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이 야심 차게 제작한 <땅속두더지, 두디>는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이다. 자극적이고 오락적이며 주입식 메시지가 범람하는 어린이 공연시장에 반기를 든 것이다. 땅 위에서 들리는 소리들이 정말 멋진 음악이라고 생각하는 땅속 두더지 ‘두디’가 땅 위 세상의 아름다운 소리들을 찾아 떠나는 모험 이야기를 신비롭게 펼쳐낸다. 2013년 초연 당시 전회 매진(객석점유율 112퍼센트)되어 폭발적인 반응과 찬사를 받은 공연이다. 올해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새로운 연출진과 유아전문가의 자문으로 대폭 업그레이드된 공연을 선보인다.
<땅속두더지, 두디>는 어떠한 인위적인 교훈이나 권선징악의 메시지도 강요하지 않는다. 오직 음악과 영상, 소리만으로 이야기를 이끌며 아이들이 순수한 아름다움을 체험하도록 돕는다. 가야금·대금·장구 등 국악기와 재활용품으로 만든 악기를 이용해 연주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특히 무대를 새롭게 디자인하여 아이들이 좀 더 편안한 시선으로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연주뿐 아니라 다채로운 영상을 통해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쑥쑥 키울 수 있다.
4세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땅속두더지, 두디>는 아이들의 자유로운 감상을 위해 극장의 무대 부분을 객석으로 만들고 딱딱한 의자 대신 푹신한 매트를 깔았다. 어린 아이들은 엄마 품에 안길 수 있고, 공연 중 신이 나면 뒹굴 수도 있다. 어린이 공연시장에 신선한 패러다임을 제안하는 ‘유기농 음악회’인 셈이다. 새싹이 돋고 흙이 숨쉬는 봄날, 땅속을 나와 자유롭게 활보하는 두더지 ‘두디’의 이야기는 자녀를 위해 공연장을 찾은 어른들도 신바람 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글·허정연 기자 2014.04.28
기간 5월 1~11일
장소 서울 KB국민은행 청소년 하늘극장
문의 ☎ 02-2280-4114~6
연극
<맥베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가장 화려하고 잔인한 작품 <맥베스>가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해외 공식 초청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맥베스>는 원작을 보다 냉소적인 시각에서 현대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왕을 죽이는 기사 맥베스는 없다. 맥베스를 깡패, 맥더프는 어리석고 버릇없는 인물로 그렸다. 시대가 변해도 인간의 욕망은 변함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기간 5월 13~14일
장소 경기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문의 ☎ 031-828-5841
발레
<피노키오>
이탈리아 작가 카를로 콜로디의 동화 <피노키오>가 발레로 재탄생한다. 말썽 부리는 피노키오의 모습과 그런 아들을 독립된 인격체로 바라보는 제페토 할아버지의 따뜻한 시선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공감할 만한 내용이다. ‘엄마가 들려주는 동화발레’를 부제로 한 공연인 만큼 사회자의 해설을 더해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기간 5월 9~11일
장소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문의 ☎ 051-63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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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