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의 궁극적 목표는 국민통합”

2022.06.05 최신호 보기

▶윤석열 대통령이 5월 31일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을 방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5월 28일 7대 종단 종교지도자들을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다. 대통령실 본관 대접견실에서 열린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 유교, 원불교, 천도교, 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단 지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 손진우 성균관장, 천도교 박상종 교령,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 등이 초청됐다. 정부에서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이 함께 자리했다.
이번 간담회는 새 정부 출범을 맞아 종교지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국내외적 난제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취임 후 19일 만에 간담회가 열린 배경으로 종교지도자들의 말씀을 경청해 국민의 진정한 통합을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사회가 코로나19의 위기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종교계의 헌신과 노력이 우리 국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며 종교계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종교다문화비서관실 신설을 통해 종교계와 소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종교계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과 사회적 약자들을 따뜻하게 보듬고 사회 통합을 위해 노력해 주신 데 대해 감사를 전하고 이념·지역·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통합에 종교계의 지속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정부도 어려운 이웃들과 국민의 마음을 잘 어루만져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나가겠다”며 “국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민통합으로 국익과 국민의 관점에서 국정운영을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종교지도자들의 인사 말씀 이후 윤 대통령은 각 종단별 현안을 청취하고 국정운영의 조언을 구했다. 도시락 오찬으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 메뉴는 7대 종단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과 국민화합의 염원을 담아 7첩 반상으로 준비됐다.

신임 유흥식 추기경에게 축하 전화
윤 대통령은 5월 30일 우리나라의 네 번째 추기경으로 서임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대주교에게 축하 전화를 했다.
윤 대통령은 추기경과 통화에서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지구촌 사람들의 마음에 따뜻한 빛이 되어 주셨고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해 오신 결실이 맺어진 것 같아 대통령으로서뿐만 아니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쁘고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윤 대통령 이어 “성직자성 장관 임명만 해도 놀라운 일인데 한국인으로서 첫 번째 교황청 장관 출신 추기경이 탄생했다는 점은 한국 천주교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며 추기경으로서 새로운 여정에도 주님의 인도가 늘 함께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들을 위한 빛이 되어 주시고 대한민국과 세계 가톨릭교회를 위해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유흥식 신임 추기경은 “크로아티아에서 업무를 보던 중 교황청으로부터 추기경 서임 연락을 예고 없이 받았다”며 “순교자의 피로 일군 한국 천주교와 대한민국의 위상 덕분”이라고 화답했다.

“한국영화 독창성·경쟁력 확인”
윤 대통령이 5월 29일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송강호에게 축전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 감독에게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이번 수상은 지난 2004년 <올드보이>, 2009년 <박쥐>, 2016년 <아가씨> 등을 통해 쌓인 영화적 재능과 노력이 꽃피운 결과”라고 축하했다.
이어 “얼핏 모순적으로 보이는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는 인간 존재와 내면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이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라며 “한국영화의 고유한 독창성과 뛰어난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박 감독님과 배우, 제작진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에게도 축전을 보내 “한국이 낳은 위대한 감독의 영화들도 송강호 배우님의 연기가 없었다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을 것”이라며 “영화사에 길이 남을 송강호 배우님의 뛰어난 연기는 우리 대한민국 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을 한 단계 높여주었고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큰 위로가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브로커>라는 멋진 작품을 함께 만들어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을 비롯한 배우, 제작진 여러분의 노고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6월 1일 시민에게 전면 개방된 청와대를 찾았다.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청와대 경내와 성곽길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천안함 로고가 그려진 검은색 티셔츠와 모자 차림이었다. 대통령실은 “천안함의 정식 명칭인 ‘PCC-772’ 문구가 적힌 티셔츠와 모자”라며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의 첫날인 만큼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다짐을 다시 한번 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최소한의 경호 인력만을 대동한 윤 대통령은 시민들이 인사를 건네자 이에 화답하며 손을 흔들기도 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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