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일제강점기 당시 강제 징용된 조선인 노동자들의 탈출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개봉해 화제다. ‘꽃’과 ‘정원’을 주제로 여왕의 정원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꽃의 모습을 표현한 전시회도 주목할 만하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통해 시민과 국가의 품격은 어떠해야 하는지 등을 살펴본 책 등 이번 주도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여왕의 정원을 가다
전시│더 퀸즈 시크릿
꽃과 정원을 주제로 한 화려하고 독창적인 미디어아트전이 열린다. 이 전시회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사랑하는 ‘꽃’과 ‘정원’을 주제로 여왕의 정원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꽃의 모습을 표현했다. 국내 최고의 크리에이터들이 의기투합했다. 무대디자이너 서숙진의 공간디자인과 충무로의 블루칩 심현섭 의상디자이너, 그리고 ‘해운대’ 등의 연출팀을 이끌고 스펙터클한 영상미를 만들어낸 영상감독 김정곤 등이 함께 만들어냈다. 특히 7m가 넘는 여왕의 드레스, 6m에 육박하는 거대한 폭포와 더불어 입체적인 사진을 만들어내는 포토존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간 10월 15일까지
장소 용산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
문의 02-572-7875

우리 사회의 씁쓸한 단면
연극│모범생들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고3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나 외국어고등학교에 진학한 ‘명준’과 ‘수환’은 내신 상위 3%에 들기 위해 부정행위를 모의한다. 우연히 이 사실을 알게 된 전교 꼴찌 ‘종태’도 부정행위에 가담한다. 그런 이들 앞에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다.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반장 ‘민영’의 출석부에서 고액의 돈 봉투를 발견한 것이다. 이들은 민영이 돈으로 시험 답안지를 사려 했다며 민영을 몰아세우고, 시험 당일 답안지를 흘리라고 겁박한다. 이 연극은 오늘날 교육 현실의 부정적인 단면을 적나라하게 그린 남성 4인극이다.
기간 8월 27일까지
장소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
문의 1588-5212

낭만검객의 순애보
뮤지컬│시라노
이 작품은 17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싸움과 도전을 좋아하고 넘치는 문학적 재능을 지닌 시라노와 그가 사랑하는 여인 록산, 그리고 록산이 사랑하는 미남 청년 크리스티앙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1막은 유쾌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자신의 코에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주인공 시라노는 등장부터 웃음을 자아낸다. 시라노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의 사랑을 이뤄주기 위해 호위무사도 마다하지 않는다. 작품 속에서 시라노는 그 누구보다 자유롭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매력적인 사내다. 록산을 향해 한 발 한 발 다가가는 시라노의 우직한 사랑을 가슴 죄며 따라가 보자.
기간 10월 8일까지
장소 LG아트센터
문의 02-391-8224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속 민주주의
책│시민의 품격, 국가의 품격
이 책은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통해 3000년의 시공간을 넘나든다. 저자는 영웅으로 불린 사람들과 시민이 보여준 지혜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마음속에 촛불을 켜고 살아가는 시민의 살아 있는 민주주의 정신을 책에 담아냈다. 이 책은 ‘리더답게’, ‘시민답게’, ‘국가답게’라는 3부로 구성돼 있다. ‘~답게’라는 말에는 각각의 주체인 리더, 시민, 국가가 궁극적으로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하는지 그 자격의 당위성을 포함한다. 고전에 대한 풍부한 해석과 현실에 대한 분석, 미래를 향한 희망적인 내용 등이 골고루 담겨 있다. 특히 책 속의 풍부한 비유와 상징이 읽는 맛을 더한다.
저자 이충호(벗나래)

직장인을 위한 감정 처방전
책│직장생활의 성공을 좌우하는 8가지 감정
오랜 직장생활을 한 저자는 직장생활의 보람과 만족,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향유할 수 있는 키를 ‘감정’이라고 본다. 직장생활의 문제점을 이성과 논리를 통해 해결하려는 직장인에게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한다. 저자는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고대 철학에서부터 데카르트, 스피노자에 이르기까지 감정에 대한 정의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이 왜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직장생활 스트레스 극복 방안에는 상대방의 입장에 대한 이해와 노력이 담겨 있다. ‘직장인으로서 감정 다루기’의 해법을 제시하는 과정이 독자를 끌어당길 만큼 충분히 매력적이다.
저자 김성열(인포더북스)

지옥으로부터 목숨 건 대탈출
영화│군함도
1945년 일제강점기. 경성 반도호텔 악단장 ‘강옥’과 종로 일대를 주름잡던 싸움꾼 ‘칠성’ 등 각기 다른 사연을 품은 사람들이 일본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배에 오른다. 하지만 그들이 탄 배가 도착한 곳은 사람들을 강제 징용해 노동력을 착취하는 군함도였다. 영문도 모른 채 끌려온 사람들은 해저 1000m 깊이의 막장 속에서 매일 가스 폭발의 위험을 감수하며 강제 노역을 해야 했다. 일본 전역에 미국의 폭격이 시작되고 패색이 짙어지자 일본은 사람들을 갱도에 가둔 채 폭파하려고 한다.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 노동자들의 목숨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개봉일 7월 26일

귀여운 노란 친구들
영화│슈퍼배드 3
최고의 악당만을 보스로 섬기는 ‘미니언’과 가족을 위해 악당 은퇴를 선언한 ‘그루’의 이야기다. 그루의 배신에 실망한 미니언들은 스스로 악당이 되기 위해 그루를 떠난다. 같은 얼굴 다른 스펙의 쌍둥이 동생 ‘드루’의 등장으로 그루는 자신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악당 가문의 후예임을 알게 된다. 그는 거부할 수 없는 슈퍼배드의 운명을 따른다. 노란색 몸에 멜빵바지를 입고 와글와글 몰려다니는 귀여운 미니언 군단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시 돌아온 그루와 미니언들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개봉일 7월 26일
김태형 |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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