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 ‘인검(寅劒)’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1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을 ‘인검(寅劒)’으로 선정했다. 1월 3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지하1층 상설전시장 과학문화실에서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국·영문 자막과 함께 해설 영상도 공개한다. 인검은 호랑이를 뜻하는 ‘인(寅)’ 자가 들어가는 때에 제작한 의례용 칼이다. 왕실에서만 만들었던 칼로 사인검과 삼인검, 두 종류가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총 22점의 인검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인검 중 사인검은 검날 한 면에 사인검이라는 명칭과 27자의 한자와 다수의 산스크리트어 주문이 새겨 있고 다른 한 면에는 북두칠성과 28개의 별자리가 금으로 새겨 있다. 또한 국립고궁박물관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소장품 속 호랑이 그림을 담아 제작한 달력을 누리집에서 제공한다. 달력 속 호랑이는 치아교정기를 하거나 요가를 하며 드론과 액션카메라를 사용하는 현재 우리 인간의 삶을 누리는 경쾌한 모습을 하고 있다.
기간 2월 6일까지
장소 국립고궁박물관 과학문화실, 문화재청·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
문의 02-3701-7500
★ ‘IMA Picks 2021’
일민미술관에서는 국내외 미술 현장에서 지금 주목할 만한 3명의 작가를 선정해 개인전을 열고 예술가가 시대를 읽는 서로 다른 방식을 살피는 기획 전시 ‘IMA Picks 2021’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른 시대를 지나온 여성 작가 3명을 초대했다. 1987년생 이은새, 1959년생 홍승혜, 1939년생 윤석남 작가다. 세 작가는 모두 회화라는 매체를 기반으로 조각, 퍼포먼스, 영상, 설치 등으로 작업 세계를 넓히고 있다. 전시 기간 중 인문학 프로그램 <역자후기>와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줄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은새·홍승혜 작가는 <아티스트 토크〉를 통해 관객과 직접 만난다. 이은새 작가는 이번 전시의 신작 제작 과정을 전하고 홍승혜 작가는 함께 작업한 조각가·퍼포머와 함께 ‘협업’이 가지는 의미를 이야기한다.
기간 2월 6일까지
장소 일민미술관 1·2·3 전시실, 프로젝트 룸
문의 02-2020-2050
★ 연극 <라스트 세션>
연극 <라스트 세션>은 20세기 무신론과 유신론을 대표하는 두 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의 역사적인 만남을 성사시킨다. 영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 두 학자가 런던에서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25년간 두 사람의 세계관을 비교·연구한 아맨드 M. 니콜라이 하버드 의대 정신과 교수가 쓴 책 <루이스 vs 프로이트>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연극은 신과 종교, 삶과 죽음, 사랑, 그리고 인간의 욕망과 고통에 대해 치열하고도 재치 있는 논변을 쏟아낸다. 2020년 한국 초연작으로 이번 재연 무대는 배우 신구와 오영수가 ‘프로이트’ 역을, 배우 이상윤과 전박찬이 ‘루이스’ 역을 맡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참가자 1번 오일남 역을 맡아 세계적인 눈도장을 찍고 골든글로브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은 오영수 배우가 보여줄 60년 무대의 힘이 궁금하다.
기간 3월 6일까지
장소 대학로티오엠 1관
문의 02-6925-0419
★ 풍류대장 전국투어 콘서트
3개월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은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프로그램인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이 콘서트로 국악의 멋과 흥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12월 24일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2022년 1월 15일 부산, 22일 진주, 2월 5일 전주, 12일 춘천, 19일 광주, 26일 울산, 3월 5일 성남, 12일 고양, 19일 창원, 4월 2일 대구에서 전국투어를 이어간다.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은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국악의 멋과 맛을 알리기 위해 출발했다. 이미 국악판을 휩쓴 최정상 소리꾼들이 국악이 놓인 어려운 현실을 딛고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영혼의 소리를 쏟아냈다. 소리꾼들의 진정성과 무대를 찢는 놀라운 실력은 음악 경연 예능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기승전결이 완벽한 하나의 작품, 신선하고 파격적인데 중독성까지 강한 음악이 시청자들을 매료했다. 방송은 국악의 대중화에 일조하며 톱6 서도밴드, 김준수, 억스(AUX) 등 국악 스타를 세상에 알렸다.
기간 2021년 12월 24일 서울~2022년 4월 2일
장소 대구
‘사유의 방’
국보 78호와 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金銅彌勒菩薩半跏思惟像)’. 삼국시대 6세기 후반과 7세기 전반 제작된 두 불상은 한쪽 다리만 가부좌한 반가(半跏)의 자세로 사유하는 모습을 조각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두 유물을 함께 볼 수 있는 전용 전시실이 국립중앙박물관에 마련됐다. 전시실의 이름은 ‘사유의 방’.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을 새롭게 전시한 ‘사유의 방’은 상설전시관 2층에 있다. 연중 무료 관람이다. 고요하고 쾌적한 최적의 관람을 위해 관람객이 몰리면 동시 입장 인원수를 제한한다. 반가사유상 작품 해설과 전시 공간 설명은 전시실 벽면에 정보무늬(QR코드)로 제공된다. QR-홍보물(리플릿)은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에도 실려 있어 방문 전후 필요할 때 내려받을 수 있다. 신비로운 미소를 머금고 깊은 생각에 잠긴 반가사유상과 함께 특별한 사유의 여정을 경험해보자.
기간 연중무휴(설날 휴관)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2층 상설전시관
문의 02-2077-9000
방방곡곡 호랑이 출몰
호랑이해가 밝아오면서 호랑이를 테마로 한 다채로운 전시·행사가 방방곡곡에서 열린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일대 옥외 전광판에 백두산 호랑이가 영상으로 나타났다. 눈 덮인 러시아 숲속을 거니는 백두산 호랑이의 모습으로, 국내 최초로 야생 호랑이를 촬영한 최기순 다큐멘터리 감독의 작품이다. 1월 31일까지 상영한다. 각양각색의 호랑이들을 화폭으로도 만날 수 있다. 50여 년 호랑이 그림을 그린 오동섭 화백이 12년 동안 준비한 기획 초대전을 열었다. 1월 28일까지 광주 은암미술관에서 열리는 ‘한국 호랑이 6000년의 흔적’이다. 수원광교박물관에서는 ‘호호호 호랑이’전을 상설 전시로 구성하고 박물관 내 틈새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2월 2일까지 카툰작가 44명의 새해 메시지가 담긴 호랑이 작품을 소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용호도’ 등 호랑이 그림 18점을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 5월 1일까지 선보인다. 대구 북구 이태원길에서는 ‘범 내려온다’ 야외 전시회가 열린다. 2월 6일까지 팔거광장 등 이태원길 곳곳에서 현대미술 작품으로 재해석한 호랑이를 볼 수 있다.
기간 2월 6일까지
장소 일민미술관 1·2·3 전시실, 프로젝트 룸
문의 02-2020-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