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6월 2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4대 그룹 총수와 오찬을 겸한 간담회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4대 그룹 총수 간담회
“대기업들의 미국 투자 확대가 오히려 국내 일자리를 더 늘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6월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4대 그룹 총수 초청 오찬 간담회 사전 환담에서 “지난번 미국 순방 때 우리 4대 그룹이 함께 해준 덕분에 한미 정상회담 성과가 참 좋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취임 뒤 그룹 총수만 청와대로 초청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 초청으로 이뤄진 청와대 오찬간담회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삼성에서는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대신 김기남 부회장이 왔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관계가 기존에도 아주 튼튼한 동맹관계였지만 그 폭이 더 확장돼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최첨단 기술, 최첨단 제품에서 서로 간에 부족한 공급망을 서로 보완하는 관계로까지 더 포괄적으로 발전된 것이 굉장히 뜻깊은 일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4대 그룹으로서도 미국에 대한 여러 가지 진출 부분을 크게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4대 그룹 덕분에 한미회담 성과 좋았다”
앞서 4대 그룹은 5월 말 문 대통령의 방미 기간 동안 44조 원에 이르는 미국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들 기업 관계자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기자회견 도중 이들을 지목해 일으켜 세우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한미 공동성명 등 방미 성과에 만족하며 4대 그룹 총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기업의 대규모 미국 투자가 국내 일자리 축소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대기업들이 앞장서서 (국외로) 나가게 되면 중소·중견 협력업체들도 동반해서 진출하게 되고 거기에 우리 부품·소재·장비가 더 크게 수출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 국내 일자리가 더 창출이 되고 더 많은 기회들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하자 정의선 회장은 “기회를 더 많이 만들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최태원 회장은 “방미 성과가 좋은 것에 대해 축하드린다”며 “저희들도 굳건히 동맹 관계를 비롯해 경제관계도 활발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특히 최 회장은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 공동 기자회견 그리고 맨 마지막에 조지아주의 배터리 생산공장 방문까지 일정 전체를 함께 했는데 정말 큰 힘이 됐다”고 했고 최 회장은 “공장까지 방문해 주셔서 엔지니어들도 격려가 많이 됐다”고 화답했다.
조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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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