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정신은 국민 통합의 주춧돌”

2022.05.23 최신호 보기

▶윤석열 대통령이 5월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한겨레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 통합의 주춧돌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5월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철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라며 “그 정신은 우리 모두의 것이고 대한민국의 귀중한 자산”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오월 정신은 지금도 자유와 인권을 위협하는 일체의 불법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저항할 것을 우리에게 명령하고 있다”며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다. 이를 책임 있게 계승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후손과 나라의 번영을 위한 출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월 정신이 담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세계 속으로 널리 퍼져나가게 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가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당당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그 누구의 자유와 인권이 침해되는 것도 방치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광주와 호남이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 위에 담대한 경제적 성취를 꽃피워야 한다”며 “인공지능(AI)과 첨단 기술기반의 산업 고도화를 이루고 힘차게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광주와 호남은 역사의 고비마다 시대가 나아가야 할 길을 밝혀주는 선구자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을 이뤄가는 여정에도 자유민주주의의 산실인 광주와 호남이 앞장설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오월 정신을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며 “광주의 미래를 여러분과 함께 멋지게 열어갈 것을 약속한다. 올해 초 여러분께 손편지를 통해 전했던 그 마음 변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월의 정신이 우리 국민을 단결하게 하고 위기와 도전에서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참석자들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한미동맹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강화
윤 대통령은 5월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5층 집무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취임 11일 만에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하며 “그간 이어진 군사동맹,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경제동맹에 이어 이번에는 한미 기술동맹이 추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회담에서 앞서 5월 18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인수위(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기부터 미국측과 실시간 협의했기 때문에 한두 가지 사안을 빼고 공동선언문이라든지 양쪽이 이행할 내용이 완성단계”라며 구체적인 일정을 설명했다.
대통령실이 이날 공개한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보면 5월 20일 오후 늦게 2박 3일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5월 21일 서울 동작동 현충원을 거쳐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오후 1시 30분 시작된 정상회담은 소인수 회담, 환담, 확대정상회담 순으로 열렸다. 김 차장은 “단독회담에서 제일 먼저 짚고 넘어갈 것은 한미 간 확실하고도 실효적인 확장 억제력을 어떻게 강화할 건지 액션플랜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5월 21일 저녁 7시부터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 만찬 행사가 열렸다. 우리 측에서는 대통령실 관계자와 정부 관계자, 정계인사, 경제계 인사, 문화·스포츠계 인사 등 총 50명 규모의 대표단이 만찬에 참석했다.
두 정상은 2박 3일의 빡빡한 일정 가운데 정상회담을 제외하고도 경제안보협력과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키워드로 하루씩 일정을 진행했다. 김 차장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공식방문 형식으로 역대 대통령 중 취임 후 최단기간인 11일 만에 이뤄진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도 인도 태평양 첫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했다는 데 상징성이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감염 폭증’ 북한에 코로나 백신 지원하겠다”
윤 대통령이 북한 주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5월 13일 서면브리핑을 내고 “최근 북한에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감염 의심자가 폭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강 대변인은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북한 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5월 12일 윤 대통령은 화상으로 열린 제2차 글로벌 코로나19 정상회의에 참석해 개발도상국 백신 지원에 3억 달러를 추가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국 정상 등이 참석해 백신 접종과 진단검사와 치료제 접근 확대, 보건안보 강화와 미래 재난 방지 등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한국은 코로나19를 빠르게 종식시키고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책임과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를 구축해 개도국들의 백신 자급화 노력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과 금융중개기금 창설도 지지했다. 이를 통해 국제공조 체제가 강화되고 신종 감염병 대비 등에 재원을 신속하게 동원할 수 있을 것으로 윤 대통령은 기대했다.

박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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