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 인원 줄이면 교사·학생 상생할 수 있을 것”

2022.05.15 최신호 보기

▶춘천교육대학교 4학년 김다연 씨

춘천교육대학교 4학년 김다연 씨
춘천교육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김다연(23) 씨는 대학 생활 마지막 1년을 임용시험 준비로 보낼 계획이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오랜 꿈인 그. 이제 곧 교사로 사회의 일원이 될 생각을 하니 설레기도 하고 잘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된다.
“교대를 졸업하고 임용시험에 합격해도 교단에 서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요. 최근 출산율이 낮아 학생 수가 적어지다 보니 선발 교사 인원도 줄고 있거든요.”
실제로 2022년 2월 서울 지역 초등교사임용시험을 통과한 사람은 216명인데 합격자 전원이 ‘미발령’ 상태로 알려졌다. 이렇게 미발령 사태가 발생하는 이유는 초등학교 입학생이 줄어들면서 필요한 교사의 수가 줄어드는 데 반해 전국 교육대학교의 입학 정원은 똑같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예비 교사들은 임용시험에 합격한 후에도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이에 김 씨는 새 정부가 교사들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학생 수와 교사 수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 ‘학급당 인원수’ 개선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싶어요. 서울은 한 반 학생 수가 30명이 넘는 학교가 많은데 교사당 학생 수가 많으면 교사가 학생들을 세심히 보살피기 힘들거든요. 하지만 학급 인원을 20명으로 줄이면 교사와 학생이 상생하면서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국가장학금 변별력 고민해주기를
김 씨는 국립대는 비교적 덜하지만 사립 대학을 다니는 친구들은 비싼 등록금 때문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깝다는 말도 전했다.
“사립 대학을 다니는 친구들이 비싼 등록금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거든요. 학자금 대출을 받거나 아르바이트도 많이 해요. 물론 정부에서 국가장학금을 운영하고 있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장학금 지급 기준에 변별력이 없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집에 돈이 많은 학생이 명의를 옮겨 장학금 혜택을 보는 경우도 있고, 장학금을 받는 학생보다 형편이 어려운데 자격이 안 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한마디로 사각지대가 있는 거죠. 정부에서 국가장학금의 변별력에 대한 고민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아울러 김 씨는 경제 선진국에 들어선 우리나라가 ‘복지 선진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장애인과 장애 어린이가 사회와 학교에서 함께 어울리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리나라는 부익부 빈익빈은 물론 남녀 성별에 따른 차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 노인과 청년의 생각 차이, 강자와 약자에 대한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갈등을 좁히고 복지가 바탕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내는 게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글·사진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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