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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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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택배 상자에 자꾸 고양이가 들어가요
부지런히 빈 상자들을 돌며 낮잠을 자요
인간의 욕망이 떠나간 자리에 짐승의 꿈을 남기고
폐품이 된 상자를 위로하며 ‘그르릉’ 노래를 불러요
‘묘생’의 체취로 ‘인생’의 공허함을 메워주려고
소모하지 않는 삶의 평화를 보여주려고
텅 빈 택배 상자에 자꾸 고양이가 들어가요

a정새난슬_글 쓰는 삽화가. ‘새로 태어난 슬기로운 아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어른. 종종 자수를 놓고 가끔 노래도 만든다. 내가 낳은 사람, 나를 낳은 사람들,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사는 소박한 창작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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