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흑석2 지구 일대│한겨레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 남측과 중구 신당동 약수역 인근 등지에서 도심 고밀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3080+ 대도시권 획기적 주택공급방안’(3080+ 대책) 관련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6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서울 3곳과 울산 1곳 등 4곳을 선정했다고 8월 3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도심 공공복합사업 후보지는 역세권 1곳(서울 서대문구), 저층주거 3곳(서울 성북구·서울 중구·울산 중구)으로 총 4500호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후보지를 포함한 3080+ 대책 관련 후보지는 모두 25만 4000호의 신축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후보지는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대문역 인근과 성북구 장위동 옛 장위12구역, 중구 신당동 약수역 인근, 울산 중구 우정동 울산혁신도시 남측이다.
서대문역 남측은 도심 중심가의 좋은 입지에도 불구하고 주변 지역에 비해 노후·저이용된 지역으로 주거·상업 등 기능이 집약한 고밀 개발을 통해 자족거점지로 조성, 역세권 및 도시 중심가로서의 기능을 강화한다.
옛 장위12구역은 2014년 11월 사업 정체로 정비구역이 해제된 이후 노후화가 진행 중인 지역으로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와 친환경적 요소와 연계한 건축물 배치 등으로 쾌적하고 경관이 우수한 주거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약수역 인근은 1종 지역이 포함돼 있고 구릉지 등 낮은 사업성으로 별도 개발 이력 없이 노후화가 진행 중이었다. 국토부는 공공참여 및 인센티브로 사업성을 높여 인근 공원 등과 연계되는 주거공간으로 조성한다.
울산혁신도시 남측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개발 대안이 부재한 지역으로 도심복합사업을 통해 인근 개발사업과 연계, 울산의 신 주거지역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가 후보지 4곳에 대한 사업 효과를 분석한 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를 통해 용적률이 평균 61%포인트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세대도 도시 규제 완화 및 기반시설 기부 채납 완화(15% 이내) 등으로 자력 개발 대비 주택 공급이 평균 256호(29.7%)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통해 토지주에 대한 우선 분양가는 시세의 60% 수준으로 낮아지고 수익률은 평균 20%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예측됐다.
총 56곳 7만 5700호 공급
정부는 그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52곳, 약 7만 1000호의 공급이 가능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를 포함하면 후보지는 모두 56곳, 7만 5700호 규모다.
기존 발표 후보지에서는 주민의 높은 호응으로 31곳(약 4만호, 발표 물량의 56.3%)이 후보지 발표 후 10%를 상회하는 주민동의를 확보하는 등 도심 내 주택 공급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특히 본지구 지정 요건인 주민 3분의 2 동의를 초과하는 구역이 3곳 추가돼 모두 11곳으로 늘어났으며 구역에 대해서는 2022년 사업계획 승인 및 2023년 착공을 목표로 지구지정을 위한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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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