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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신한류는 가장 빛나는 성과를 쌓아올리고 있다. 특히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신한류 열풍은 많은 이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 드라마 <오징어게임>과 <킹덤>,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 국악밴드 이날치 등 신한류는 위기와 절망 속에도 빛났다. 신한류의 세계화는 이제 더 이상 기적이 아니다. 세계 젊은이들이 우리 드라마와 음악을 계기로 우리말을 배우고 우리 음식을 즐긴다. 이제 우리나라는 신한류를 기반으로 명실상부 문화콘텐츠 선도국가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신한류 현상이 위축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무색하게 대중음악과 영화에 이어 최근엔 드라마가 주도하는 신한류 열풍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작품이 서비스되는 83개 국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등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유엔 연설, 빌보드 차트 석권 등 방탄소년단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대중문화계에 매일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2020년대 음악을 변화시킨 10대 아티스트’로 방탄소년단을 선정했다. 전문가들은 신한류 문화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로 “동시대 사람들의 진솔하고 보편적인 감성을 대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최근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 열풍 역시 우리 콘텐츠가 세계인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음을 증명했다.
1990년대 말부터 불어온 한류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의 신한류 현상은 영미권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는 데 차이가 있다. 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고정민 교수는 “과거엔 우리가 현지에 맞는 전략을 선택해서 그곳 시장에 진입하려 했다면 이젠 우리 콘텐츠를 현지에서 특별하게 평가하는 등 상황이 달라졌다”며 “그만큼 우리 콘텐츠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류의 영향력이 경제 효과와 함께 국가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에 따르면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문화예술 저작권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네 배나 증가한 3억 달러(약 3500억 원)를 기록했다. 한은은 지식재산권 수지의 역대 최대 규모 흑자 기록에 대해 신한류 콘텐츠 수출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고정민 교수는 “한류 콘텐츠가 대중문화콘텐츠를 넘어 우리 문화 전반으로 확대되고 소비재 수출과 서비스 산업 등 연관 산업과 융합이 가속화되며 경제 효과를 낳고 있는 것이 신한류의 또 다른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신한류 현상을 확산하고 연계 산업 성장 등을 이끌어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고 교수는 “정부가 콘텐츠 산업이 가치가 있으며 성장 가능성도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와 더불어 혁신적인 콘텐츠 산업을 진흥하려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야 기업 진입도 활발해지고 창작자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신한류 현상의 특징과 경제적 파급효과 그리고 정부가 내놓은 신한류 육성 정책 등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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