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박근혜 대통령이 제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 및 몽골 공식 방문을 위해 7월 14~18일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몽골 방문은 2011년 이후 5년 만이며, 박 대통령의 방문은 첫 번째다. 박 대통령의 이번 몽골 공식 방문(7월 17~18일)은 차히아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박 대통령은 한·몽골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공동 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가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제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차 7월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몽골로 출국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15~16일 제11차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17~18일 차히아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의 초청으로 공식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교역·투자 확대 기반 마련, 인프라 사업 참여 추진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신산업 협력 확대
박 대통령의 이번 몽골 방문은 경제적으로 큰 의의를 가진다. 우선 우리 중소기업들이 몽골의 틈새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몽골은 인구306만 명의 작은 시장이지만, 한국의 드라마와 K-팝 등 한류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우리 음식료 프랜차이즈 기업의 몽골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중소기업들에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청와대는 "몽골은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에너지 공급국인 러시아와의 의존 관계를 벗어나기 위해 한국, 일본 등과 제3의 이웃정책으로 협력 강화를 모색 중이어서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몽골에 우리나라는 4대 교역국이지만,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잠재력에 비해 작은 편이기 때문에 이번 순방으로 교역과 투자 확대의 계기를 마련해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몽골의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몽골은 경제성장을 위해 전력 생산 증대, 송전망 확대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며, 울란바토르 도시 개발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한 몽골은 구리(2위), 석탄(4위)을 비롯한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10대 자원 부국이다. 국제통화기금(IMF) 2016년 4월 자료에 따르면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의 배후시장을 확보하고 있어 내년부터 점차 경제성장률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박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우리 기업은 몽골의 인프라 사업(발전소 등 주요 프로젝트)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신재생에너지 개발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신기술을 전수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몽골은 풍부한 태양광, 풍력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국토 면적 중 40%가 사막이고 중남부 지역의 사막화가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보건·의료, 문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몽골은 광활한 국토를 지니고 있음에도 의료시설이 울란바토르에 편중돼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우리나라와 원격의료 분야에서 협력할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양국의 문화 교류 및 문화산업, 전자정부 분야 등에서의 협력 확대도 추진될 계획이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시의 새로 짓고 있는 빌딩들과 울란바토르시 수흐바토르 광장의 몽골 인민당(MPP) 창시자 동상.
대몽골 경제사절단 역대 최대 109개사 참여
기업들, 신시장 개척 수단으로 경제사절단 참여
박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나설 때마다 중견·중소기업 위주로 구성된 대규모의 경제사절단을 동반했다. 그동안 대통령의 외국 순방에 동행했던 경제사절단은 ‘대한민국 정부가 보증하는 기업’이라는 후광을 업고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신뢰를 받아 세계 시장 진출에 물꼬를 터왔다. 이 같은 경제사절단의 성과 덕분에 이제 국내 중견·중소기업들은 ‘경제사절단’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몽골 순방에서도 경제사절단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순방에는 총 109개사(110명)가 참여했으며 이 중 대기업은 11개사, 기관·단체는 36개사, 중소·중견기업은 62개사(참가기업의 85%)를 차지한다.
청와대는 "우리나라에서 몽골을 방문하는 경제사절단 규모는 이번이 사상 최대이며, 몽골 인구(306만 명)와 경제 규모(지난해 말 기준 국내총생산 115억7000만 달러, 우리의 110분의 1)를 감안할 때 예상을 넘는 수준"이라며 "이는 경제사절단이 거둔 그간의 성과가 알려지면서 기업들이 신시장 개척의 유용한 수단으로 경제사절단 참여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경제사절단 참여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보건·바이오(18), 소비재·유통(16), 기계장비(12), IT·보안(7), 플랜트·엔지니어링(6), 에너지·환경(4) 등 순이다. 보건·바이오, 소비재·유통 분야에서 기업들의 참여가 높은 이유는 몽골 내 한류가 확산됨에 따라 우리 중소기업들에 보건 및 소비재 관련 품목들이 유망시장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몽골 내에서는 탐앤탐스, 카페베네 등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기업이 성업 중이며, 한국산 화장품 수출도 2010년 520만 달러에서 지난해 910만 달러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경제사절단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7월 18일, 오전)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주최한 1:1 상담회(7월 18일, 오후)에 참석하고, 기관과 기업별로 몽골 측 바이어들과 별도의 비즈니스 관련 미팅을 가졌다. 한·몽골 1:1 상담회에는 모두 48개사가 참가했으며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을 제외한 지방 기업이 21개사(48개사 중 44%)를 차지했고, 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도 8개사가 참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몽골 1:1 상담회가 지방 기업 및 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기업에도 유용한 수출 플랫폼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대한상공회의소, 코트라 등과 협조하에 그간의 사절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 특성을 고려해 참여 기업들의 가시적 성과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몽골 경제 현황(2015년 말 기준)
•GDP : 약 115억7000만 달러
•1인당 GDP : 약 3781달러
•GDP 성장률 : 2.3%(물가상승률 1.9%)
•무역액 : 84억7000만 달러
- 수출 : 46억7000만 달러(석탄, 석유, 철, 구리가 90%)
- 수입 : 38억 달러(석유제품, 중장비, 자동차)
•주요 자원 : 석탄, 동, 몰리브덴, 텅스텐, 형석, 아연, 금, 석유 등
우리나라의 대(對)몽골 교역 현황(한국무역협회)
•총 교역량 : 2억9000만 달러(2015년 말 기준)
•수출 : 2억4600만 달러(자동차, 석유제품, 농식품)
•수입 : 4600만 달러(광물, 양모, 가죽제품)
•투자액(2015년 말 누계) : 8억4000만 달러(신고액 기준)
•무상원조(2016년 3월 누계) : 2억2700만 달러
•몽골의 4대 무역국(중국, 러시아, 영국, 한국 순)
글 · 김민주 (위클리 공감 기자) 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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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