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운전면허증 구축 ㈜엘지씨엔에스 안전하게, 편리하게 ‘디지털 뉴딜’ 살렸다

2022.03.28 최신호 보기


2월 ‘이달의 한국판 뉴딜’
ㄱ씨는 호프집이나 편의점에서 신분증 제시를 요구받을 경우 성인 여부만 확인하면 되는데 주민등록번호와 집 주소까지 모두 보여줘야 해 신경이 쓰인다. ㄴ씨는 공유 차량을 이용하는데 차량 공유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운전면허증을 촬영하거나 정보를 일일이 입력하는 게 번거롭다.
정부가 2022년 1월 27일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을 시작하면서 신분증 소지에 따른 불편 해소와 지갑 없는 일상생활이 현실화되고 있다. 플라스틱 신분증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필요하면 그때그때 휴대전화에 저장된 운전면허증을 제시하면 된다. 차량을 빌릴 때는 운전 자격 정보만을 노출하고 담배·주류를 구매할 때는 생년월일만 보여준다. 또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기관, 금융권의 계좌 개설, 무인자판기 등에는 정보무늬(QR코드) 등으로 기계 판독이 가능해 일일이 정보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기존 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지녀 공공기관·금융기관·렌터카업체·공항·편의점·여객터미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신분증 사본 보관이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 시스템이 갖춰진 곳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엘지씨엔에스(LG CNS)는 정부의 ‘지능형 정부 구현을 위한 모바일 신분증’ 사업에 협력 주관사로 참여해 2022년 2월 ‘이달의 한국판 뉴딜’에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지능형 정부 구축의 모범적인 사례로 국민 생활의 편리성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디지털 뉴딜’의 지향점을 잘 살렸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지능형 정부 구현을 위한 모바일 신분증’ 사업에 협력 주관사로 참여한 ㈜엘지씨엔에스(LG CNS) 직원들│ 문화체육관광부

‘안전하고 편리하고 쓸모 있게’
우리나라 국민 만 17세 이상이라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하나 이상의 신분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각종 신분증과 신용카드, 지폐 등을 넣는 지갑을 소지한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간단히 카드 몇 장만 가지고 다니거나 이마저 휴대전화에 담아 사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 업무를 보거나 편의점 등에서 담배를 살 때, 차량 검문 등에서 신원 확인을 위한 수단으로 신분증을 실물로 지니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한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정부가 추진하는 ‘지능형 정부 구현을 위한 모바일 신분증’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국가가 발급하는 대국민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안전하고 편리하고 쓸모 있게’라는 3가지 목표로 설계됐다. 내 신원 정보는 늘 휴대하는 내 휴대전화 안에 안전하게 보관되며 중앙 서버가 아닌 개인이 통제 가능한 영역에 신원 증명을 위한 개인정보를 암호화해 보관함으로써 보안을 강화했다. 더불어 블록체인을 통해 신원 정보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 하나로 온오프라인 경계 없이 다양한 공공·금융·민간서비스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의 ‘중앙집중형’ 방식에서 개인정보를 스스로 관리·통제하는 ‘자기주권형’ 방식으로 신원인증의 패러다임이 전환됐다. 개인정보를 제공할 때 필요한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제출함으로써 내 정보의 진정한 주인으로 권리를 실현하도록 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운전면허 시험장, 경찰서 민원실 등 현장 대면 확인이라는 절차 뒤 발급이 가능하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다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음에도 최초 발급에서 대면 발급 원칙을 세운 것은 정부가 발행하고 국가가 인증하는 공식 신분임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에 휴대전화 본인인증, 안면 인식 등 최신 보안기술을 추가 적용해 보안에 더욱 철저함을 기했다.

분실해도 타인에게 정보 노출 가능성 낮아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현재 우리은행, 편의점 씨유(CU)·지에스25(GS25), 렌터카 팀오투, 차량 공유 그린카, 킥보드 휙고, 무인자판기 플랜티넷, 한국정보인증 등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시험 발급 업무를 공식 시작한 뒤 이틀 동안 총 4381건이 발급됐다. 같은 기간 전체 운전면허증 발급 건수가 9377건임을 감안하면 53%에 이르러 국민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6개월간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인한 뒤 7월부터 전국 발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현재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거나 새로이 발급받는 사람은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다. 외국인도 외국인등록증과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고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해 휴대전화 본인 확인이 가능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본인 명의의 한 개 단말기에만 발급받을 수 있으며 분실신고를 하면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잠금 처리돼 화면상에 표시되지 않는다. 분실신고는 모바일 신분증 누리집(www.mobileid.go.kr)에서 하면 되며 분실신고 전이라도 모바일 운전면허증 앱을 열기 위해서는 비밀번호 또는 생체인증이 필요해 타인에게 정보가 노출될 가능성은 낮다.
엘지씨엔에스 관계자는 “모바일 신분증은 플라스틱 신분증의 소지 불편과 개인정보 누출 문제점을 극복하고 디지털상의 믿을 수 있는 신원 증명을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시대 진입에 필수적”이라며 “모바일 신분증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운영 안정화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찬영 기자

관련기사

페이지 맨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