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어려운 예술장르로 인식되던 발레의 진면모를 볼 수 있는 공연이다. 는 국내 프로 발레단이 최초로 시도하는 ‘난버벌 발레컬’이다. 난버벌 발레컬은 대사 없이 오직 몸 동작만으로 표현하는 공연으로, 탭댄스·비보잉과 어우러져 ‘발레컬(발레+뮤지컬)’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발레를 비롯한 다양한 춤과 익살스러운 코믹 연기가 돋보인다. 발레는 와이즈발레단, 탭댄스는 한국 리듬탭의 선두주자 김길태가 이끄는 탭꾼 탭댄스컴퍼니, 재치있는 쇼와 테크닉이 있는 비보이 크루 플라톤과 함께한다.
공연 내용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50년 전 춤 대회 결승전에서 처음 만난 두 가문은 서로 앙숙 관계다. 다시 춤 대회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 이들은 3일 동안 각각 세 가지 작품으로 대결을 벌인다. 가문의 이름을 걸고 첫 출전하는 철수와 영희. 무대에 오른 둘은 가문의 관계를 잊고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된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키는 스토리는 다소 뻔하게 느껴질지 모르나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극 전개는 마지막까지 관객들을 몰입하게 한다.
다양한 춤에 추억의 영화음악이 덧입혀져 또 다른 감동을 전한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러브 어페어> <라비앙로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20여 곡이 넘는 영화음악과 함께 어우러진 발레 동작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추억 속에 잠겨 있던 영화음악들이 어떻게 발레작품으로 새롭게 탄생할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특히 각자의 추억과 영화, 발레 공연을 하나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잊지 못할 시간이 될 것이다.
글·허정연 기자 2014.05.05
기간 5월 20~21일
장소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문의 ☎ 02-322-9690
음악
<마술피리>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오페라 공연이다. 모차르트의 걸작 오페라 <마술피리>에 전문 내레이션을 곁들여 누구나 부담없이 관람할 수 있다. <마술피리>는 1791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밤의 여왕의 아리아’ ‘파미나와 파파게노의 이중창’ 등을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기회다.
기간 5월 17~18일
장소 경기 성남아트센터
문의 ☎ 02-2232-1148
무용
<지젤>
발레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할 때 꼭 빠지지 않는 중요하고도 유명한 작품인 <지젤>은 현재까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레퍼토리이다.
1막에서는 순박하고 명랑한 시골 소녀에서 사랑의 배신에 몸부림치는 광란의 여인으로, 2막에서는 싸늘한 영혼이 되어 숭고한 사랑을 표현하는 극 전개가 여운을 남긴다.
기간 5월 16~17일
장소 충남 천안예술의전당
문의 ☎ 1566-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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