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에 치명률 급락… 6개월새 2.7%→0.24%

2021.07.26 최신호 보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 7월 19일 세종시 예방접종센터에서 학생과 교직원들이 대기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정부 대책 종합

예방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코로나19 치명률과 중증화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7월 20일 브리핑에서 “2020년 12월에 2.7%에 이르렀던 코로나19 치명률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6월에는 0.24%까지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월별 중증화율은 2020년 12월 4.72%였으나 2021년 2월 2.82%에 이어 6월 2.22%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증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6월 20일부터 7월 10일까지 3주간에 걸쳐 60세 이상의 중증화율은 10.1%에서 4.8%로 절반가량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4차 유행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도 이와 같이 중증화율이 낮은 것은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적극적인 예방접종을 실시한 결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55~59세 연령층의 예방접종에 대해 “7월 26일부터 31일까지 접종은 모더나 백신으로 실시하나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한다”고 알렸다. 이는 7월 21일에 도착하는 화이자 백신을 이틀 내에 배송이 가능한 수도권 지역으로 배정해 모든 예약자가 7월 26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 단장은 “다만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는 251개 위탁의료기관은 수도권 지역이라도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하고 43개 사업장에서 이뤄지는 자체 접종은 7월 27일부터 화이자 백신으로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8월에 실시되는 50대 연령층의 접종도 모더나 백신 또는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하는데 주별로 접종대상자별 백신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확정되는 대로 추가 안내할 예정이다.

8월 말까지 백신 3500만 회분 공급
7월 16일부터 8월 말까지 코로나19 백신 약 3500만 회분이 국내에 공급된다. 8월에는 약 2700만 회분의 백신이 도입되며 9월에는 약 4200만 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7월 16일 “14일 화이자 백신 79만 9000회분이 도착돼 15일 기준 총 2150만 회분의 백신이 도입 완료됐다”고 전하며 이 같은 백신 도입 현황 및 수급 계획을 밝혔다.
7~8월 공급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이다. 이 기간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 5000회분이 공급되고 나머지는 각 제약사와 직접 구매계약을 체결한 물량이다.
제약사 직계약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 백신이 총 3400만 회분이고, 얀센 백신이 10만 1000회분이다.
한편 7월 15일까지 7월 도입 예정 물량 중 288만 회분(화이자 백신 212만 7000회분, 모더나 백신 75만 회분)이 도입 완료됐다. 정부가 7월에 국내에 공급하겠다고 밝힌 백신은 약 1000만 회분이다.
이에 대해 백영하 범정부백신도입전담반(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브리핑에서 “7월 도입 예정인 백신 1000만 회분은 전량 도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 팀장은 “8월 월별 물량에 대해서는 제약사와 협의가 된 상태”라며 “구체적인 공급, 주별 공급 물량에 대해서는 이후에 협의를 진행해야 되고, 여기에 대해서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지속적으로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월 1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을 방문해 코로나19 관련 공연장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8월 1일까지 비수도권 5인 이상 모임 금지
7월 19일 0시부터 8월 1일 24시까지 2주간 비수도권 전체에 대해 사적모임이 4명까지만 허용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7월 18일 브리핑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4차 유행이 계속되고 있고 비수도권의 유행도 증가하고 있다”며 “청·장년층과 일상 속의 접촉, 변이 바이러스 등을 중심으로 4차 유행이 계속 확산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중대본 논의를 통해 비수도권 모든 지역은 7월 19일부터 8월 1일까지 2주간 사적모임 제한을 4인으로 통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역별 상황을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는 지자체별로 자율적으로 조정하되 사적모임 제한을 통일해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혼란을 방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사적모임 제한의 예외는 2단계 수준으로 적용하며 예외 사항은 동거가족과 돌봄·임종을 지키는 경우 등에 지방자치단체별 상황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조정이 가능하다. 손 반장은 비수도권 사적모임 제한과 관련해 “최근 휴가철을 맞아 지역 간 이동이 커질 가능성과 국민의 혼선 등을 고려해 사적모임 제한을 통일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8월 1일까지 비수도권 지역 내 체육관·공원 등 등록되지 않은 공연장에서는 공연할 수 없게 된다. 이기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7월 21일 브리핑에서 “비수도권의 비정규 공연시설에서 공연은 금지된다”며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의 공연장 특별점검이 실시되고 있으며 방역수칙은 전반적으로 잘 지켜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공연업계 관계자 분들의 어려움은 잘 알고 있지만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며 “관계자 분들과 이용자 분들께 방역수칙 준수를 철저하게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22일 0시부터 8월 1일 24시까지 비수도권의 등록 공연장에서 개최하는 공연은 ‘공연장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을 전제로 허용되나 이외의 장소에서 개최되는 실내외 공연은 모두 금지된다.

폭염경보 땐 임시선별검사소 오후 2~4시 중단
정부가 폭염 경보시 취약시간대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월 21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임시선별검사소 등 방역현장 폭염대책’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임시선별검사소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긴급 설치돼 상대적으로 폭염 대비가 열악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기상청 폭염경보(33℃ 이상)가 발령하는 오후 시간대(14~16시)에는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정부는 7월 초에 임시선별진료소의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운영방안을 마련해 ▲간편복 권장 ▲휴식공간 마련 및 특정시간 업무량 집중 방지 ▲운영시간 탄력운영(14∼16시 미운영) ▲그늘막·양산 비치 ▲냉방용품 지원 등을 시행 중이다.
아울러 폭염 대비 사전점검을 위해 총 7회에 걸쳐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앞으로 검사 대기자와 근무자의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추가 실태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의료진에게 하절기 운영수칙을 통해 기존 레벨D 전신보호복 대신 긴팔가운 4종세트(KF94동급 호흡기 보호구, 장갑, 방수성 긴팔가운, 고글 또는 안면보호구)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사전점검 결과 선별진료소의 66%, 임시선별검사소의 47%가 전신보호복 대신 긴팔가운 4종세트를 주로 사용하고 있었다.
또 검사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밀집도를 분산하기 위해서 예약제와 혼잡도 안내서비스(서울, 인천은 제공 중)를 전국에 확산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전국 282개 예방접종센터도 실외에서 접종을 기다리는 대상자들을 위해 대기 장소나 셔틀버스 승·하차 장소에 천막을 설치하고 대형 선풍기와 얼음물·부채·양산 등을 제공 중이다.

김청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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