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0일 ‘2021 K-박람회’
정부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관계부처 합동으로 우리나라 콘텐츠와 상품을 동시에 홍보하는 ‘2021 K-박람회’를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는 2020년 7월 발표한 ‘신한류 진흥정책 추진계획’에 따라 한류 콘텐츠와 연관 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을 지원해 한류의 산업적 파급 효과를 확대하고 높아진 코로나19 접종완료율을 바탕으로 일상회복을 시작하는 국내외 한류 팬을 위로하기 위해 종합 한류 축제 K-박람회를 마련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등으로 전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 콘텐츠를 비롯해 화장품(뷰티)과 한식, 농식품, 수산식품, 패션, 생활용품, 중소기업 국가대표 공동상표 ‘브랜드K’ 등 다양한 한류 상품의 해외 진출을 비대면으로 지원한다.
특히 문체부의 ‘온:한류축제’, 산업통상자원부의 ‘한류 박람회’, 농림축산식품부의 ‘바이 코리안 푸드(Buy Korean Food)’, 해양수산부의 ‘코리안 시푸드(Korean Seafood)’ 등 그간 각 부처가 개별적으로 진행해온 한류 관련 행사를 상호 연계해 종합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연계 효과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코엑스서 수출상담회·상품 기획전시
정부는 축제가 시작하는 11월 1일부터 한 달간 한류 콘텐츠와 화장품, 식품, 패션 등 한류 상품과 서비스를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적극 홍보에 나선다. 국내 콘텐츠와 화장품(뷰티), 식품 등 한류 연관산업 국내 기업 약 564개사와 해외 구매 기업 약 635개사 간 화상 수출 상담도 한 달간 상시 지원한다.
온라인에서는 예능형 짧은 영상 등을 통해 한류 상품을 소개하고 아마존, 월마트, 타오바오, 와일드베리즈 등 전 세계 유력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한 한류 연관 산업 상품 판촉전을 추진한다. 또한 누리소통망(SNS) 콘텐츠 창작자 등 영향력자(인플루언서)와 함께 한류 상품을 ‘쇼피(Shopee)’, ‘큐텐 저팬’ 등 온라인 시장을 통해 실시간으로 판매해 국내외 소비자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류 특별 판매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은 콘텐츠 100개사, 화장품 14개사, 농식품 200개사, 수산식품 100개사, 브랜드K 중소기업 50개사, 소비재 100개사 등이다.
오프라인 행사는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화상 수출상담회, 한류 연관산업 기획전시, 온라인 실시간 판매(라이브 커머스) 등이 계획돼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 400여 개사의 화상 수출 상담을 지원하고 실감형 콘텐츠를 비롯한 다양한 한류 상품을 전시한다. 전시된 상품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판매할 수 있도록 관련 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11월 11일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브랜드K의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브랜드K 체험 판매장’의 문을 연다. 이번 코엑스 행사장에는 공식 누리집(http:// kexpo.kr)에서 사전 신청한 관람객만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한 가운데 입장할 수 있다.
일상회복 응원 온라인 K-팝 공연도
한류 상품에 대한 해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온라인 K-팝 공연도 행사 기간 열린다. 국내 방송사와 유튜브, 틱톡 등을 통해 11월 6일 전 세계 생중계되는 이번 공연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등이 적용돼 세계 각지 한류 팬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는 스트레이키즈(Stray Kiz), 잇지(ITZY), 더보이즈(THE BOYZ), 샤이니 키(Key), 현아&던, 뱀뱀, 피원하모니(P1Harmony), 시크릿 넘버(SECRET NUMBER)와 함께 힙합 가수 마미손, 원슈타인, 밴드 설(Surl) 등 다양한 대중음악 분야 가수들이 출연해 색다른 공연을 선보인다. 한류 콘텐츠와 연계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응원하는 온라인 행사도 이어진다.
아울러 문체부는 K-박람회와 연계해 한류 콘텐츠에 대한 우호적 인식을 확산하고 다른 국가와 협업하거나 동반 성장할 기회를 찾기 위해 앞서 10월 27일 국제회의를 열었다.
K-박람회의 주요 프로그램과 일정 등은 공식 누리집(http://kexp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 세계 한류 팬과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영어로도 제공한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관계부처 협력으로 열리는 K-박람회가 최근 <오징어 게임>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우수한 우리나라 콘텐츠뿐만 아니라 한류 연관 산업까지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대표 한류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며 “아울러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선 우리 국민과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세계인을 위로하고 한류의 파급력으로 국내 기업의 수출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