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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제국주의 시대 일본 열도를 뒤흔든 독립운동가 박열의 삶을 다룬 영화가 개봉해 화제다.  2015년 세상을 떠난 드라마 작가 최철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책도 주목할 만하다. 1960~1970년대 독일로 떠난 우리나라 간호 여성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 등 이번 주도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책_국경을 넘어, 경계를 넘어

독일에 정착한 우리나라 간호 여성
전시│국경을 넘어, 경계를 넘어

1960~1970년대 독일로 떠난 우리나라 간호 여성들의 이야기가 전시된다. 1960년대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의 패망을 극복하고 경제부흥에 성공했다. 사회보장제도의 강화에 따라 부족한 간호 인력을 외국에서 수급받았다. 이때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간호 여성이 가족의 안정과 개인의 발전을 위해 독일로 떠났다. 한국인 간호사에 대한 독일인의 평가는 좋았다. 그래서 대다수 간호사들이 계약을 연장하고 독일에서 살게 됐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베를린으로 가서 병원 생활을 한 우리나라 여성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독일로 떠난 우리나라 간호 여성들의 문화적·정치적 경계를 넘은 삶을 통해 한국의 현대사를 반추해볼 수 있다. 
기간 9월 3일까지         
장소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문의 02-724-0274

 

공연_별을 산 날

스튜디오 지브리의 영상미학과 음악
공연│별을 산 날

‘별을 산 날’은 일본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상영되고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이자 이노우에 나오히사의 그림 동화다. 원작 동화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으로도 재구성된 ‘별을 산 날’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가장 아끼는 단편 중 하나로 손꼽을 만큼 스토리와 영상이 빼어난  작품이다. 츠루 노리히로가 음악감독을 맡은 OST는 작품을 신비롭고 인상적인 분위기로 끌고 간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 작품의 음악감독과 작곡을 맡은 츠루 노리히로 그룹이 직접 내한한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영상미학과 음악이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지브리의 음악을 사랑하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청량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기간 8월 19일         
장소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문의 02-338-3513

 

뮤지컬_ 인터뷰

진범은 누구일까
뮤지컬│인터뷰

‘인터뷰’는 해리성 인격장애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보다 왜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는지에 주목한다.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싱클레어 고든과 유진 킴 등 두 인물이 있다. 뮤지컬의 제목처럼 두 배역이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이야기가 흘러간다. 연쇄 살인 사건이 중심이기 때문에 진범이 누군지를 파헤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싱클레어 고든이 어린 시절로 던져지듯 되돌아가는 상황 묘사를 통해 관객은 런던의 작은 사무실 속으로 빠져든다. 뮤지컬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건 피아노 연주다. 등장인물 싱클레어 고든과 유진 킴의 대화가 피아노 연주와 만나며 더욱 극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기간 8월 20일까지        
장소 서울 대학로 TOM 1관       
문의 1577-3363

 

책_도련님, 아프시면 수프라도 좀 드세요
‘봉천동 키드’의 요절복통 성장기
책│도련님, 아프시면 수프라도 좀 드세요

2015년 세상을 떠난 드라마 작가 최철호의 책. 생전에 그가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월간지에 연재한 글을 묶었다. 1969년 봉천동에서 태어나 2015년 남양주에서 세상을 떠난 최 작가가 남기고 간 봉천동 이야기다. 봉천동 산42번지 육군 상사 최 상사네는 직업군인 아버지와 전업주부 어머니, 누나 둘, 형 하나, 말썽쟁이 막내 철호까지 여섯 식구다. 철호는 호떡 장사를 하는 홀어머니, 누나랑 사는 정민이, 폐병 앓는 아버지하고 사는 두 살 많은 기성이랑 단짝이다. 이 책은 한 반이 80명이던 콩나물 교실을 뚫고 잡초처럼 자라나 ‘88 꿈나무 학번’으로 우뚝 선 그 시대 사람들의 추억을 담았다.
저자 최철호(이매진)

 

책_이별의 순가 개가 전해준 따뜻한 것 

감동이 있는 이야기
책│이별의 순간 개가 전해준 따뜻한 것

이 소설은 주인공들이 개와의 소중한 만남을 통해 가족과 삶 등 인생에 필요한 철학을 세워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책 뒷부분에 실린 사진은 이야기의 모델이 된 실제 개들의 모습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반려동물은 우리와 함께 사는 친구이자 가족 같은 존재다. 실컷 눈물을 흘린 뒤에야 진정한 행복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각 단편은 독립되면서도 개와 사랑이라는 큰 주제와 연관된다. 주인밖에 몰랐던 여덟 마리의 개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저자 아키야마 미쓰코
(옮긴이 손지상·네오픽션)

 

영화_박멸

일본을 뒤흔든 실화
영화│박열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퍼진 괴소문으로 6000여 명의 무고한 조선인이 학살된다. 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일본 내각은 ‘불령사’를 조직해 항일운동을 하던 조선 청년 ‘박열’을 대역사건의 배후로 지목한다. 박열은 일제강점기, 일본 제국의 한복판에서 아나키스트 단체 불령사를 만들어 활동했다. 당시 일본 제국주의자들은 ‘말 안 듣는 조선인’을 빗대어 불령선인이라고 부르며 조롱했다. 박열은 불령선인에서 착안해 불령사라는 단체명으로 활동할 만큼 패기가 넘쳤다. 박열은 일본 내각의 음모를 눈치채고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될 수 있도록 황태자 폭탄 암살 사건을 자백한다. 그는 조선 최초의 대역죄인이 되어 사형까지 무릅쓴 공판을 시작한다.
개봉일 6월 28일

 

영화_리얼

카지노를 둘러싼 거대한 전쟁
영화│리얼

카지노 ‘시에스타’ 개장을 앞둔 조직의 보스 앞에 암흑가의 대부가 카지노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나타난다. 암흑가의 개입으로 카지노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 조직은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자자를 찾아 나선다. 그런데 어느 날, 조직의 보스와 이름, 생김새가 똑같은 의문의 투자자가 나타나 자금은 물론 암흑가까지 해결해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의문의 투자자가 등장하면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와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들을 둘러싼 거대한 비밀과 음모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난다. 주연을 맡은 배우 김수현의 1인 2역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다.
개봉일 6월 28일


김태형 |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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