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리뷰
그림을 좋아하지만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인으로서 박수근, 이중섭 정도밖에 알지 못했는데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이인성, 이쾌대 화가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 특히 6·25전쟁 때 월북해 잊힌 화가가 됐는데 납·월북 미술인 해금 조치 후에 그 존재나마 알려졌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네요. 개인적으로 ‘봄처녀’라는 작품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어두운 배경 아래 붉은 저고리를 입은 우리네 봄처녀. 댕기 머리를 매만지며 바람에 날리는 치맛자락이 마치 눈앞에 그 봄처녀가 있는 것 같아요. 이제라도 알게 된 이쾌대 화가의 더 많은 생동감 넘치는 작품을 어서 통일이 돼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근영 전남 무안군 삼향읍
“유학생 청년들 ‘한국어 사랑’ 만나봤어요” 기사에서 외국인들이 K-팝과 우리나라 드라마를 통해 우리말을 배우게 됐다는 이야기를 읽고 문화의 저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우리나라와 우리말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이 늘어난 것도 좋은 사례겠지요. 이렇게 국경과 언어를 초월해 감동을 주는 한류 문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창작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제도와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이주현 서울 송파구 문정로
사진 공감
새로운 동네로 이사하고 처음 맞이하는 겨울. 텃밭에 전 주인이 심어놓은 돼지감자가 방치돼 있길래 주말에 가족들이랑 수확했다. 오랫동안 땅속에 있던 돼지감자를 파내는 게 쉽지 않았다. 하루면 끝날 줄 알았는데 꼬박 사흘이 걸렸다. 수확은 힘들었지만 세상 빛을 본 돼지감자를 보니 마음이 흐뭇했다. 농부의 마음이란 이런 걸까?
김창익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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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