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률 확대·견조한 수출·추경 효과 IMF,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 4.3% “유지”

2021.10.18 최신호 보기
국제통화기금(IMF)이 2021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지난 7월에 비해 0.1%포인트 낮춰 5.9%로 전망하면서도 우리나라는 4.3%를 그대로 적용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확대와 견조한 수출,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효과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10월 12일 세계경제전망(WEO) 수정 발표에서 2021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월과 같은 4.3%로 유지했다. 기재부는 “미국(-1.0%포인트) 등 선진국 전망은 큰 폭으로 하향조정(-0.4%포인트)했음에도 우리 성장률 전망은 유지됐다”며 “백신 접종률 확대, 수출의 견조한 증가세, 추경 집행 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면담에서 "IMF가 세계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우리나라의 성장 전망을 유지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한국은) 백신 접종률 제고를 통해 단계적 일상 회복을 준비 중이고 2022년에도 확장 재정 편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IMF의 이같은 전망치는 정부(4.2%)와 한국은행(4.0%)은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4.0%) 등 주요기관 전망치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IMF는 백신 접종, 정책지원 격차로 국가간 불균등 회복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선진국은 미국의 대규모 부양책 등으로 2022년 중 코로나19 이전 경제 규모로 회복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국가별 전망을 보면 선진국은 지난 7월 전망에 비해 0.4%포인트 낮춘 5.2%로 하향 조정했고 신흥·개발도상국은 0.1%포인트 올린 6.4%로 상향 조정했다.

2020~2021년 평균 성장률 G7 앞설 듯
선진국은 공급망 차질에 따른 미국 성장률 대폭 하락, 독일 제조업 중간재 부족, 일본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회복세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6.0%로 종전보다 1.0%포인트 낮췄고 독일(3.2%) 0.4%포인트, 일본(2.4%) 0.4%포인트, 영국(6.8%)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신흥·개도국은 중국 긴축재정, 아세안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수출증가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소득국 성장률은 3.3%로 0.6%포인트 감소해 불균등한 회복이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코로나19 대유행 전개의 불확실성으로 여전히 위험요인 혼재한다고 분석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 공급불안, 인플레이션,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 미국 재정축소, 미중 무역·기술분쟁 심화 등의 위험을 적시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021년 세계 경제 회복세는 지속되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국가 간 성장격차도 더욱 장기화할 우려가 크다”며 “공급망 차질, 코로나19 확산,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하방 리스크 가중으로 백신 보급과 정교한 정책 구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역성장의 기저영향을 제거한 2020~2021년 우리나라 평균 성장률(1.7%)은 주요 7개국(G7) 성장률을 모두 앞섰고 2020~2022년 3년간 평균성장률(2.2%)도 미국(2.6%)에 이어 2위였다.

박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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