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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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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겨울의 초입, 찬 공기가 인사를 건넬 때면
새 계절의 식탐이 갓 지은 밥처럼 모락모락
위에서 똬리를 틀며 ‘배고프지 않아?’ 자꾸 물어요
이른 추위의 서늘함이 네모반듯 깍두기 같아서
군고구마며 따끈한 잔치국수, 오뎅을 잔뜩 들고
아삭아삭한 초겨울을 곁들여 든든히 먹고 싶어요
배부른 미소를 지으며 진짜 겨울을 기다리려고요

l정새난슬_글 쓰는 삽화가. ‘새로 태어난 슬기로운 아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어른. 종종 자수를 놓고 가끔 노래도 만든다. 내가 낳은 사람, 나를 낳은 사람들,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사는 소박한 창작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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