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월 7일 중국 베이징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면담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민국 정부대표로 참석해 우리 선수단을 격려하고 스포츠 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먼저 황 장관은 2월 5일 중국의 거우중원 국가체육총국 국장(체육장관)을 만나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고통 받고 있는 세계인들에게 위로와 기쁨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황 장관은 평창, 도쿄, 베이징 등 한·중·일 3개국으로 이어지는 올림픽이 동북아 평화·번영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면담에서 양국은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인 대회를 위한 양국 간 협력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더불어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남북체육교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지원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어 황 장관은 2월 6일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위톨드 반카 위원장을 만나 불법 약물 사용을 막고 공정하고 깨끗한 스포츠를 만들기 위한 문체부와 세계도핑방지기구 간 협력에 대해 공감대를 마련했다.
황 장관은 스포츠 외교 활동을 펼치면서 우리 선수단과 대회 지원 관계자 등도 만나 격려했다. 2월 5일에는 선수단에 한식 도시락을 지원하는 급식지원센터를 방문해 선수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영양사와 조리사 등 지원 인력 14명을 격려하고 선수단 안전을 위한 철저한 방역조치를 당부했다.
문체부는 “황 장관이 엄격한 방역정책의 영향으로 현지 응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우리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도 계속 방문할 계획”이라며 “특히 중국 내에서 우리 선수단들이 안정된 환경 속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바흐 IOC 위원장 만나 문화올림픽 제안
한편 황 장관은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베이징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문화올림픽을 제안했다.
문체부는 2월 8일 황 장관이 7일 베이징에서 바흐 위원장과 면담을 하고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 준비 등을 논의하면서 문화올림픽 개최 의견을 타진했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이번 면담에서 “한·중·일 3개국의 연속 올림픽은 세계 평화와 화합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이자 동계스포츠 저개발국 청소년들에게 겨울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회로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열렸던 만큼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도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으로서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제안한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를 한국이 받아들여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황 장관은 “전 세계가 화합·융합할 수 있는 것은 문화이고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문화올림픽을 추진한다면 문화다양성을 높이고 인류화합에 기여할 것”이라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추진안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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