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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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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수 글·그림

세상의 모든 생명들은 돌고 돈다.
서로 먹고 먹히고 돌고 돌아 결국 우리에게로 온다.
기어 다니는 작은 벌레부터 뛰어다니는 동물에서 팔랑이는 꽃과 벌과 나비
날아다니는 참새 독수리로부터 결국은 사람에게까지
이 지구상에 있는 아주아주 작은 것들로부터 아주아주 큰 것들에까지
굉장히 섬세한 균형을 우리는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오늘 아침에 부는 바람도 그런 밸런스를 맞추는 일에 관여할지도 모르지.
오늘 아침에 나무에 싼 우태의 오줌도…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짝이 살짝이 오고 가며 그 자리를 유지하는 것 같다.
난 궁금했다.
우리 사람들도 이 자연으로부터 얼마만큼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을지…
이렇게 처음부터 만들어놓은 창조물을 우리 사람들이 균형을 깨고 부수지 않았으면 좋겠다.

l전이수_2008년에 태어난 물고기자리 남자아이로 사남매의 맏이다. 제주도 자연 속에서 재미난 그림을 그리고 글도 쓴다. 언제나 엄마, 동생들 먼저 생각하는 배려심 많은 아이지만, 여느 아이들처럼 매일 새로운 꿈을 꾸고 엉뚱한 생각도 많이 한다. 2015년 <꼬마악어 타코>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고, 2017년에는 <걸어가는 늑대들> <새로운 가족>을 펴냈다. 2018년에는 10대 일러스트 공모전에 당선돼 6개월간 연재 후 <나의 가족, 사랑하나요?>를 출간하고 개인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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