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MZ세대 절반 “카드값 부담” “리볼빙 안 쓸 것” 88%

최근 가계부채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해요. 2026년 5월 말 기준, 9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43조 2534억 원. 카드론을 갚기 위해 다시 대출받는 대환대출과, 카드값 일부만 내고 나머지를 다음 달로 넘기는 리볼빙 잔액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요. 리볼빙 평균 금리는 15~18% 수준으로 높아 주의가 필요한데요, MZ세대는 신용카드를 어떻게 쓰고 있을까요?
“신용카드” 49.6% vs “체크카드” 42.6%
MZ세대가 평소 가장 많이 쓰는 결제수단은 ‘신용카드’(49.6%)였어요. ‘체크카드’(42.6%)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고 ‘간편결제’(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6.9%, ‘지역화폐’ 0.6%, ‘현금’ 0.3% 순으로 나타났어요.
응답자는 신용카드를 ‘혜택과 할부 때문에 사용한다’고 답했어요. 사용 이유(중복 응답)는 ‘실적·할인 혜택’과 ‘할부 활용’이 각각 44.0%로 가장 많았고 ‘캐시백·부가서비스’, ‘신용점수 관리를 위해서’가 각각 32.0%였어요. 그 밖에 ‘결제가 편해서’(12.0%), ‘현금흐름 관리에 유리해서’(4.0%)도 있었어요.
Z세대 YUN 님은 “어차피 쓸 돈이라면 혜택을 받는 게 낫고 결제일을 관리하면 지출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서 카드를 사용한다”고 했고 M세대 굥니 님은 “할부와 리볼빙에 허덕인다면 그만큼 해로운 건 없다”면서 체크카드를 쓴다고 답했어요.
또 다른 응답자는 통신비·보험료 같은 고정지출만 카드로 결제하고 사용액만큼 바로 계좌에 이체해 소비를 통제한다고 했어요. 신용카드를 무분별하게 쓰기보다 혜택·신용관리·현금흐름 관리를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 MZ가 많아 보여요.
“리볼빙 서비스 알고 있다” 91.2%
신용카드 결제 후 결제일에 부담을 느낀 적이 있는지 묻자 ‘가끔 있다’ 41.3%, ‘자주 있다’ 12.3%로 53.6%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어요. Z세대 애니 님은 “2만~3만 원을 여러 번 쓰다 보면 어느새 카드값이 크게 불어나 있다”고 털어놨어요.
반면 46.4%는 ‘거의 없거나 전혀 없다’고 답해 소비를 통제하며 사용하는 층도 적지 않았어요.
카드사가 제공하는 ‘리볼빙(일부 결제금액 이월약정)’ 서비스에 대해서는 91.2%가 정확히 알고 있거나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용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88.0%가 ‘앞으로도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어요. ‘현재 이용 중’이라는 응답은 1.6%에 불과했어요.
M세대 미나미 님은 “리볼빙 용어가 어려워 고금리 대출과 비슷하다는 걸 모르는 경우가 있어요. 용어를 더 쉽게 바꾸고 정확하게 안내할 필요가 있어요”라고 지적했어요.
M세대 도토링 님도 “사회초년생이 쉽게 카드를 만들었다가 끝없이 늘어나는 카드값에 당황하는 경우가 많아요”라고 말했어요.
슬기로운 카드 사용법은 “소비 통제”
신용카드를 슬기롭게 쓰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로는 ‘소비 통제(한도 설정·가계부)’가 64.4%로 압도적이었고 ‘카드 혜택 설계’(19.2%), ‘결제수단 분산’(7.9%), ‘할부·리볼빙 등 금융상품 이해’(4.7%), ‘연체 방지 시스템’(3.8%)이 뒤를 이었어요.
응답자는 카드 혜택보다는 얼마를 쓰는지 파악하고 절제하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었어요.
신용카드 남용을 줄이기 위해 정부나 카드사가 해야 할 일로는 ‘고금리 서비스 자동 가입 방지’가 31.8%로 가장 많았어요. 본인도 모르게 리볼빙이나 현금서비스에 가입되는 걸 막아달라는 거죠. 실제로 일부 카드는 가입 과정에서 리볼빙이 기본 설정되거나 잔액이 부족할 때 자동으로 리볼빙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어 ‘리볼빙·현금서비스 등 고금리 상품 안내 강화’ 15.8%, ‘고금리 서비스 이용 대상·조건 강화’와 ‘이자 및 결제액 급증 시 경고·알림·차단 기능 강화’ 각각 15.5%, ‘금융 교육·상담 지원 강화’ 12.0%, ‘연체 전 분할납부 전환 등 완충장치 강화’ 9.1% 순으로 나타났어요.
Z세대 YUN 님은 “리볼빙 같은 서비스는 눈에 잘 띄게 체크박스를 만들거나 선택 옵션으로 바꿔야 해요. 카드 신청할 때마다 리볼빙, 소액현금결제를 찾아서 동의 해지하는 게 일이거든요”라고 말했어요. M세대 양미 님도 “신용카드는 유용하지만 특성과 사용 방법을 충분히 이해하고 써야 한다”라고 답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카드는 잘 쓰면 편리한 금융 도구지만 잘못 쓰면 빚의 시작이 될 수 있어요.
이번 설문에서 MZ세대는 그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신용카드를 주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비율이 체크카드보다 높았고 절반 이상이 카드 결제일에 부담을 느낀 경험이 있다고 답했어요.
고금리 서비스가 자동 가입되거나 쉽게 이용하도록 설계돼 있다면 개인의 절제만으로는 위험을 막기 어려워요. 개인의 소비습관과 제도적 안전장치가 함께 갖춰질 때 슬기로운 카드 생활을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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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