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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죽기 때문에 영원히 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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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대 글·그림

제국주의여, 스무 살 나는 지금
죽기 때문에 영원히 죽지 않아서
후손들의 형형한 정신이 될 것이다.
팔다리 묶여 수의를 입고 육신은 찢어졌지만
눈빛만으로 백 년 뒤에 도달할 것이다.
다문 입 목구멍에 차오른 말들
눈으로 뿜으며,
대한독립만세 백 년을 살 것이다.
독립투사 백흥기
-1940년 서대문형무소에서-

l김주대_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창작과비평>을 통해 시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그리움의 넓이> <사랑을 기억하는 방식>, 시화집 <그리움은 언제나 광속> <시인의 붓> 등이 있다. 시가 문자화된 노래라면 그림은 시의 시각적 확장이라 생각하며, 시를 그림으로 그리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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