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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어피티와 함께하는 MZ 트렌드 톡

“뜨개는 겨울 취미 아닌가요?”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입니다. 요즘 여름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패션 키워드가 바로 ‘크로셰(Crochet)’거든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뜨개는 실과 바늘을 이용해 편물을 만드는 작업인데 기법에 따라 두 종류로 나뉘어요. 두 개의 막대바늘을 사용하는 대바늘 뜨기와 갈고리 모양의 바늘을 사용하는 코바늘 뜨기죠. 이 ‘갈고리’가 프랑스어로 바로 크로셰랍니다.
크로셰는 구멍이 숭숭 뚫린 그물망이나 레이스 형태의 디자인을 만들 때 주로 쓰여요. 두툼한 니트를 떠올리게 하는 대바늘 뜨기와 달리 어떤 실을 쓰고 어떤 기법을 활용하느냐에 따라 여름에도 가볍고 시원한 옷과 소품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죠.
크로셰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어린 시절 할머니댁 소파나 테이블 위에서 봤을 법한 소박하고 정겨운 감성, 그 복고적인 분위기가 지금의 레트로 열풍과 딱 맞아떨어진 거예요. 유명 SPA 브랜드에서도 매년 여름이면 크로셰 아이템을 빠짐없이 선보이고, 뜨개 크리에이터들은 여름용 도안을 판매하기도 해요. 몇 년째 여름마다 인기가 이어지는 걸 보면 잠깐 스쳐가는 유행을 넘어 스테디 취미로 자리 잡은 듯해요.
크로셰의 매력은 실 한 뭉치와 바늘 하나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손끝에서 무언가가 차곡차곡 완성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아닐까요? MZ세대가 여름 뜨개를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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