김정훈 주워싱턴한국문화원장은 “한국문화원 앞을 지나가던 수많은 사람들이 건물 정면에 설치된 광고물의 흥미로운 구성을 보며 저마다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있다”며 “특히 젊은 인플루언서들은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 일부러 문화원을 찾기도 한다”고 밝혔다.
코리아넷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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