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세계적인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이 40여 년 만에 국내에서 최초로 개봉돼 화제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봉하마을 10년의 기록을 담은 책도 주목할 만하다. 1960년대 청계천의 인간 군상을 담은 사진전 등 이번 주도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헤이그 특사 이위종의 삶
뮤지컬│밀사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파견됐던 헤이그 특사 이상설, 이준, 이위종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서울시뮤지컬단의 이번 뮤지컬은 구한말 영어와 프랑스어, 러시아어를 비롯해 7개의 언어에 능통한 유일한 조선인이자 20대 청년 밀사였던 이위종 선생이 주인공이다. 그가 헤이그에서 통역으로 시작해 연해주 독립군을 거쳐 러시아 군사학교에 들어가 일본군과 싸우다 독립을 앞둔 어느 전투에서 실종되기까지의 장대한 서사가 무대 위에서 그려진다. 아직은 이위종 열사를 위한 기관이나 단체가 따로 존재하지 않아 역사적으로 보존된 자료가 미비하다. 뮤지컬 ‘밀사’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이위종 열사의 생애를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기간 6월 11일까지
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문의 02-399-1772

죽음마저 집어삼킨 복수
영화│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해적들과 최강 악당들의 대결을 그린 액션 모험물이다. 지금까지 국내 누적 관객 수는 1470만 명을 넘겼으며, 전편 모두 4일 안에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한 기록을 세웠다. 이번 편에서도 주인공 잭 스패로우의 독특한 걸음걸이부터 말투까지 그대로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이 악당 캡틴 살라자르로 변신해 잭 스패로우를 추격한다. 캡틴 살라자르와 함께 수면 위로 올라온 장대한 고스트 쉽의 비주얼과 고스트 샤크들의 위협 역시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잭 스패로우는 자신과 동료들의 죽음에 맞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해상의 화려한 전투 신이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개봉일 5월 24일

당신의 인생을 결정하는 작은 행동의 힘
책│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이 책은 당신의 미래를 극적으로 뒤바꿀 만한 위력을 지닌 어떤 신비한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회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평판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정치인, 기업인, 연예인 등이 물의를 일으켜 그동안 쌓아온 명성을 하루아침에 날려버리는 일을 종종 본다. SNS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통제 불가능한 루머와 악성 댓글의 확산 속도가 엄청나다. SNS 시대에 걸맞은 평판 관리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한 때다. 이 책은 시대 상황에 맞는 평판의 본질을 깨닫고 평판 관리에 대한 명쾌한 해법을 발견하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다.
저자 서미림(위너스북)

구와바라 시세이 사진전
전시│다시 보는 청계천
반세기 전 청계천변 사람들의 꾸밈없는 일상을 외국인의 시선으로 포착한 사진들이 전시된다. 일본의 사진작가 구와바라 시세이가 1964년 8월 화보 잡지인 〈타이요(太陽)〉의 특파원 자격으로 한국에 왔다가 태평로에서 동대문까지 약 2km 구간을 중심으로 아침과 저녁 시간대의 청계천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촬영 당시 그가 투숙했던 그랜드호텔(현재 동성빌딩)은 남대문로에서 광화문을 향하는 위치에 있었다. 구와바라 시세이는 몇 차례에 걸쳐 청계천을 촬영했다. 낮에는 사람들이 일터로 나가기 때문에 새벽이나 저녁 시간에야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이번 전시는 생생한 삶의 현장이자 급변해온 서울의 도시 공간으로서 청계천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기록으로서 청계천 사진을 재조명하는 자리다.
기간 7월 30일까지
장소 청계천박물관 기획전시실
문의 02-2286-3410

‘뒤셀도르프 학파’ 이후 독일의 현대 사진
전시│Presentation / Representation: 독일현대사진
‘독일 뒤셀도르프 사진학파’의 계보를 잇는 작가 10명이 참여한 사진 전시회다. 독일 뒤셀도르프 사진학파는 1970년대 말부터 뒤셀도르프 예술아카데미에서 베른트·힐러 베허 부부의 사진 기법을 이어받은 안드레아스 구르스키, 토마스 슈트루트, 칸디다 회퍼 등의 제자들을 일컬으며, 이 전시에는 그들의 뒤를 잇는 세대 작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특정한 모티프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비교분석하는 방식의 다큐멘터리 언어를 공통으로 구사하는 형식을 저마다의 사진 작업으로 발전시켜나갔다. 이번 전시의 참여 작가들은 컬러 사진, 대형 출력, 디지털 이미지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해 과거 화가의 영역이었던 자유로운 이미지 구성은 물론 새로운 형식의 이미지를 창조해냈다. 전시 출품작은 2000년대 전후의 작업들로 독일 현지에서 디지털 보정 같은 기술을 활용해 제작, 프린트해 온 총 170여 점이 전시됐다.
기간 5월 28일까지
장소 성곡미술관
문의 02-737-7650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장편 데뷔작
영화│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애니메이션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은 1973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영화 팬들의 40여 년이 넘는 기다림 속에 국내 최초로 개봉하는 ‘루팡 3세’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특유의 감성적인 영상미가 돋보인다. 진귀한 보물을 손에 넣기 위해 도둑 루팡과 친구들이 성에 갇힌 클라리스를 구하고 위조지폐에 얽힌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모험을 담은 작품이다. 세계적인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체력의 한계를 실감했다”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의 예술혼을 불어넣었다. 이 작품은 개봉 이후에도 TV 방영 및 기획전을 통해 꾸준히 인기를 끌었으며, 애니메이션에 관계된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이들은 꼭 봐야 할 교과서로 손꼽힌다.
개봉일 5월 25일

봉하 10년의 기록
책│바보 농부, 바보 노무현
올해로 10년째 ‘봉하 농군’으로 살며 고 노무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을 묵묵히 이어가고 있는 (주)봉하마을 김정호 대표가 봉하마을 10년의 이야기를 책에 담아냈다. 저자는 1984년 11월 부산대 재학 중 민주화운동을 하다 구속됐을 당시 노무현 변호사가 변론을 맡으며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그는 부산 지역 재야운동을 했고, 2003년부터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실 행정관과 대통령기록관리비서관으로 일했다. 저자는 참여정부 임기를 마친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봉하마을로 내려와 친환경 생태농업을 시작하면서 봉하마을 살리기에 앞장섰다. 그는 정치인 노무현과 자연인 노무현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이다. 이 책은 고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하고 사람 사는 세상을 염원하는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될 것이다.
저자 김정호(생각의길)
김태형 |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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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