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문화/생활

공감 리뷰

l

504호
낮에는 신문기자, 밤엔 살롱 주인으로 재밌는 인생을 살고 있는 이용상 씨 인터뷰 기사가 참 유쾌하고 공감이 갔습니다. 그가 말한 내용 하나하나가 어쩜 그리 공감되는지, 역시 그래서 잘 ‘들어주는’ 살롱 주인으로 제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해결될 수 없는 걱정이라면 해결책 제시보다 같은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옆에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위로가 된다는 말, 누구에겐 괜한 걱정이지만 나에겐 온 우주의 걱정일 수 있다는 말…. 그를 진정한 위로의 달인으로 인정합니다! 저도 언젠가는 제 걱정을 살롱 유리병에 담아놓고 살롱을 나설 때 조금은 가벼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곳을 방문해볼 예정입니다.

서화자 경기 안산시 상록구 오목로52

l

505호
노년에 작가가 된 ‘순천 소녀시대’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저와 연령대가 비슷해 그런 기회를 갖게 된 것이 부럽기도 하고, 노력한 열정에 칭찬과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를 앞으로도 많이 실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옥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숲속마을 1로

사진 공감

l

“남편과 단둘이 데이트를 즐기던 날”
사춘기 아들 둘을 키우다 보니 가끔은 부부만의 여유를 즐기고, 풋풋한 연애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남편과 단둘이 커피 데이트를 합니다. 어느덧 결혼 20년 차가 돼가지만 마음만은 20대 청춘처럼 마냥 행복한 연인이고 싶고, 백발노인이 되어서도 이렇게 손잡고 데이트하고 싶습니다.

오은경 부산 북구 덕천로

l

샛노란 옷으로 성장한 보리들의 황금빛 물결로 장관을 이루고 있는 가파도입니다. 제주의 태양과 비, 바람의 보살핌으로 부쩍 자라서 이제 수확을 눈앞에 둔 보리들은 아직 덜 영근 알곡들을 살찌우기 위해 마지막으로 바람에 몸을 맡겨 지난 세월의 묵은 사념을 털어내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 때면 차르르 차르르…. 포가지에서 떨어지는 묵은 사념들의 소리에 객들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귀 기울여봅니다.

김종민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독후 공감

l

가까이서 보는 미술관
이에인 잭젝, 미술문화, 2019년
예전에 한 그림을 보면서 받았던 묘한 여운(충격)이 지금도 머릿속에 남아 있다. 이탈리아 화가인 카라바조의 ‘의심하는 도마’(The Incredulity of Saint Thomas, 1601~1602)인데, 예수의 열두 제자 중 도마(토마스)가 자신의 눈앞에 있는 예수의 부활을 믿지 못하고 상처 난 옆구리에 손가락을 찔러보는 그림이었다. 정말 실감 날 정도로 사실적인 묘사도 묘사지만, 예수가 오른손으로는 수의를 젖히고 왼손으로 도마의 손목을 잡아 도마가 검지손가락을 상처 깊숙이 집어넣을 수 있게 인도하는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이때의 자극으로 어떤 배경이나 소품 없이 인물들의 사실적인 묘사만으로도 여운을 줄 수 있는 그림이 있음을 알게 됐고, 이 경험을 계기로 명화를 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졌다.
혼자 그림을 감상하는 것과 미술관에서 도슨트 설명을 들으며 감상하는 것은 정말 천지 차이다. 그림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라면 혼자 감상하면서 그림에 표현된 기법이나 구성 등을 이해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혼자서 감상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그런데 이 책 <가까이서 보는 미술관>을 읽으면서 마치 도슨트와 그림을 감상하는 느낌을 받았다. 60점의 그림을 친절한 설명과 함께 각 그림에 사용된 양식과 기법을 말해주고, 그림을 세분화해서 부분마다 표현하려 했던 작가의 의도를 설명해주니 정말 그림에 해박한 도슨트가 책 속에 들어 있는 것 같았다.
서양미술을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그림은 ‘모나리자’다. 사람들은 ‘모나리자’라는 그림은 잘 알지만 여기에 스푸마토(sfumato·안개가 낀 것처럼 물체의 윤곽선을 자연스럽게 번지듯 그리는 기법) 기법이 적용된 사실은 잘 모른다. 단지 ‘모나리자’ 그림이 오래돼서 희미하게 보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모나리자’ 속 여인이 머리에 쓴 검은색 투명 베일을 발견하고, 그녀가 상중임을 알아채는 이가 얼마나 될까? 나도 ‘모나리자’ 속 여인이 검은 베일을 썼고, 이는 상중임을 암시한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이렇듯 우리는 그림을 감상하면서 작가와 제목은 잘 알지만, 깊이 들어가서 그림에 어떤 기법을 사용했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잘 모른다. 이런 부분을 <가까이서 보는 미술관>이 채워주어 그림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최동진 광주 서구 천변좌로

곽 기자의 사진클리닉

l

Q. 사진을 찍다 보면 흔들리는 경우가 많아요. 어떻게 하죠?

A. 여러 원인이 있는데 가장 흔한 것이 셔터 속도가 느리기 때문입니다. 조절이 가능한 카메라라면 속도를 높입니다. 1/250초 정도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조절이 불가능한 스마트폰이면 어두운 곳을 피해야 합니다. 조절이 가능하다면 ISO를 높일수록 덜 흔들리는 것도 상식입니다. 카메라를 쥐는 자세도 흔들림에 영향을 줍니다. 크든 작든 안정된 자세를 취하세요. 두 손이 한 손보다 안정적임을 무시하지 마세요. 셔터를 누르기 전 2~3초만 숨을 참으세요. 플래시가 있으면 사용하세요. 빛이 관건입니다.

‘사진 공감’과 ‘독후 공감’, ‘곽 기자의 사진 클리닉’은 독자 여러분의 참여로 꾸며지는 곳입니다. 보여주고 싶은 순간은 ‘사진 공감’에, 읽은 책에서 느낀 감동을 나누고 싶은 글은 ‘독후 공감’에, 조언을 듣고 싶은 사진은 ‘곽 기자의 사진 클리닉’에 실립니다. 이메일(gonggam@hani.co.kr)로 보내도 되고 사진마을 참여마당(http://photovil.hani.co.kr/participation)에 올려도 됩니다. ‘사진 공감’과 ‘독후 공감‘에 선정된 분께는 기프티콘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상품권 발송을 위해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같이 보내주십시오.

<위클리 공감>은 독자 여러분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난 소감, 제안 등 다양한 의견을 이름, 주소, 전화번호와 함께 6월 12일까지 이메일(gonggam@hani.co.kr)로 보내주십시오. 다음 호 제작에 반영하겠습니다. 선정된 분께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우편을 통해 아래 주소로 보내주셔도 됩니다.

서울시 마포구 효창목길6 한겨레신문사 6층 매거진랩부 <위클리 공감>편집부 앞(우 04186)
공유와 댓글을 통해 많이 참여해주세요.



지금 정책주간지 'K-공감'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고,
이메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세요.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