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대관령 관광특구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강릉시, 동해시, 삼척시, 횡성군 일대
문의 (033)330-2751(평창)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국내에 알릴 만한 가치가 높은 문화·자연 관광자원을 대상으로 ‘한국관광 100선’을 격년제로 선정하고 있다.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중 하나인 강원 ‘대관령 관광특구’는 1994년 8월 31일에 관광특구로 지정된 후 한국관광 100선에 5회 연속 이름을 올린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다. 새하얀 종이 같은 설원에서 새해 새 이야기를 써내려 가기 좋은 때, 풍성한 겨울 축제까지 더해지는 대관령 관광특구로 떠났다.
대관령숲길 눈꽃 트레킹
대관령 관광특구는 강원 평창군, 강릉시를 비롯해 동해시, 삼척시, 횡성군 일대를 광범위하게 아우른다. 해발 832m 고개인 대관령은 드넓은 고원지대에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어 흔히 ‘한국의 알프스’라 불린다. 기온이 낮아 연평균 최대 2m의 적설량을 자랑하는 대관령면 일대는 동쪽으로는 동양 최대의 목초지와 동해 바다가, 서쪽으로는 불교 순례지를 품은 오대산이 두르고 있고, 남쪽으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였던 용평리조트와 알펜시아리조트 등이 자리하고 있어 겨울 인기 여행지로 꼽힌다. 눈이 내리면 고원마을은 그야말로 동화 속 겨울왕국으로 변신한다.
대관령의 설경을 오롯이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산행이나 ‘눈꽃 트레킹’에 도전해 보는 것이다. 그중 백두대간의 마루금(산마루와 산마루를 잇는 선)에 해당하는 선자령은 겨울이면 눈꽃 트레킹을 즐기기 위한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곳이다. ‘대관령숲길 안내도’ 기준 대관령휴게소에서 시작하면 선자령 정상까지 총 13.3㎞, 왕복 4~5시간 정도 코스로 당일치기 트레킹도 가능하다.
대관령숲길로 진입해 ‘대관령전망대’, ‘바람의 언덕’을 거쳐 ‘선자령 정상석’까지 오른 뒤 되돌아오는 원점 회귀 코스인데 중간에 샛길을 통해 코스를 바꿀 수도, 우회할 수도 있다. 대관령전망대에선 겹겹이 이어지는 장엄한 설산의 능선과 동해 바다가 내려다보인다. 맑은 날엔 강릉 시내까지 또렷하게 조망된다. 바람의 언덕에선 푸른 하늘 아래 하얀색 풍력발전기와 설원이 어우러진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눈꽃 트레킹 코스는 전체적으로 소요 시간에 비해 길이 비교적 완만한 데다 트레킹을 하면서 대관령숲길 안팎의 설경을 원 없이 감상할 수 있어 ‘가성비 눈꽃 산행지’라 할 만하다. 다만 길이 완만하다 하더라도 미끄러울 수 있고 일부 암릉 구간이 있어 아이젠 등 겨울 산행 장비와 방한 복장 착용은 필수다.
_720.jpg)
_720.jpg)
트랙터, 차 타고 ‘드라이브스루’ 하는 겨울 목장
대관령 자락엔 크고 작은 목장이 여럿 있다. 겨울 산행이나 눈꽃 트레킹이 부담스럽다면 좀 더 편하게 목장(유료)을 통하는 방법이 있다. ‘대관령하늘목장’, ‘대관령양떼목장’, ‘대관령 삼양라운드힐’(구 대관령삼양목장)이 대관령 3대 목장으로 꼽힌다.
