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충남 당진이 한•중 해양관광 교류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5월 30일 “중국 국영기업인 랴오디그룹이 1148억 원 규모의 당진 왜목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제안서를 5월 27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이 이뤄질 경우 외국 기업 투자로 개발되는 최초의 마리나항만이 된다.

▶충남 당진 왜목 마리나항만 개발 조감도.
랴오디그룹은 이곳을 한•중 협력을 위한 미래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진 왜목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근접해 있고, 수도권역과의 연계가 용이하다. 또한 서해안에서 바다 일출이 가능한 자연 조건 등 거점형 마리나항만으로 발전하기 위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랴오디그룹은 국제 요트대회 유치, 민간 요트 관광객 교류 확대 등을 통해 중국 등 해외 마리나선박을 국내로 유치해 국제적 마리나항만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랴오디그룹이 제출한 사업 제안서에는 6만㎡의 공유수면을 매립해 방파제, 계류시설, 클럽하우스 등을 갖춘 300척 규모의 마리나항만을 개발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설 면적이 17만4211㎡(수역 8만4000㎡, 육역 9만211㎡)에 이른다. 또한 본사업 완공 후 2단계로 959억 원을 투입해 숙박•휴양시설, 수변상업시설 등 마리나항만 부대시설도 개발한다는 계획도 들어 있다. 중•장기적으로 총 계류선박 300척 중 70%(210여 척)는 중국 등 해외에서 유치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4300억 원 생산 유발 효과, 2878명 고용 유발 기대
국제적 수준의 마리나항만 9곳 조성
해수부는 당진 왜목 마리나에 2단계 부대사업까지 완료되면 총 43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878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했다. 해수부는 8월까지 사업 제안서를 검토하고, 9월 이후 제삼자 제안 공모, 협상 절차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해수부 박승기 항만국장은 “앞으로 국내외 민간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함으로써 마리나항만을 조기에 확충해 해양레저 문화가 신속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과제의 하나로, 급증하는 국내 해양레저 수요 등에 부응하기 위해 국제적 수준의 마리나항만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수부는 지금까지 동•서•남해안의 9곳을 거점형 마리나항만으로 지정했다. 울진 후포마리나는 올해 7월 착공할 예정이고, 안산 방아머리마리나와 여수 웅천마리나는 올해 2월 실시협약을 체결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창원 명동마리나와 부산 운촌마리나는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협상 중이다.
한편 해수부는 마리나항만 간 국제 교류를 민간 차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한국 워터웨이플러스(아라마리나 운영 업체)와 중국 산둥성 여행관리국(칭다오 올림픽 마리나항 관리) 간 한•중 마리나 관광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요트 계류 및 각종 행사 협력, 주변 관광지 안내 및 정보 제공 협력, 민간 차원의 마리나 관광 활성화 협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이 협약이 체결되면 그간 요트대회 참석 등에 한정됐던 한•중 해양관광 교류가 마리나선박을 타고 양국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확대돼 새로운 마리나 관광시장이 열리게 된다.
글 · 최호열 (위클리 공감 기자) 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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