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1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1 K-박람회’를 방문해 중소벤처기업부 홍보관에서 청년창업기업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11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1 K-박람회’ 현장을 방문해 콘텐츠, 농수산식품, 화장품, 브랜드K 소비재 등 한류 및 연관 산업의 전시홍보관과 화상 상담회를 참관하고 기업인과 행사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번 박람회는 11월 한 달 동안 실감형 기술을 결합한 온라인 공연, 실시간 상품판매전, 국내외 온라인 유통망 내 판촉전, 한류 홍보 콘텐츠 방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약 900여 개 국내외 기업들의 화상 상담과 계약 체결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문 대통령은 각 산업의 주요 수출 제품과 한류 연계 마케팅을 통한 성공 사례 전시, 제품 체험공간 등 다양하게 구성된 각 부처별 전시홍보관을 둘러보며 한류 연관 산업의 해외 진출 현황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한류와 연관된 K-콘텐츠, K-푸드, K-뷰티, 브랜드K 등 4대 K-산업 분야에서 최고의 수출 성과를 기록하며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일구어 온 기업인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알파벳 ‘K’가 전 세계에서 한국을 의미하는 수식어가 되고 1990년대 후반 작은 물결에 불과했던 한류가 거대한 파도가 되어 ‘K-붐(Boom)’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한류 및 연관 산업을 통해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2년부터 4대 K-산업을 중심으로 상품의 기획·개발, 유통·마케팅·체험 등 전 단계에 걸친 협업사업을 초기 단계에서부터 집중 지원하고 2021년 처음으로 각 부처가 협력해 개최한 K-박람회를 바탕으로 부처 협업을 통해 한류 및 연관 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후위기와 공급망 위기가 농업에도 영향”
문 대통령이 11월 11일 제26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기후위기와 공급망 위기가 농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정부는 우리 농업이 경쟁력을 더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후위기로 인한 작물 재배의 어려움과 함께 공급망 위기를 말한 것은 최근 품귀 현상을 빚은 요소수 등 농업에 필요한 물품준비를 잘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농사가 수월한 해는 없지만 코로나19. 이상기후, 조류독감 등으로 올 한해 농업인의 수고가 더 컸다. 덕분에 안전한 먹거리와 함께 방역도 경제도 지켜낼 수 있었다”며 “230만 농업인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후 위기와 공급망 위기가 농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정부는 우리 농업이 경쟁력을 더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농가소득과 가격 안정에 역점을 두면서 공익 직불제, 농산물 수급 관리 선진화와 소비 진작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탄소중립에 대비해 친환경 농업지구 조성과 산지 유통망 확충, 깨끗한 축산농장 조성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해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고 무엇보다 농업이 새로운 세대에게도 매력적인 일자리, 충분한 소득을 얻는 일자리가 되도록 함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11월 21일 ‘국민과의 대화’
문 대통령이 11월 21일 ‘국민과의 대화’ 형식으로 대국민 소통에 나선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1월 10일 “문 대통령은 11월 21일 저녁 7시 10분부터 100분 동안
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2021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코로나 위기 극복 관련 방역·민생경제’를 주제로 국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는 국민패널이 현장에서 질문하고 문 대통령이 답을 하는 이른바 ‘타운홀 미팅’ 형식이며 진행은 정세진 아나운서가 맡는다. 국민패널은 가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연령·성별·지역 등을 고려해 선정한 국민 300여 명이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200여 명의 현장 참여자와 백신 미접종자를 포함한 100여 명의 화상 참여자로 구성된다.
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는 2019년 11월 19일에 이어 2년 만이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탓에 열리지 않았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과 5월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소통한 바 있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에는 문 대통령 외에 방역·민생경제 분야 장관들도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020년 초부터 계속된 코로나19로 인해서 국민이 많이 지쳤고 그래서 국민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단계적인 일상회복 3주차를 맞아 성공적인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국민의 의견을 구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소방공무원 2만 명 충원약속 지키겠다”
문 대통령이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정부는 소방공무원 2만 명 충원 약속을 지키고 30%에서 80%까지 높아진 ‘구급차 3인 탑승’도 더욱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소방관은 현장에서 두 명을 구출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소방관들은 올 한해 83만여 곳의 재난현장에서 6만 4000여 명의 국민을 구했다. 코로나19 방역에서도 진단·의심증상자와 해외입국자, 예방접종 관련자 등 42만여 명을 이송하는 신속함을 보여줬다”면서 “59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16만 소방 가족과 의용소방대원들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날 소방의날 기념식을 국립소방병원 건립 예정지에서 여는 의미를 짚었다. 문 대통령은 “국립소방병원은 2024년 ‘재난거점병원’으로 개원하여 소방관들의 진료, 재활치료, 심신안정을 도울 것”이라면서 “희생과 헌신에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방관들의 생명과 건강은 정부와 국민이 함께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