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로 보는 한국 경제② 수출
2021년 8월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34.9% 증가하며 역대 8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수출은 3월부터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월 수출액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해당 달 역대 1위 실적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4.9% 늘어난 532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9월 1일 발표했다. 이로써 월별 수출액은 2020년 11월부터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월별 수출 증가율을 보면 3월 16.3%에 이어 4월 41.2%, 5월 45.6%, 6월 39.8%, 7월 29.6% 등 6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이 기간 월 수출액도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4119억 달러로 역대 최단기간 4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 등 주력 산업이 꾸준히 선전하는 가운데 바이오헬스·이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신산업 수출이 모두 역대 8월 최고 실적을 내며 수출을 떠받혔다.
특히 15대 주력 품목 모두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증가하며 수출을 이끌었다. 반도체는 4개월 연속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웃돌았고 8월 수출액은 117억 달러로 2021년 들어 최대 실적을 냈다.
톱5 수출품인 석유화학과 일반기계는 주요국들의 경기와 제조업 경기 회복에 따라 8월 역대 수출액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글로벌 경기민감 품목으로 전체 수출 실적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데 두 품목은 최근 5개월 이상 두 자릿수대 증가하며 우리 수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은 유가상승과 전방산업(건설, 자동차 등)의 수요급증으로 역대 최대 월 수출액을 기록하며 반도체에 이은 2위 품목으로 떠올랐다.
“코로나19 회복 넘어 매월 수출 역사 써”
또한, 무선통신기기와 관련 품목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신제품 발매(폴더플폰, 플립폰 등)에 따라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급증(+62.2%)했고 관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광학기기·가전 등의 품목들도 함께 상승했다. 상반기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 휴대전화에 대한 전 세계 시장의 선호는 계속되고 있다.
바이오헬스(12억 4000만 달러)·이차전지(6억 9000만 달러)·농수산식품(8억 2000만 달러)·화장품 등 신산업의 수출도 모두 8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특히 바이오헬스 등 3개 품목은 전통의 수출 품목인 가전(6억 7000만 달러)의 수출 규모를 넘어섰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월은 하계휴가와 휴일 등의 영향이 있었음에도 수출은 6개월 연속 500억 달러 행진을 이어가며 역대 8월 가운데 가장 높은 수출액을 달성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우리 수출은 최단기간에 회복됐고 이제는 회복을 넘어 매월 수출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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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