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스북스
서울의 주요 독립서점
독립서점은 대형 서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유로운 창작의 세계뿐만 아니라 소소하고 특별한 재미까지 만끽할 수 있다. 1인 출판사의 책, 소규모 출판사에서 나온 책, 발간된 지 오래된 책, 특정 주제의 책 등 각각 나름대로 색깔과 특성이 있어 책을 고르고 읽는 재미가 남다르다. 게다가 카페형 서점, 쇼핑몰형 서점 등 주인의 특색과 성향에 따라 서점의 분위기가 결정되기 때문에 소소하고 특별한 나만의 책 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 자신만의 이야기로 책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 하는 독립서점들을 소개한다.
젊음이 가득한 홍대 앞 ‘땡스북스’
“좋아하는 책을 읽는 기쁨도 크지만 좋아하는 책을 편안한 공간에서 고르는 기쁨도 큽니다.” 땡스북스는 2011년 3월 문을 열어 12년째 홍대 앞에 자리한 큐레이션(여러 정보를 수집, 선별하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전파함) 서점이다. 젊은이가 많이 모이는 홍대 앞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분야별 주목할 만한 책들을 선별하고 있으며 한 달에 한 번 출판사와 함께 주제가 있는 기획 전시와 <금주의 책>, <땡스, 초이스>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겉과 속이 같은 책, 디자인과 콘텐츠가 잘 어우러지는 책을 소개한다. 이기섭 땡스북스 대표는 “홍대 앞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사랑방 역할도 하며 동네 사람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땡스북스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책과 우연한 만남을 통해 일상 속 작은 기쁨을 누릴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6길 57-6, 1층
▶무아레 서점
청년공유주택 안, 집을 생각하다! ‘무아레 서점’
무아레 서점은 집, 동네, 도시 등 공간을 주제로 책도 읽고 사람들과 모임도 가능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무아레 서점에서 추천(큐레이션)하는 책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장한평역 청년공유주택 ‘장안생활’ 내에 자리하기 때문인지 특히 ‘집’에 대한 다양한 책을 만날 수 있다. ‘무아레(Moire)’는 프랑스어로 물결무늬라는 뜻으로 강물처럼 말하고 물결처럼 나아가는 삶을 만나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무아레 서점 측은 “서점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이 물결처럼 이리저리 포개지고 겹쳐지는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 동대문구 천호대로89길 9, 2층
▶스페인책방
국내 유일의 스페인 전문 책방 ‘스페인책방’
스페인책방은 스페인어 문화권의 문화와 예술을 소개하는 국내 유일의 스페인 전문 책방이다. 이곳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스페인·중남미 관련 책과 스페인어 원서, 스페인에서 온 아기자기한 소품, 그리고 책방지기의 취향으로 고른 크고 작은 책들을 함께 소개하고 판매한다. 또한 매주 발행하는 팟캐스트 <스페인책방 라디오: 5층인데 603호>를 통해 스페인·중남미 문화를 소개하고 책과 책방 소식을 전하고 있다. 스페인책방 대표는 “스페인에 살기 위해 갈 수 없으니 내가 사는 곳을 스페인으로 만들자는 마음으로 책방을 열어 운영하고 있다”며 “스페인과 중남미에 관심 많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중구 퇴계로36길 29 기남빌딩 5층 603호
▶헬로인디북스
개인 작가들의 책들이 궁금해! ‘유어마인드’
유어마인드는 2009년부터 국내 소형 출판사·작가 개인이 만든 독립출판물과 아트북, 귀여운 팬 상품(굿즈), 음반 등을 함께 파는 곳이다. 2010~2017년 서교동에서, 2017년 이후 연희동에서 작은 크기의 책방으로 운영하고 있다. 단독주택을 고쳐 사용하기 때문에 도심의 서점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평화로움이 있으며 곳곳에 돌아다니는 고양이들은 여유로운 분위기까지 연출한다. 또한 1년에 한 번 자체 출판물을 만들고 아트북페어 ‘언리미티드 에디션’을 주최한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라길 10-6, 202호
▶유어마인드
자유로운 독립출판물 천국 ‘헬로인디북스’
2013년 문을 연 연남동 독립책방으로 독립출판물을 포함해 주제, 판형, 형식에서 자유로운 다양한 책을 주로 소개한다. 개인의 이야기가 담긴 형식이 자유로운 책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유튜브, 팟캐스트 등을 통해서도 다양한 책과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풍부하게 들려준다. 헬로인디북스 측은 “연남동의 오래된 책방이 남녀노소 모두와 친밀하게 소통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서울 마포구 동교로46길 33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