선자령 정상부에서 보이는 곳은 ‘대관령하늘목장’이다. 1974년에 한일시멘트그룹의 ‘우덕축산’으로 문을 열었다가 ‘대관령하늘목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2014년부터 체험형 목장으로 유료 개방하고 있다. 정상부 풍차가 있는 곳까지 트랙터를 운행해 걷지 않고도 목장의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선자령을 오르내릴 때 보이는 ‘대관령양떼목장’은 국내 유일의 면양 전문 목장이다. 해발 800m에 있는 목장 산책로는 주변 산세와 어우러져 무해한 풍광을 자랑한다. ‘대관령 삼양라운드힐’은 1972년 삼양식품에서 설립해 2007년부터 관광 목장으로 개발, 운영해오고 있다. 정상부인 동해 전망대까지 셔틀을 운영하는데 겨울철엔 타고 온 차량으로 ‘드라이브스루’ 할 수 있어 노약자를 동반한 가족들이 즐겨 찾는다. 목장에서 내려와 매점에서 뜨끈한 삼양라면 한 그릇 하는 건 필수 코스. 단 목장의 차량 통행을 위해서 최소 하루 전 예매가 필수다.

국제 규격 스키장, 스키점프대도
목장에서 나와 대관령면 올림픽로로 향하면 오래도록 ‘용평리조트’로 불리던 ‘모나용평’이 나온다. 1975년 국내 최초 현대식 스키장으로 문을 연 모나용평은 28면 슬로프와 14기 리프트를 운영하는 국내 대표 스키장으로 뛰어난 설질(雪質)을 자랑해 스키 고수들이 즐겨 찾는다. 스키뿐 아니라 발왕산 관광케이블카·워터파크·사계절썰매장 등 즐길 거리가 기다린다.
발왕산 관광케이블카(유료)는 해발 1458m 발왕산에 들어선 국내 최고(最高) 스카이워크인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가 있는 전망대까지 왕복 7.4㎞를 오간다.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캔틸레버 구조물인 스카이워크 위에 서면 온 세상이 발아래 펼쳐진다. 전망대 부근의 발왕산 숲길 탐방은 선자령 눈꽃 트레킹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좁다란 탐방로에 들어서면 선자령 부럽지 않은 설경이 마중 나온다. 발왕산 관광케이블카와 스카이워크 등은 고지대여서 날씨에 따라 운영 상황이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이 필수다.
알펜시아리조트 부근에 있는 스키점프센터 전망대도 설경 감상 맛집이다. 스키점프센터까지는 모노레일(유료)을 타고 올라가 전망을 감상하기에 편하다. 전망대에 서서 알싸하고 청량한 겨울 냄새를 실컷 마시고 있노라면 영화 ‘국가대표’의 한 장면이 연상되면서 영화 주제곡 ‘버터플라이(Butterfly)’의 한 구절이 흥얼거려진다. ‘태양처럼 빛을 내는 그대여, 이 세상이 거칠게 막아서도, 빛나는 사람아 난 너를 사랑해, 널 세상이 볼 수 있게 날아 저 멀리~’ 노랫말처럼 새해엔 날아오를 수 있기를.
박근희 객원기자
_720.jpg)
대관령 관광특구 겨울 축제
평창송어축제
1월 9일부터 2월 9일까지 한 달간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대에서 열린다. ‘눈과 얼음, 송어가 함께하는 겨울이야기’라는 주제로 텐트를 치고 하는 텐트 낚시, 노지에서 얼음 낚시 체험을 할 수 있다. 맨손 송어 잡기 프로그램과 어린이 낚시터, 얼음 자전거, 눈썰매 등도 운영한다. 텐트 낚시는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예약 후 참여 가능하다.
문의 (033)336-4000

대관령눈꽃축제
2월 13일부터 22일까지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 둔치 일대에서 열린다. 30여 년 전 대관령의 젊은 청년들이 모여 만든 눈꽃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축제에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보고 스포츠 국가대표를 꿈꾸던 평창의 마스코트 ‘눈동이’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국가대표로 거듭나는 과정이 눈과 얼음 조각으로 구현된다. 얼음 미끄럼틀과 인간 슬라이드 볼링도 즐길 수 있다. 대관령 알몸 마라톤, 크로스컨트리 스키 등 색다른 체험도 기다린다.
문의 (033)335-3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