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 직원이 고객에게 5G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KT
세계 최초 5G 상용화
4월 5일 우리나라 이동통신 3사가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하며 ‘5G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5G란 ‘5th generation mobile communications’의 줄임말로 5세대 이동통신(규격)을 뜻한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내린 정의에 따르면 5G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 20Gbps, 최저 다운로드 속도 100Mbps인 이동통신 기술이다.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4G 이동통신 기술인 LTE(Long-Term Evolution)와 비교하면 속도는 약 20배 빠르고, 처리 용량은 100배 많다. 5G 서비스를 ‘초(超)시대’ ‘초능력’으로 부르는 이유다.
“5G는 단순 통신기술의 진화가 아니라 상상을 현실로 실현하는 새로운 세상의 시작이다.” 정부는 2월 20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낸 보도자료에서 5G 시대를 이렇게 설명했다. 5G 시대에는 영화 <킹스맨> <어벤저스> 등에서 본 홀로그램 회의를 할 수 있다. 재난 현장에서는 증강현실(AR) 안경을 쓴 구조대원이 사람을 구출할 수도 있다. 이는 극히 일부다. 5G 시대 우리 일상에는 마치 영화에서나 볼 법한 변화가 생긴다. 5G가 산업에 끼칠 영향도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KT경제경영연구소의 ‘5G 시대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보고서는 5G 시대가 열리면 10개 산업 분야에서 42조 3000억 원의 사회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재인정부는 통신 기술의 진화가 새로운 산업을 일으킨다는 것을 감안해 진작부터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한 정책 지원을 해왔다. 가장 먼저 5G 통신 기반을 구축하면 그만큼 5G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보려는 혁신가들도 다른 나라 경쟁자들보다 한발 앞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2013년 정부와 통신 3사, 이동통신 제조사(삼성, LG 등), 정부 출연 연구기관 등은 민관합동 5G 포럼을 창립했고 5G망 조기 구축, 서비스 상용화를 준비했다. 세계 최초의 5G망 구축을 위해 주파수를 조기에 할당하고 5G를 통해 신규 수익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시범 사업도 지원했다. 표준 기술 정립, 5G 기반 디바이스 발굴, 보안 기술 강화 등 5G 시대에 대비한 정책들도 선도적으로 준비했다. 문재인정부는 출범 직후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설치하고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구축, 5G 상용화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인프라 확보를 주요 국정 과제로 제시했다. 그리고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미국, 중국, 일본 등보다 한발 앞서 2019년 3월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또 5G 통신 환경을 기반으로 2020년까지 전국 모든 신호등에 인공지능을 탑재하고, 자율주행 드론으로 범죄를 추적하는 기술을 2022년까지 완료하겠다는 융복합산업 지원 목표도 정했다. 이런 정부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 2년 한국은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IT) 강국의 지위를 지켜나갈 수 있었다.
심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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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