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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매일 한 갑씩 담배를 피우는 건 잇몸과 기관지 등에 심각한 질환을 일으키는 타르 한 컵을 마시는 것과 같다. 순간적 쾌락을 앞세워 위험성을 외면하지만 담배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잠재적 위험성이 상상 이상으로 크다. 흡연으로 생기는 폐암의 잠복기가 약 25년에 달하기 때문.
이뿐 아니다. 담배 연기엔 수천 종의 화학물질(비소, 카드뮴, 암모니아, 부탄, 벤젠, 니코틴, 아세톤, 청산가스 등)과 20여 종의 A급 발암물질이 포함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각종 암, 골다공증, 발기부전, 치주 질환 등을 유발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심혈관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2, 3배 높고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뇌혈관질환 발생률 역시 비흡연자의 2배 이상이다.
담배 연기의 독성물질은 흡연자가 흡입하는 ‘주류연’보다 담배가 타면서 발생하는 ‘부류연’에 더 많이 포함돼 주변인에게까지 나쁜 영향을 끼친다. 담배 연기를 직접 흡입하지 않고 흡연자 주변에 그냥 있었던 비흡연자에게서도 니코틴 대사 산물인 ‘코티닌’이 검출된다는 건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 놓치기 쉬운 사실.
그렇다면 최근 대체 담배로 대두되는 ‘전자담배’와 ‘빠는 담배(스누스 등)’는 어떨까. 이들 담배는 ‘금연 보조용품’, ‘간접흡연 예방법’ 등으로 홍보되지만 사실 그 성분과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아 잠재적 위험성을 예측조차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미 유럽에선 빠는 담배의 유통을 전면 금지했고, 전자담배는 규제 대상으로 분류했다.
무엇보다 금연은 단번에 끝내는 게 최선. 서서히 줄이다 나중에 끊는다는 생각은 흡연을 유지할 가능성만 높인다. 금연을 결심했다면 담배와 재떨이, 라이터 등은 물론 담배 냄새가 밴 옷과 커튼, 장갑 등을 모두 빨고 화장실과 차량 등을 완전히 환기시켜 주변에서 담배의 단서를 모두 없애야 한다. 또한 새 칫솔과 양치액, 허브티, 안정감을 주는 음악 등 흡연 습관을 대신할 것들을 가까이에 두는 게 바람직하다. 치아 스케일링을 받아 입안에 남은 니코틴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상 직후, 식후, 술자리 등 습관적으로 흡연하던 시간을 파악해 운동이나 취미활동으로 대체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단번에 끊는 게 최선
주변에 “금연 중” 알려야
주변인의 적극적인 응원과 도움도 중요하다. 나 홀로 담배를 끊기 위해 전전긍긍하기보다는 지인들에게 적극 도움을 청하자. 혹은 주변에 담배를 끊으려는 이들이 있다면 전적으로 지지를 보내며 도와주자. 올해 들어 금연을 결심한 사람이 있다면 연대의식을 갖고 동참해보자. 의욕 충만, 효과는 배가될 것이다. 금연 중임을 알릴 땐 반드시 “금연 중입니다”라고 말해 흡연을 최대한 피하는 상황을 만드는 게 좋다.
금연의 최종 목표는 금연 그 자체가 아닌 ‘건강’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600만 명이 담배로 유발되는 질병으로 사망한다고 발표했고, 2000년엔 담배의 해악으로부터 세계인의 건강을 보호하려고 담배 규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170여 개국이 담배 규제와 여성·청소년의 흡연 예방, 성인의 금연을 지원하는 데 함께하고 있다.
담뱃값 인상에 울며 겨자 먹기로 금연을 선택하기보다는 내 몸이 좋아진다는 긍정적 생각으로 금연을 실천하면 한결 편안하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글 · 김지은 (객원기자) 201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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