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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정새난슬 글·그림

천 마스크를 만들고 또 만들어요
마스크가 부족해서도 아니고
특별한 멋을 부리려고 만드는 것도 아니에요
마스크를 만드는 동안은 마음의 무기력이 사라져요
코로나에 맞서 싸우는 재봉 전사, 희망이 생기죠
착각인 걸 알면서도 바느질을 멈출 수가 없어요
언젠가 잔뜩 쌓인 천 마스크를 보고 웃을 날이 오겠죠?
그날이 올 때까지, 나는 계속 재봉틀을 돌릴 거예요

 정새난슬_글 쓰는 삽화가. ‘새로 태어난 슬기로운 아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어른. 종종 자수를 놓고 가끔 노래도 만든다. 내가 낳은 사람, 나를 낳은 사람들,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사는 소박한 창작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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